환상조선록

환상조선록

$20.00
Description
손장원 작가의 참신한 일러스트가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만나다
"환상조선록"은 손장원 작가가 수년간 웹에 공개해 온 일러스트들(약칭 〈사이버 조선〉 시리즈)을 모티브로 하여, 최가야 작가가 글로 완성시킨 단편 연작집이다.
각 단편은 서로 다른 시대의 전혀 다른 이야기들을 하고 있지만, 작가는 그것들을 시대별로 묶고 하나의 흐름으로 배치함으로써 전체적으로 하나의 이야기가 되도록 완성하였다.

새로운 변화와 도전의 기운이 엿보이는 조선 초기의 모습들부터 천지가 요동치는 왜란/호란기를 거쳐, 격변의 시대에서 나아갈 바를 모색하는 조선 말기, 나아가 우주 진출의 시대까지, 이 책은 우리가 보지 못한 '환상조선'의 다채롭고 매력적인 모습들로 가득하다. 그리하여 이야기를 읽는 동안, 여러 삽화들이 마치 처음부터 각 단편들을 위해 그려진 것과도 같은 시간 역전의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진중한 역사 판타지

편의상 'SF'와 '대체 역사'라는 장르로 구분되지만, "환상조선록"은 소위 '국뽕'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SF적인 소재들이 넘치는 가상의 역사 속에서, 이 작품은 시간을 거스른 '오파츠'들의 활약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고민과 선택에 집중한다.
그리하여 SF라기보다는 사극에 가까운 이 작품은, 실제 역사 속에서 선조들이 고뇌하였던 당시의 상황과 현실을 평행세계라는 살짝 비틀어진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시 이야기한다.
그렇게 열일곱 개의 이야기들을 시대순으로 읽다 보면 어느새 수백 년 조선의 연표가 머릿속에 정리되는 것을 느끼게 될것이다.

일견 어이없어 보이는 설정과 상황들 속에서, "환상조선록"은 올바른 왕의 모습이란 어떠해야 하며, 백성이란 또 어떠해야 하는가를 우리에게 묻고 있다.
저자

최가야

서울과학고,서울대기계항공우주공학과졸업후게임개발및
웹툰/웹소설/동화책등다방면에서창작과관련된일을지속해왔으며,
특히패러디에강한면모를보여주었다.
창작자들을지원하는삶을꿈꾸며앙골모아랩을설립,운영중이다.

목차

01.삼무괴가(三武魁歌)
02.누런소와검정소와무서운이야기
03.리듬오브조선
04.구미호전설
05.철마(鐵馬)는위험해
06.토정(土亭)이지함
07.진주성혈전기
08.난쟁이들의왕
09.하늘을나는용의꿈
10.조선협객백동수
11.검은안개가걷힐때
12.천재가태어나다
13.우주의여명
14.황제를추억하며~총리대신이재황회고록~
15.불의행성
16.암흑너머로
17.에필로그-또다른시대

출판사 서평

SF와사극의경계를제대로허물어뜨리다

'SF사극'이라는키워드를함께검색해보면쉽게찾아볼수있는표현이바로"SF에서사극까지"이다.
그만큼두장르는서로극과극의포지션에위치해있는데,그도그럴수밖에없는것이사극은과거를,SF는미래를대표하는장르이기때문이다.
그래서각각의장르는이야기하고자하는포인트도,재미도,화법도분명히서로다를수밖에없다.

그럼에도두장르를서로믹스해보고자하는시도는종종있어왔다.극과극에있는두재료를섞어하나의작품을만들어낸다는것은상당히매력적인일이기때문이다.
하지만그것은동시에독이될수도있는위험을내포하는일이기도하다.가까운예로는영화"외계+인"의흥행이기대에못미쳤던일을들수있을것이다.
두개의목표를동시에쫓는일은언제나둘다를잃을위험성또한존재함을의미한다.

통상적으로사극과SF의혼합은어떻게이루어져왔는가?
미래와과거가섞이려면반드시시간여행이라는개념이작중에녹아들어야만한다.그리하여,만약에'SF사극'이라는장르가생긴다면그것은'시간여행'장르의하위에배속되게될가능성이매우크다.위에서예로든"외계+인"또한그렇다고하겠다.즉,기본장르는SF이고그배경이(시간여행을통한)과거가되는것이다.그런의미에서는'SF사극'보다는'사극SF'라는표현이더어울릴지도모르겠다.

하지만"환상조선록"을보고있으면이작품은'사극SF'가아닌진짜'SF사극'이분명하다는생각을지울수가없다.
이작품에서도분명히시간을여행하는자가등장하고그로인해다양한변화들이생겨나지만,작품의톤은마치과거에일어난일들을담담히기록하는사서인양철저히관찰자의입장을견지하고있다.현재의우리시점에서미래의일을다룬에피소드에서조차그렇다.

그러니까말하자면,이작품은우리가보지못했던평행세계저너머의조선의700여년의이야기를다룬또다른"조선왕조실록"인셈이다.
그것이이작품의제목이"조선환상록"이아닌"환상조선록"인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