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제국, 실크로드의 개척자들 (장군, 상인, 지식인)

몽골 제국, 실크로드의 개척자들 (장군, 상인, 지식인)

$25.00
Description
몽골제국 치하에서 가장 번성한 실크로드
그 길을 일군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일대기
실크로드는 13~14세기 몽골 제국 시대에 가장 번성했다. 몽골 제국의 성립은 유라시아 대륙에 광대한 안전지대를 창출했고, 이는 물품ㆍ사람ㆍ사상의 교류를 크게 확대시켰다. 그 결과 세계는 (특히 유럽은) 중대한 지적ㆍ상업적 변화와 발전을 경험하게 되었고, 이는 (유럽 중심의) 근대 세계의 형성으로 이어졌다.
책은 몽골 제국 시기에 실크로드와 그 교류의 발전에 기여한 장군, 상인, 지식인 15인의 흥미진진한 일대기다. 그들의 개인적 경험은 몽골 치하 유라시아 대륙에서의 문화 간 접촉과 물리적ㆍ사회적 유동성의 양상을 밝혀준다. 그간 책들의 실크로드가 원경의 스케치였다면 이 책의 실크로드는 근경의 세밀화라 할 수 있다.
몽골 토착 자료, 페르시아어 연대기, 아라비아어 전기집, 한문 비문ㆍ지방지, 러시아어로 번역된 몽골 조칙, 이탈리아어 무역 문서, 라틴어 여행기 등에서 발굴해낸 이 방대한 여정을 마치고 나면 몽골 제국이 중국·이슬람ㆍ서구 세계에 미친 영향들 그리고 육상ㆍ해상 실크로드가 낳은 문화 교류의 스케일과 다양성에 대해 폭넓은 지식을 얻게 될 것이다. 특히 《몽골제국의 후예들》 저자인 이주엽 토론토대학 교수가 감수를 맡아, 더욱 엄밀한 한국어판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저자

미할비란

출간작으로『몽골제국,실크로드의개척자들』등이있다.

목차

추천의말_이주엽

서론_미할비란,요나탄브락,프란체스카피아셰티

제1부장군들
제1장곽간:중국과서아시아사이의군사적교류
제2장바이주:왕권경쟁한복판의몽골정복자
제3장쿠툴룬:몽골치하중앙아시아의전사공주
제4장양정벽:해상실크로드를통한몽골의팽창
제5장사이프앗딘킵착알만수리:몽골과맘룩사이의변절과충성심
제6장툭투카와그의후손들:몽골치하원나라군대의지역간이동성과정치적음모

제2부상인들
제7장자파르화자:사이이드,상인,스파이,그리고칭기스칸의장군
제8장보두앵드에노:흑해무역로를개척한외교사절
제9장자말앗딘앗티비:아시아를가로지른이라크상인
제10장타이둘라:기독교상인을후원한금장칸국황후

제3부지식인들
제11장라시드앗딘:이란의불교와몽골실크로드
제12장부맹질:몽골치하이란의‘중국현자’와실크로드의천문과학
제13장이사켈레메치:통역에서아시아와유럽사이의사절로
제14장파드샤흐카툰:일칸국이란의건축·종교·문학후원의사례
제15장잘랄앗딘알아하위:실크로드의이슬람학문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연표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몽골시대는실크로드의역사에서새로운시대였다”
몽골제국치하에서가장번성한실크로드,그길을일군인물들의파란만장한일대기

13∼14세기에칭기스칸과그의후손들은땅덩이가끊어지지않은것으로는인류사에서가장큰제국을건설했다(후대‘대영제국’이영토가더넓었다고도볼수있지만분산되어있었다).동서로는한반도에서헝가리까지,남북으로는이라크·티베트·미얀마에서시베리아까지뻗쳐있었다.구세계의대략3분의2를지배했던몽골제국은사람과사상과물품들을지리적·문화적으로상당히먼지역으로전파할수있게했다.
《몽골제국,실크로드의개척자들》은팍스몽골리카시대(13∼14세기)실크로드세계에서물품,사람,학문·사상의교류를개척·확대한인물들의일대기다.세주요집단인장군(6인),상인(4인),지식인(5인)별로모은각각의전기들은몽골유라시아의흥미로운모습을끄집어내어,급속하고광범위하게변화한이시기에관해중요한통찰을제공한다.중국,이슬람세계,서방에대한몽골제국의영향을주제로한어떤토론에도흥미로운출발점을제공해줄뿐아니라,몽골치하에서나타났던다면적유동성과문화간교류의규모,다양성,함의를생생하게실증해준다.
기존의책들이실크로드에대한원경의롱테이크라한다면이책은실크로드‘들’을클로즈업한세밀화라할수있다.

장군들:몽골제국의중추

장군들은몽골제국의건설과팽창에서직접적이면서중심적인역할을했다.이들은군사원정을이끄는책무를띠고출정해흔히자기네의작전에서,그리고나중에담당지역통치에서상당한재량권을행사했다.군지휘관들은그들의군사적능력만이아니라칭기스왕조에대한불굴의충성심때문에도귀중하게여겨졌다.그들의충성심은친위대인케식의발탁을통해(그곳에서장래의장군들은장래의황제들과함께훈련받는경우가흔했다),황실과의혼인을통해확보됐다.군대는사회이동성및통합과함께,유라시아대륙각지의개인과집단과기술을동원하는촉매제이자통로였다.
몽골인인바이주(제2장)와몽골에항복한한족장수의후예인곽간(제1장)은몽골의서아시아정복전쟁에서활약했다.이들의이력을통해서몽골사가운데서아시아정복과정의일부를살펴볼수있다.사이프앗딘킵착(제5장)의무대역시서아시아였다.몽골계일칸국과그적국인맘룩술탄국사이를왔다갔다한특이한이력이있다.또다른한인장수양정벽(제4장)은중국에서동남아시아와인도쪽으로가는해상무역로개척을위한외교전선에서활약했다.‘색목인’(킵착인)툭투카(제6장)는황제의친위대지휘관으로서칭기스칸후예들사이의권력다툼에서특정세력을위해싸웠고,그자손들은더욱궁정투쟁에개입해활동했다.이들의이력은몽골정치사의한단면이기도하다.

상인들:몽골치하실크로드의진정한중개자

상인들은지역내,지역간,대륙규모의여행로및교역로를연결한주체다.유라시아대륙의지형,언어,회계방식에대한상인들의지식은칭기스칸의시대이후로그들이제국의대리인으로서특히유용한존재가될수있게했다.
바그다드를본거지로해서인도와중국에이르는거대한해상무역네트워크를건설했던앗티비가문의자말앗딘(제9장)이대표적이다.그는일칸국지배자들과손을잡고진주와말의장거리무역사업을벌였으며,그동생은남인도한왕국의신하로들어가이무역사업을번창하게하는데한몫했다.몽골에보낸사절인보두앵드에노(제8장)는흑해무역로개척의선구가됐다.아라비아출신의상인자파르화자(제7장)는상업적혜택을노리고칭기스칸의초기정복사업에동참했다가아예몽골의행정관료가된경우다.

지식인들:문화,과학교류의중개자

지식인들,특히의약,천문,역사,언어등몽골인들의문화적기호에맞는분야의전문가들이흔히제국의민간행정분야에발탁됐다.
일칸국의대신이자역사가인라시드앗딘(제11장)은그의저작활동으로동방과서방사이상호이해에기여한부분이조명된다.부맹질(제12장)이라는중국인은일칸국의건설자훌레구를따라이란으로가서중국의학문,특히천문학을서방에소개한점을중심으로다루어진다.캅카스지역출신으로몽골궁정의통역겸이슬람천문학·의학전문가였던이사켈레메치(제13장)는중국에서일칸국과로마교황청으로가는사절로활약했다.중앙아시아출신의알아하위(제15장)는25년에걸친여행끝에이슬람교의본향인메디나에정착해이슬람학자로서일생을보냈다.

남성못지않은몽골제국여성들의활약상

중세몽골사회가가부장적이고부계적이긴했지만,그엘리트층의여성들은사회최상층에서중요한역할을했다.장군,상인,지식인세부류에는여성도한명씩들어있다.
일칸국지방정권군주의딸로일칸국황후가되는파드샤흐(제14장)는활발한정치참여와문화·종교후원의행적을보여주고,금장칸국황후타이둘라(제10장)는기독교세력의후원자를자임하며상업활동에도주체적으로참여했다.이들은몽골세계에서여성이정치·경제·문화측면에서남성에못지않은힘을부여받고실제로활동했음을예시해준다.군사부문에서는칭기스칸의고손녀인‘전사공주’쿠툴룬(제3장)이독자적으로부대를이끌며남성과대등한활약을했다.자신과‘힘’으로맞붙어이기는남자와혼인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던쿠툴룬이푸치니의오페라〈투란도트〉의모델이었을가능성도논의된다.
이처럼몽골제국시기에여성들도제국의군사및대외정복활동에,종교적·문화적·지적생활에직간접적으로기여하고관여한사실을책에서확인할수있다.

세계적석학들의엄밀한연구성과를모은글로벌프로젝트

이책은한국내중앙유라시아사연구의최고권위자김호동교수를비롯해세계적역사학자16명이각자한인물씩을맡아중점적으로연구한성과물이다.연구과정에서이들은몽골토착자료,페르시아어연대기,아라비아어전기집,한문으로된비문과지방지,러시아어로번역된몽골조칙(詔勅),이탈리아어무역문서,라틴어여행기등수많은언어와형태의1차자료를탐독하고분석했다.각글들은주인공의일대기를중심으로몽골치하실크로드의정치사·군사사·경제사·문화사·교류사를새롭게조명해,(몽골인과그복속민들의)문화적적응,제국의행정,민족성,성별,외교,종교및과학교류같은문제들을설명한다.
몽골이“팍스몽골리카”를이룰수있었던것은무엇보다도효율적인인적·물적·정신적동원과군사및민사양면에서남들로부터배우고자하는실용적의지덕분이었다고이책은말한다.몽골제국은이처럼이른바‘열린사회’였다.책은몽골제국이유라시아대륙에광대한안전지대를창출했고,그로인해물건과사람과사상의유동성이전례없이높아졌음을구체적인개인들의실례를통해여실히증명해보인다.‘이주의시대’인지금,민족적·지리적·문화적·종교적차이를수용하고활용한몽골의다원주의적통치가시사하는바가적지않아보인다.

[책의내용]

제1부장군들

제1장곽간_중국과서아시아사이의군사적교류
곽간(1217∼1277)은몽골의중앙아시아및서아시아원정에서자신의중국기술(공성전기술등)을활용한한인장군이다.곽간의원정은몽골치하유라시아일대의군사전문지식과전쟁기술이전을탐구할기회를제공할뿐더러,유형의인공물들이서아시아및유럽에대한중국인의상상속에서한역할과그지역들의지리및정치에대한중국인의지식확대를이야기해준다.

제2장바이주_왕권경쟁한복판의몽골정복자
바이주(1230∼1260년대활약)는오늘날의이란,이라크,북부메소포타미아,아나톨리아,캅카스를포괄하는서방지역에서가장경험과지식이풍부한몽골지휘관이다.서방영토의총사령관이었던바이주가정복지의행정을담당한민간관료들사이에서겪은,그리고칭기스일족경쟁자들이벌인왕가투쟁한가운데에서겪은이력은몽골제국영토의급격한팽창이이루어지는동안군사와행정사이갈등을압축하고있다.

제3장쿠툴룬_몽골치하중앙아시아의전사공주
쿠툴룬(?∼1307)은(고조부가칭기스칸이고,칭기즈칸의증손자카이두카안의딸이기에앞서)가장유명한몽골여성전사이자진정한여성몽골장군이라는칭호에걸맞은유일한인물이다.푸치니의오페라〈투란도트〉(1924)의모델,많은현대몽골소설의주인공,넷플릭스시리즈〈마르코폴로〉(2014∼2016)의여주인공이기도하다.전쟁터에서아버지휘하의어떤남성장군들보다뛰어났다고하는쿠툴룬은몽골세계의여성이군대에서이력을쌓아가는데서어떤가능성이있고어떤한계가있었는지를예시한다.

제4장양정벽_해상실크로드를통한몽골의팽창
양정벽(1270∼1280년대활약)은동남아시아와인도양에서몽골의팽창을가져온중국의한인장군이다.2만8000킬로미터에이르는양정벽의오랜바다여행과제국해상전선에서의그의군사적개입은몽골치하해상실크로드개척에크게기여했다.그의생애에대한연구는동남아시아에서원나라의외교네트워크를구축하고원나라의제국지배확립을결정짓는시기의중국남부변경지역에대한몽골의정책형성을해명해준다.

제5장사이프앗딘킵착알만수리_몽골과맘룩사이의변절과충성심
사이프앗딘킵착알만수리(?∼1310)는어린시절과청년시절을일칸국의몽골엘리트의일원으로보냈고,1277년맘룩군대에포로가되고이어몽골계일칸국의적인맘룩술탄국의군부엘리트가됐으며,이후일칸국으로망명했고,다시술탄국으로탈주한‘변심’의인물이다.킵착의파란만장한이력은몽골과맘룩의경계지대에서민족성과신앙과사회적·문화적유대감이어떤구실을했는지를탐구한다.

제6장툭투카와그의후손들_몽골치하원나라군대의지역간이동성과정치적음모
툭투카(1237∼1297)는‘색목인’(비한인,비몽골인)인킵착인장군으로황제의친위대지휘관이되어칭기스칸후예들의권력다툼에서특정세력을위해싸웠으며,그후손들역시중앙아시아에서원나라의군사원정에공헌하고1368년원붕괴직전까지권력승계투쟁에개입했다.외국인인색목인장군들이원나라군대에충원된것은유라시아곳곳에서몽골에정복된군대와군인력의동원및편입이라는보다광범위한현상이자몽골정치사의한단면을반영한다.

제2부상인들

제7장자파르화자_사이이드,상인,스파이,그리고칭기스칸의장군
자파르화자(1201?1221?활동)는칭기스칸의초기추종자로신생제국사업에참여한이슬람교도의첫사례가운데하나다.자파르화자의다양한기능(재정적·언어적·군사적역량의조합과함께고귀한출신과인상적인외모까지)은이슬람교도가신생제국에서수행한역할과몽골에복무함으로써얻게된신분이동의기회(지리적·사회적이동성)와이들개인및가족역시중국사회에통합됐음을예증해준다.

제8장보두앵드에노_흑해무역로를개척한외교사절
보두앵드에노(1260년대활동)는뭉케카안(재위1251?1259)의궁정에파견된콘스탄티노폴리스의십자군황제사절이다.보두앵의여행은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흑해를건너크림반도와유라시아초원으로가는길을개척하게된다.그는이이흑해지름길을택한유럽인가운데우리가알수있는첫번째사람이며,이길은뤼브룩같은외교사절과(그유명한)폴로집안같은상인들이곧따라가게되는길이자,100년도되지않아유럽과동아시아사이를연결하는주요도로가된다.

제9장자말앗딘앗티비_아시아를가로지른이라크상인
자말앗딘이브라힘앗티비(1232∼1306)는바그다드지역상인이자기업가다.13세기후반에인도양을가로지르는무역제국을건설한그의이력은몽골의지배가제공한새로운상업적기회를지역상인들이어떻게이용했는지를예시해준다.티비집안은몽골의보호아래그들의개인적이고제국적인교역망(진주와말등의진귀한품목)을지역무대너머로까지발전시켜,그것을아시아와더먼곳에있는몽골지배하의육상로및해상로곳곳에미치는무역기업으로변모시켰다.

제10장타이둘라_기독교상인을후원한금장칸국황후
타이둘라(?∼1361)는금장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