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지구를 망치는가 : 1%가 기획한 환상에 대하여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 : 1%가 기획한 환상에 대하여

$15.00
Description
“인류는 생존의 벼랑 끝에 서 있다”
에코 페미니스트 반다나 시바의 마지막 경고
세계적인 환경 사상가이자 에코 페미니스트 반다나 시바가 오늘날 생태적 위기의 근본 원인과 배경을 추적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반다나 시바가 지목하는 위기의 배후는 전 세계 인구 상위 1%에 속하는 억만장자들과 1%의 이익에 복무해온 경제체제다. 1%가 세계의 부와 권력을 거머쥐고 지구 전체를 지배하는 사이, 빈곤과 기아, 난민위기가 심화되었고, 생물다양성의 상실, 토양과 물의 오염, 기후 혼란이 야기되었다. 45년간 환경운동에 투신해온 반다나 시바는 지금이 “생물종으로서 인간의 멸종”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하며, 파멸을 막기 위해 1%의 제국에 맞서 99%의 사람들이 싸움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2 우수 환경도서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반다나시바,카르티케이시바

인도의세계적인환경사상가이자활동가.핵물리학을공부하다가서구과학기술의문제점을깊이인식하고환경운동에투신했다.인도에서다국적기업의삼림파괴에반대하는칩코운동을조직했으며,제3세계의생물다양성문제에큰관심을가지고종자주권을지키기위한나브다냐운동을실천했다.농민과빈민,여성의권리를대변하는활동을지속적으로펼치고있으며,세계화에관한국제포럼과슬로우푸드운동,과학·기술·생태학연구재단의책임자로일하고있다.

‘대안노벨상’으로불리는올바른삶상(RightLivelihoodAward)의수상을비롯해존레논오노요코평화상(JohnLennon-YokoOnoGrantforPeace),세계구원상(SavetheWorldAward),시드니평화상(SydneyPeacePrize)등국제적인상을20여차례수상했다.지은책으로『살아남기』,『이세계의식탁을차리는이는누구인가』,『물전쟁』,『누가세계를약탈하는가』,『에코페미니즘』(공저)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1장1퍼센트VS지구공동체,인류공동체
다양성과연결된자유/생명은스스로를조직한다.생명은지혜롭다/서로연결되어있는경제학과생태학/우리는서로의존하는한가족,지구공동체/1퍼센트의제국:분리,폭력,식민화,채굴주의,멸종/분리,기계론적사고방식,기계론적지능

2장1퍼센트의앞잡이:금융
억만장자들이실제세계와삶을통제하면서돈으로돈을버는방법/전세계를무대로한도박판에서노름으로민중의부를전유하는방법:버핏의사례/뱅가드와새로운투자펀드함대:1퍼센트가경제와대기업을통제하는방법

3장1퍼센트의앞잡이:기술
악덕자본가와유독성카르텔이일용할양식과지구를독으로물들이는방법/유전자결정론,유전자환원주의,유전공학/독성물질판매,사기과학,생명강탈/기후변화,빅데이터,디지털농업:1퍼센트가주장하는농업의미래/신흥악덕자본가와그들이세운디지털제국/1퍼센
트의비전:하나의농업,하나의과학,단작,독점/황금쌀:맹목은과학이아니다/확장일로에있는빌게이츠의특허제국/빌게이츠,생물다양성,유전자드라이브,새로운GMO:종결자기술에서몰살자기술로/금융화,특허화,강요된디지털화/자선자본주의/단일한역사:1퍼센트가구축한환상/1퍼센트에속하는빌게이츠의이야기는보편적인이야기가아니다

4장1퍼센트가민주주의를전복하는방법
스와라지:모든존재를위한진정한자유의부활/스와데시:진정한부,진정한일,진정한복리의부활/사티아그라하:진정한저항의부활,진정한민주주의의부활/지구민주주의를통해미래와자유의싹을틔울씨앗을심자

맺음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1%의제국에서일어난일

이책은반다나시바와다큐멘터리〈반다나시바의씨앗(TheSeedsofVandanaShiva)〉의촬영감독이자사진작가인카르티케이시바가함께집필한것이다.저자들은우선왜1%의재벌들과1%경제가현재위기의원인인지이론적근거를제시한다.태초에인류는하나의공동체였으며,지구에깃들어살아가는지구공동체의구성원이었다.하지만현재인류는1%와1%를제외한나머지사람들로분열되었다.1%가탐욕스레이익을추구하는사이,99%의인류와지구는생존의벼랑끝에서게되었다.

“영악하게도이1퍼센트는환상을창조하는방법을찾아냈다.환상속에서인간과지구는별개의존재로취급된다.1퍼센트와그들을제외한나머지사람들역시무관한존재로전락한다.”

1%는쉽게세계를지배하고통제하기위해환상을창조했다.바로‘분리주의’환상이다.서로연결되어있는인간과지구를분리해지구를채굴가능한자원으로환원시키고,자연을인간이극복하고이용해야할대상으로착각하게끔만들었다.또한세계를추상화하고생태적한계가있는지구에서무한성장이가능하다는환상을만들어,인간의삶을지탱해주는지구의역량을파괴하도록했다.

금융경제는어떻게실물경제를대체했는가

저자들은이어서1%의제국의성벽을굳건하게쌓아준‘경제’와‘기술’에대해말하며경험적근거를제시한다.각종통계와자료를통해‘기술’과‘경제’가어떻게1%의주구노릇을했는지를실증해현재의위기를체감하게한다.
저자들이말하는‘경제’는‘돈이돈을버는’것을가능하게한‘금융’이다.탐욕과축적이오히려미덕으로여겨지는1%경제체제에서는금융경제가실물경제를대체한다.누가무엇을생산하는지,실제로생산된것은무엇인지와같은질문이,돈을버는도구는무엇인지,돈으로돈을버는방법은무엇인지와같은질문으로대체되는세상에서부의분배는더욱불평등해진다.옥스팜보고서에따르면전세계인구의하위절반이소유한부와맞먹는수를소유한억만장자는2010년에388명이었다.그리고그수는매년줄어2011년177명,2012년159명,2013년92명,2014년80명,2016년62명,2017년에는고작8명이었다.2008년에벌어진전세계적금융위기로인해평범한사람들이일자리,집,연금,담보를상실하고있을때금융시장에서도박을벌인재벌들은더부유해졌다.저자들은빌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워렌버핏(버크셔해서웨이),투자회사뱅가드그룹을주요사례로들며그들이금융상품과투자를이용해부를늘려가는방법을보여준다.

대기업이기술을이용해지구를독으로물들이는방법

1%는‘기술’을이용해우리삶의다양한분야를장악하고지배해왔다.오랜역사를자랑하는거대농기업몬산토와바이엘은2차세계대전당시폭발물과유독성가스를만들고,베트남전쟁때는고엽제원료를공급했던기업이었다.이들을비롯해전쟁에서활약했던듀퐁,다우케미컬,신젠타등의기업들은‘유독성카르텔’을형성해농업과생명공학산업을장악해갔다.이들은유독한살충제,화학물질,유전자조작종자를유통시키며농민들의생명을위협하고,우리의식량을오염시켰다.저자들은유독성카르텔외에도허구에가까운유전자결정론과유전자환원주의를정설로만들기위해록펠러재단이막대한자금을투여한일,빌게이츠가유전자조작농산물에투자하며이에반대하는목소리를묵살시키기위해언론을이용하거나농민이개발한종자를강탈하며벌인생물해적질,마크주커버그가무료인터넷서비스를이용해농민들에게필요한정보를선별해서제공하여이득을취하는과정등을조목조목밝히고있다.

우리는무엇을선택할것인가

스티븐호킹은인류와지구가생존위기에있으며멸종을피하기위해다른행성으로이주해야한다고말했다.일론머스크역시‘화성도시건설’에관심이있다며화성으로의탈출이현재위기를벗어날수있는대안이라말한다.하지만설령그것이정말로실현가능한것이라해도,지금과같은체제가유지된다면새로운곳에서도같은위기는반복될것이다.
반다나시바는인류에게두가지길이있다고말한다.1%가만든환상과세계속에서살며절멸을기다리는길과,1%의세계에서벗어나지속가능한미래를위해노력하는길이다.미래의지속을위해저자들은간디의원칙을대안으로제시한다.자치,자립,생물다양성을회복하는진정한자유(스와라지),생활경제,지역경제,생태경제와연결되는진정한부와노동(스와데시),인간성과자유를강탈하는체제에대한비협조,비참여,거부를의미하는진정한저항(사티아그라하)이그것이다.이원칙들은인류가지구의일부임을자각하고모든생명체의권리와자유를보장하는지구민주주의와연결된다.
저자들은우리에게“연민,상호의존,연대”를토대로수많은다양성을회복하고존중하며살아갈수있는역량이있다고말한다.화성으로탈출할수도없고,조용히멸망을기다릴수도없는우리는이제무엇을선택해야할까.

“식민화와멸종너머에세번째길이있다.인간이서로를보살피고지구를보살핌으로써인간성과지구의활력을되찾아살아남는길이다.(…)우리는진정한지성을통해진정한지식을되찾고창조할수있다.창의력을발휘해자연의진정한부를되찾고창조할수있다.진정한자유와진정한지구민주주의의싹을틔울씨앗을뿌릴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