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아이돌(큰글자도서)

제국의 아이돌(큰글자도서)

$36.00
Description
제국의 시대, 경계에 선 동서양 여성 스타들의 삶
제국주의·내셔널리즘의 국가 권력과 상업 자본의 문화 권력하에서
여성 예술가의 주체적 행위란 가능한가
20세기 이른바 ‘제국의 시대’를 살아간 네 명의 여성 스타 최승희, 리샹란, 레니 리펜슈탈, 마를레네 디트리히. 이들은 ‘제국의 시대’를 관통하면서 다양한 아이덴티티의 ‘경계’를 경험했던 문제적 인물들이다.
인간 오성의 위험한 충동이 갖고 있는 특별한 경향성을 일컫는 ‘우상’의 개념을 함의하고 있는 ‘아이돌’은 특유의 친근함과 신비주의를 주요 콘셉트로 하면서 대중의 환상과 동경을 조직해낸다. 이 책은 일본과 독일의 제국주의, 즉 당시 동서양의 제국주의를 경험한 이들 ‘제국의 아이돌’이 내셔널리즘과 개인의 아이덴티티, 프로파간다와 예술적 성취 사이에서 어떻게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갔는지, 그리고 그것이 성공했는지 혹은 결국 실패했는지를 추적한다.
국가와 예술에 관한 담론은 언제나 활발한 논쟁거리 중의 하나로서, 특히 20세기에 목도되는 국가와 예술의 관계에 대한 불확실성은 다차원적인 재고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제국의 은막 스타들이 어떻게 국가이데올로기와 교착하면서 내셔널리즘 미학을 구성해갔는지, 그리고 전후 국제질서의 재편 과정에서 이들에게 어떠한 급격한 위상 변화가 발생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그 역사적 연속성을 재구성한다. 이 네 인물의 사례는 제국주의-냉전-국민국가로 이어지는 전전과 전후의 세계질서 재편에 대해 해소 불가능한 정체성의 균열을 보여줄 것이다. 나아가 국가이데올로기와 문화 권력 속에 놓인 한 개인의 딜레마, 또 소비사회의 기만성과 대중의 공통감각 등 우리 삶의 현재적인 맥락에서 반추해야 할 문제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혜진

한국외국어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국어국문학과에서석·박사학위를취득했다.민족문제연구소와도쿄외국어대학총합국제학연구원및도쿄대학총합문화연구과에서연구원으로공부했다.2013년제6회인천문화재단플랫폼음악비평상에당선되면서대중음악평론가로활동하고있으며,현재세명대학교교양대학부교수로근무하고있다.
저서로는《사상으로서의조선문학:전시체제기(1937~1945)한국문학의윤리》와《1990년대문화키워드》(공저)가있고,《최재서일본어소설집》,《프롤레타리아문학과그시대》(공역),《자유란무엇인가:벌린,아렌트,푸코의자유개념을넘어》(공역),《화폐인문학:괴테에서데리다까지》(공역)를번역했다.주요논문으로는〈제국-냉전-신냉전의동아시아문학과문학사적과제〉,〈제국의형이상학과식민지공공성의재구성〉,〈문인동원의병참학〉,〈1920년대자연주의문학의메타내러티브〉,〈朝鮮イデオロギ?論:植民地末期朝鮮の歷史哲學〉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내셔널리즘과격투하는젠더

제1부내셔널리즘과제국의은막스타
제1장1935년최승희,제국일본무용계의여왕으로등극하다
제2장1941년리샹란,관객이일본극장을일곱바퀴반에워싸다
제3장1935년레니리펜슈탈,〈의지의승리〉로히틀러를영웅화하다
제4장1939년마를레네디트리히,미국으로의망명을감행하다

제2부국가와예술,그리고전쟁의브리콜라주
제5장1955년최승희,북한최고인민배우칭호를받다
제6장1974년야마구치요시코,자민당참의원에당선되다
제7장1974년레니리펜슈탈,《누바족의최후》가최고의걸작으로선정되다
제8장2002년마를레네디트리히,독일명예시민으로추서되다

에필로그:그리고남겨진이야기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