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세계사 : 세 대륙이 만나는 바다, 그 교류와 각축의 인류사
Description
데이비드 아불라피아와 석학 8인의 범세계적 프로젝트!
세 대륙을 잇는 거대한 바다에서 펼쳐진 반만 년 인류사
아시아·아프리카·유럽 대륙이 만나는 바다. 기독교·유대교·이슬람 3대 종교의 중심지이자, 이집트·미노스·미케네·그리스·에트루리아·로마·아랍 등 주요 문명이 탄생하고 스러져간 곳, 지중해. 세계적인 지중해사 연구자이자 2020년 울프슨 역사 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아불라피아와 내로라하는 역사학자 8인이 지중해의 반만 년 역사를 포괄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힘을 모았다.

9인의 석학이 살펴본 지중해사는 기존의 관점과는 사뭇 다르게 펼쳐진다. 유럽 중심의 시각에서 탈피해 서아시아, 북아프리카 대륙의 이야기를 골고루 전하는 이 역사서에서 우리는 유럽의 알파벳이 서아시아의 페니키아 문자에 뿌리를 두고 있고, 유일신 신앙이 고대 이스라엘인에게서 나와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핵심적인 요소가 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지중해의 물리적 환경과 지리적 제약에 주목했던 역사가 페르낭 브로델의 관점과 달리, 지중해의 역사를 만들어온 ‘개인’의 역할에 주목해 더욱 역동적이고 풍성한 인류사를 완성해냈다. 나아가 장엄하고 아름다운 50장의 컬러 화보는 지중해의 변천사를 생동감 넘치게 보여준다.
저자

제러미블랙,올리버래컴,마를렌수아노,마리오토렐리,제프리리크먼,존프라이어,미셸발라

데이비드아불라피아DavidAbulafia(1949~)는지중해사의대가로꼽히는영국역사가.런던의트위크넘에서출생했으며,1492년에스파냐에서갈릴리로이주한옛세파르디유대인가정출신이라는독특한배경을지니고있기도하다.런던세인트폴스쿨과케임브리지대학의킹스칼리지에서수학한뒤,1974년곤빌앤드키스칼리지의특별회원이되었고,2000년부터지금까지케임브리지대학의지중해사교수로재직하고있다.2003~2005년에케임브리지대학의사학과과장을역임했으며,2008년에는대학운영위원으로도위촉되었다.

영국외에이탈리아,에스파냐,포르투갈,프랑스,독일,핀란드,미국,일본,이스라엘,요르단,이집트등세계각지에서강의한경력이있다.≪새케임브리지중세사≫5권과≪옥스퍼드이탈리아소사≫중중세이탈리아부분을비롯해주요역사서의편집을담당했으며,≪두개의이탈리아TheTwoItalies≫(1977)를시작으로다수의작품을저술했다.대표작으로1988년영국에서초판이발간된뒤이탈리아에서여러차례재간된≪프리드리히2세FrederickII:amedievalemperor≫,1492년서유럽과대서양원주민사회들간의첫만남을다룬책으로평단의찬사를받은≪인간의발견TheDiscoveryofMankind:AtlanticEncountersintheAgeofColumbus≫(2008)등이있다.지중해역사를몇가지공통적요소로묶어서술하는페르낭브로델의관점과달리지중해의다양성에주목한이책≪위대한바다TheGreatSea:AHumanHistoryoftheMediterranean≫는,2011년에발간되자마자영국논픽션부문의베스트셀러목록에즉각진입하여폭넓은갈채를받았다.

목차

서문

서론:지중해란무엇인가

1.물리적환경

2.교역제국들의시작:선사시대부터서기전1000년무렵까지

3.해로전쟁:서기전1000년에서서기전300년까지

4.‘우리바다’의형성:서기전300년에서서기500년까지

5.지중해의분열:서기500년에서1000년까지

6.기독교도의지중해:서기1000년에서1500년까지

7.이슬람의부활:1500년부터1700년까지

8.유럽열강의전쟁터가된지중해:1700년부터1900년까지

9.세계화된지중해:1900년부터2000년까지

옮긴이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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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판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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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진정한세계사이자인류사의시작,
지중해사의핵심은‘연결’이다

우리에게지중해는보통‘지중해식식단’이나,따뜻한햇살이내리쬐는낭만적인여행지로다가오곤한다.유럽,아프리카,아시아세대륙에둘러싸인닫힌바다로여겨지기도한다.하지만이는지극히지중해의일부분만을반영한시각이다.다양한문명이발전하고교류해온지중해는진정한세계사의현장이자인류사를보여주는창이다.이는수많은역사가들이지중해에열광한이유이기도하다.
이책의지은이들은거대한바다의해안을따라번성한여러문명들의흥망에주목하며,지중해인류사의백과사전을완성하고자했다.각지은이들이공통적으로주목하는것은지중해지역에서일어난‘연결’이다.지중해지역에서발전한‘각사회’들의단절된역사가아니라당대사회들이바다를건너‘서로접촉’한방식을이해하고자한것이다.
예컨대이슬람교도치하의이베리아반도에서는이집트와이라크에서가져온문화적영향을받은문명이번성했다.그문명은동방사회와긴밀한교역관계를맺었고,문화들사이를이어주는교량이되어그리스와아랍의문헌을서유럽에전수하는일을촉진했다.이는유대인이나아랍화된이베리아본토박이기독교도의번역을통해이루어졌다.
또한이책은‘함대와상인의역사’로여겨졌던지중해사의주역의자리에예상외의인물들을올려놓는다.카르타고와에트루리아의상인,에스파냐마요르카의선원,1492년에스파냐에서추방된유대인,19세기그랜드투어시대이후지중해에열광했던북유럽인,아프리카와아시아에서유럽으로향했던현대의이주민이그들이다.이들은물건과사상을가지고‘거대한바다’를건너다녔다.이처럼이책은지중해의문화,종교,상업의상호작용으로표현된인간의역사를펼쳐낸다.

선사시대부터오늘날까지지중해사의흐름과변천을
시대별로일목요연하게간추린탁월한개론서

고대인류에게지중해는‘거대한바다’이자세계의중심이었다.로마인들에게지중해는‘안쪽바다’,‘우리바다’로불렸다.19세기이후인도양이지중해와연결되면서근대기동안닫혀있던지중해는세계화시대의‘열린바다’로다시금변모했다.
아홉개장으로구성된《지중해세계사》는먼저지중해의물리적환경을살펴본후,선사시대부터20세기까지연대기적으로지중해의역사를다룬다.청동기시대상업제국이건설되고지중해의교역로를두고페니키아인,에트루리아인,그리스인이치열하게경쟁을벌이는장면부터,카르타고를완전히섬멸하고지중해세계를통일한로마제국이야기,이후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분열과십자군전쟁의발발,오스만제국의부상과이슬람치하지중해지역의변화,18~19세기유럽열강의전쟁터이자세계의중심에서변방으로전락한지중해의위상변화,그리고20세기세계화시대이후바깥세계로연결된지중해의역할변화가시간의흐름에따라역동적으로펼쳐진다.
각장의말미에는총괄편집자인데이비드아불라피아의논평이수록되어있는데,주로지중해지역의종교사에대해다루고있다.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출현과확산을다루는이글들에서그들사이의긴장과분열,그들이지중해와주변에서만들어낸변천을엿볼수있다.더불어지도,명화,유물,사진등이풍성하게담긴컬러화보는지중해의역사를실감나게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