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일백수

당시 일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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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가장 아름다운 당시(唐詩) 100수
한시(漢詩)를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이 최고로 뽑는 시가 바로 중국 당나라 때 창작된 시들이다. 이 시들을 당시(唐詩)로 통칭하는데, ‘당시’는 시대적인 구분의 의미를 넘어 하나의 장르로서 기능하며 과거 조선에서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에서 교양서의 하나로 꾸준히 읽히고 있다. 5만여 수의 당시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당시 100수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저자

송재소

1943년경북성주에서태어났다.서울대학교영문과와같은학교대학원국문과를졸업하고『다산문학연구』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한문학회회장을지냈고,성균관대학교한문학과교수로정년을맞았다.현재성균관대학교명예교수,퇴계학연구원원장이자다산연구소이사로활동하고있다.다산정약용의학문과문학세계를알리는데오랫동안힘써왔고,우리한문학을유려하게번역하는것으로정평이나있다.

지은책으로『다산시연구』『한시미학과역사적진실』『주먹바람돈바람』『한국한문학의사상적지평』『몸은곤궁하나시는썩지않네』『한국한시작가열전』『시로읽는다산의생애와사상』『중국인문기행』(1~3),옮긴책으로『다산시선』『다산의한평생』『역주목민심서』(공역)『한국의차문화천년』(공역)등이있다.

2002년제3회다산학술상대상,2015년제5회벽사학술상을수상했다.

목차

왕발 1.촉주로부임하는두소부를보내며(送杜少府之任蜀州)
유희이 2.백발의노인을대신슬퍼하다(代悲白頭翁)
하지장 3.고향에돌아와서우연히쓰다(回鄕偶書)/4.버드나무를읊다(?柳)
장열 5.촉도에서예정보다늦어(蜀道後期)
왕지환 6.관작루에올라(登?鵲樓)/7.양주의노래(凉州詞)
맹호연 8.동정호에서장승상에게드리다(臨洞庭湖贈張丞相)/9.친구의시골집에들러(過故人莊)/10.봄날의새벽(春曉)/11.건덕강에숙박하며(宿建德江)
왕창령 12.출새(出塞)/13.아씨의원망(閨怨)
왕유 14.향적사를찾아서(過香積寺)/15.산중의가을저녁(山居秋暝)/16.녹채(鹿柴)/17.죽리관(竹里館)/18.산중의송별(山中送別)/19.그리움(相思)/20.산속에서(山中)/21.안서로가는원이를송별하다(送元二使安西)
이백 22.장진주(將進酒)/23.섬돌의원망(玉階怨)/24.추포가(秋浦歌)/25.맹호연에게드림(贈孟浩然)/26.고구려(高句麗)/27.왕륜에게드리다(贈汪倫)/28.벗을보내며(送友人)/29.아침일찍백제성을떠나다(早發白帝城)/30.달아래에서홀로술을마시며(月下獨酌)/31.홀로경정산에앉아(獨坐敬亭山)/32.노노정(勞勞亭)
최호 33.황학루(黃鶴樓)
왕한 34.양주의노래(凉州詞)
고적 35.인일에두보에게부치다(人日寄杜二拾遺)/36.동대와이별하며(別董大)/37.변새에서피리소리를듣고(塞上聽吹笛)
유장경 38.눈을만나부용산주인집에서자다(逢雪宿芙蓉山主人)
두보 39.술마시는여덟신선(飮中八僊歌)/40.봄날에바라보다(春望)/41.달밤(月夜)/42.석호촌의관리(石壕吏)/43.늘그막의이별(垂老別)/44.이백의꿈을꾸고(夢李白)/45.촉상(蜀相)/46.초가지붕이가을바람에부서지다(茅屋爲秋風所破歌)/47.나그네가밤에회포를적다(旅夜書懷)/48.옛사람의자취를생각하며읊다(詠懷古迹)/49.악양루에올라(登岳陽樓)/50.강남에서이귀년을만나(江南逢李龜年)
잠삼 51.병영에서9월9일에고향장안을생각하며(行軍九日思長安故園)/52.사막에서(?中作)
장계 53.풍교에밤배를대고(楓橋夜泊)
위응물 54.회수가에서양천의옛친구만난것을기뻐하다(淮上喜會梁川故人)/55.전초의산중도사에게(寄全椒山中道士)/56.가을밤,구원외랑에게(秋夜寄丘二十二員外)/57.저주의서쪽시내(?州西澗)
융욱 58.이사하면서호상정과작별하다(移家別湖上亭)
이익 59.외사촌동생을반갑게만나고다시이별을고하다(喜見外弟又言別)/60.밤에수항성에올라피리소리를듣다(夜上受降城聞笛)
맹교 61.원망(怨詩)
장적 62.가을생각(秋思)
설도 63.봄날에바라보다(春望詞)
유우석 64.촉선주의사당(蜀先主廟)/65.양주연회석상에서낙천을처음만나받은시에창수하다(酬樂天揚州初逢席上見贈)/66.죽지사(竹枝詞)-산도홍화(山桃紅花)/67.죽지사(竹枝詞)-양류청청(楊柳靑靑)/68.오의항(烏衣巷)/69.동정호를바라보며(望洞庭)
백거이 70.숯파는늙은이(賣炭翁)/71.장한가(長恨歌)/72.비파행(琵琶行)/73.꽃이면서꽃이아닌(花非花)/74.밤눈(夜雪)/75.대림사의복사꽃(大林寺桃花)/76.유십구에게묻다(問劉十九)
이신 77.농부를불쌍히여기다(憫農)
유종원 78.강에내린눈(江雪)
원진 79.슬픔을달래며(遣悲懷)
가도 80.은자를찾았으나만나지못하고(尋隱者不遇)
유조 81.상간하를건너며(渡桑乾)
이하 82.이빙이공후를타다(李憑??引)/83.대제곡(大堤曲/84.소소소의무덤(蘇小小墓)/85.꿈속에하늘에올라(夢天)/86.가을이오네(秋來)/87.장진주(將進酒)
두목 88.강남의봄(江南春)/89.진회에정박하여(泊秦淮)/90.산길(山行)/91.청명(淸明)/92.반죽대자리(斑竹筒?)
우무릉 93.술을권하다(勸酒)
진도 94.농서행(?西行)
이상은 95.비오는밤에북쪽에부치다(夜雨寄北)/96.수나라궁전(隋宮)/97.무제(無題)-상견시난(相見時難)/98.항아(嫦娥)/99.가랑비(細雨)
최도융 100.서시탄(西施灘)
김창서 101.봄날의원망(春怨)

출판사 서평

만나기도어렵더니이별또한어렵구나
봄바람,힘이없어온갖꽃시드네

누에는죽어서야실을다뽑아내고
촛불은재가돼야눈물이마른다오

새벽엔거울보고근심하겠지
구름같은머리채변하는것을
밤에는시읊으며응당깨달으리라
달빛이이리도차가운것을

봉래산이여기서멀지않으니
파랑새야날위해가만히찾아보렴
이상은,「무제-상견시난」(이책452쪽97번시)

당시가아름다운까닭

중국문학을역사적으로개관할때‘한문’(漢文),‘당시’(唐詩),‘송사’(宋詞),‘원곡’(元曲),‘명청소설’(明淸小說)이라고하여당나라를시를대표하는시대로꼽는다.또한『시경』과『초사』로시작되는시문학의역사속에서도유독당시를최고로꼽는다.그까닭은무엇일까?
청나라강희연간에편찬된『전당시』(全唐詩)에는2300여명의작가가쓴5만여수의시가수록되어있는데,이는당나라이전까지제작된시의총량을훨씬초과하는편수이다.과연300년을지배한당나라는그양적인면에서도시의황금시대라할만하다.
기원전11세기에나온『시경』,기원전4세기경에나온『초사』가바탕이되어이후중국시는한(漢),위진(魏晉),남북조(南北朝)를거치면서나름대로발전해오다가당나라에서화려하게만개했다.그렇다면왜하필당나라인가?
당시가흥성한원인은여러가지이겠으나무엇보다중국을통일한후의정국의안정과이를바탕으로한경제적발전을들수있을것이다.그리고태종,고종,현종을비롯한역대제왕들이문학을애호했고또과거시험에서시부(詩賦)의능력을중시한것도당시의발달을촉진하는계기가되었다.여기에다당대(唐代)에는사상의자유가어느정도보장되어서시인들은폭넓은사유공간을확보할수있었다.그리하여유교적이념에투철하여‘시성’(詩聖)이라일컬어진두보(杜甫)와,도교에경도되어‘시선’(詩仙)의칭호를얻은이백(李白)과,불교에심취한‘시불’(詩佛)왕유(王維)등이사상적제약없이자유롭게시작활동을펼칠수있었다.
이러한여건하에서당시는내용이풍부해졌을뿐만아니라형식과기교면에서도완숙한경지에이르렀다.특히시사의꽃이라할수있는율시,절구,배율등의근체시가완성되었고이에따라평측(平仄),압운(押韻),대장(對仗)등의형식미가완비되었다.당시가아름다운까닭은이러한사상의자유로움과형식미의완성,그리고당시자체의높은예술적성취가밑바탕이되었기때문이다.
평생한시를공부한저자가뽑은최고의당시100수

대학에서한국한시를강의하고,한문학을우리글로아름답게옮기기로정평이난송재소교수가한국한시를공부하기위한보조수단으로당시(唐詩)를읽다가자신도모르게당시의매력에빠져버렸다.어느덧70대의노학자가된송교수는수십년간공부한당시의아름다움을독자들에게객관적으로설명하고싶었고,또최고의아름다운당시만골라소개하고싶었다.
5만여수가넘는당시중에서가장아름다운시100수를고른다는것은결코쉬운일이아니었다.다행히역대로간행되어온수많은『당시선집』이도움을주긴했지만,이책들도시를뽑은사람에따라기준이일정하지않았다.하지만『당시선집』의모든선자들이공통적으로그가치를인정하는시가적어도천여수는되었고,이중에서100수를고르는마지막작업은송교수도자신의기준에따랐다.송교수가가장좋아하는당시101수를뽑아이책에수록했다.
‘시삼백’(詩三百)으로통칭되는『시경』에305수의시가수록되었고『당시300수』에도310수의시가실려있다.이책에서다룬시는101수이고,이외에도해설등에서보충하여소개한시까지합하면모두116수의당시를수록하고소개했는데,제목에서는‘100’이라는숫자가갖는상징성을취했다.
한시를제대로번역하려면먼저한시원문의뜻을정확하게이해해야하고,수많은고사(故事)를알아야하며,시인의생애및그시가쓰인역사적배경에대해서도지식이있어야한다.뿐만아니라당시의경우에는,수준높은문학적기교와예술성이녹아있기때문에시의내용과예술성이함께어우러진시작품을옳게이해하기란여간어려운일이아니다.
어느정도이해가되었다고해도이를우리말로옮기는어려움이뒤따른다.번역의충실성과정확성을중시하다보면자칫한시특유의리듬감이사라진산문식번역이될수도있다.정말좋은번역이라면시의원문을보지않고번역문만읽어도어느정도이해할수있고즐길수있는번역이되어야하지만,이러한번역은번역자가도달해야할이상적인목표일뿐실제한시번역에서는불가능에가까운일이다.
이에저자는이문제를해결하기위해원시의뜻을최대한살리고번역문의아름다움도고려하되충실한주석과친절한해설을번역된모든시의뒤에붙였다.뿐만아니라,소개하는시와관련된장소를직접답사한경우그곳의일화도함께소개해시를읽는재미를더했다.당나라대표시인들의별명,중국의4대미인등소소한읽을거리도중간중간에넣었다.

이책의구성

1.초당→성당→중당→만당으로이어지는당시를굳이시기구분은하지않고,시인의출생연도를기준으로수록했다.이책에소개된시인은모두36명으로왕유(王維),맹호연(孟浩然),이백(李白),두보(杜甫),백거이(白居易),유우석(劉禹錫),이상은(李商隱),두목(杜牧)등쟁쟁한당시의고수들과그들의빼어난작품이소개되었다.소개되는모든시인에작가소전(小傳)이붙어있다.
2.번역문은그자체로도한편의시가되도록각주를달지않았으며,꼭필요한경우에만한자를부기하였다.그러므로한자에대한어려움이있는독자라도얼마든지시만을읽고감상할수있다.
3.원시의어려운고사나단어는별도의난을마련해설명했다.
4.해설면을각시마다마련해작품의시대적배경,당시시인의상황등을생생하게전달했다.또한당시와관련한여러고사들을소개해읽는재미를더했다.
5.책의말미에〈당시에대하여〉라는해제를수록했는데,이해제는독자들이당시를개관하고이해하는데도움을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