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신형철, 하미나, 주디스 버틀러 추천!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가 된다는 낡은 말장난은 이 경우에 딱 들어맞는다. 이 책을 읽는 방법 중 하나는, 저자가 자살을 죄악이나 질병으로 취급하는 관점에 명석하게 반대하면서, 동시에 어떻게 진부하지 않은 방식으로 삶을 긍정하는 데 성공하는지, 그 반전의 드라마를 지켜보는 것이다. 드라마의 절정에서 저자는 에밀 시오랑의 시니컬한 지혜를 캐스팅한다. “낙관주의자만이 자살을 한다.” 삶은 자살할 가치조차 없는 것이라는 “강한 염세주의”가 오히려 우리에게 “일상의 작은 기적”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것. 자, 이 결론은 최선인가?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분명한 것은 이 책이 사이먼 크리츨리가 쓴 것들 중 가장 쉬운, 그러나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자살뿐이라고 한 카뮈의 말이 옳다면) 가장 진지한 책이라는 점이다.
-신형철ㆍ문학평론가
크리츨리와 나는 비슷한 것을 발견하기도 했지만 서로 다른 곳에 도착하기도 했다. 크리츨리가 ‘이런 삶을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에서 질문 자체의 부당함을 지적했다면 나는 왜 누군가에는 유독 ‘이런 삶’의 정도가 더욱 가혹한지를 묻게 됐다. (…) 한국은 30분마다 한 명씩 자살하는 국가이지만 정작 자살에 관한 논의 자체는 텅 비어 있다. 자살이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한국에서, 그러나 여전히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는 이곳에서 이 책이 자살을 이야기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하미나ㆍ논픽션 작가
우아하고 박식하며 도발적인 이 책은 도덕적 판단에 기대거나 공포에 사로잡히지 않은 채 자살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한다. 크리츨리에 따르면, 자살의 이유로 제시되는 것은 많지만 너무 막대하거나 불가사의한 상실에 직면해 우울함과 싸우는, 인간의 특징으로서의 자살에 대해서는 잘 언급되지 않는다. 철학이나 대중문화에서도 자살의 이유를 많이 찾을 수 있겠지만, 그런 행동에 앞서는 단순하면서 확고한 진실이 있다. 그가 볼 때 자살은 삶 전체를 완전히 파악하기 위한 문제틀을 확립하며, “과거를 슬프게 하고 미래를 파괴해버린다.” 이 책은 우리가 자살에 대해 잘 잊어버리는 사실을 가리킨다. 자살은 우리가 “여기, 지금 지속하고 있음”을 깨닫게 하는 경이롭고 반복적인 순간이다.
-주디스 버틀러(『젠더 트러블』)
자살할 만한 이유가 없는 사람은 없다고 체사레 파베세는 썼다. 사이먼 크리츨리는 열정적인 통찰력과 철학적 지성을 갖춘 채 단순한 도덕적 판단을 보류하고, 언제나 당혹스러운 이 주제에 대해 생각하려 할 때마다 항상 우리를 가로막는 사회적·심리적·실존적 장애를 물리치고 나아가려 하면서 그 이유를 탐색한다.
-라스 아이어(『비트겐슈타인 주니어』)
우리는 수치심을 갖거나 고상한 척하지 않으면서 자살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이 책은 좋은 출발점이다.
-맥스 류(《인디펜던트》)
-신형철ㆍ문학평론가
크리츨리와 나는 비슷한 것을 발견하기도 했지만 서로 다른 곳에 도착하기도 했다. 크리츨리가 ‘이런 삶을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에서 질문 자체의 부당함을 지적했다면 나는 왜 누군가에는 유독 ‘이런 삶’의 정도가 더욱 가혹한지를 묻게 됐다. (…) 한국은 30분마다 한 명씩 자살하는 국가이지만 정작 자살에 관한 논의 자체는 텅 비어 있다. 자살이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한국에서, 그러나 여전히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는 이곳에서 이 책이 자살을 이야기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하미나ㆍ논픽션 작가
우아하고 박식하며 도발적인 이 책은 도덕적 판단에 기대거나 공포에 사로잡히지 않은 채 자살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한다. 크리츨리에 따르면, 자살의 이유로 제시되는 것은 많지만 너무 막대하거나 불가사의한 상실에 직면해 우울함과 싸우는, 인간의 특징으로서의 자살에 대해서는 잘 언급되지 않는다. 철학이나 대중문화에서도 자살의 이유를 많이 찾을 수 있겠지만, 그런 행동에 앞서는 단순하면서 확고한 진실이 있다. 그가 볼 때 자살은 삶 전체를 완전히 파악하기 위한 문제틀을 확립하며, “과거를 슬프게 하고 미래를 파괴해버린다.” 이 책은 우리가 자살에 대해 잘 잊어버리는 사실을 가리킨다. 자살은 우리가 “여기, 지금 지속하고 있음”을 깨닫게 하는 경이롭고 반복적인 순간이다.
-주디스 버틀러(『젠더 트러블』)
자살할 만한 이유가 없는 사람은 없다고 체사레 파베세는 썼다. 사이먼 크리츨리는 열정적인 통찰력과 철학적 지성을 갖춘 채 단순한 도덕적 판단을 보류하고, 언제나 당혹스러운 이 주제에 대해 생각하려 할 때마다 항상 우리를 가로막는 사회적·심리적·실존적 장애를 물리치고 나아가려 하면서 그 이유를 탐색한다.
-라스 아이어(『비트겐슈타인 주니어』)
우리는 수치심을 갖거나 고상한 척하지 않으면서 자살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이 책은 좋은 출발점이다.
-맥스 류(《인디펜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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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에 대하여 : 죽음을 생각하는 철학자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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