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한국사 1 : 전근대편

시민의 한국사 1 : 전근대편

$38.00
Description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장구한 우리 역사를 통시적으로 담아낸 한국사 통사. 2013년 ‘교학사 책 파동’과 2015년 ‘국정 교과서 파동’이 그 발단으로, 권력에 무너진 역사 서술에 맞서 제대로 된 한국사를 만들어보자는 문제의식 아래 기획됐다. 국내 전문 연구자들을 필진으로 채우고, 획일화된 해석에 거리를 두며 최신 연구 성과까지 반영해보자는 계획이었다. 선사시대부터 2022년 초 문재인 정부 시절까지, 총 8편으로 나눠 충실하게 담아낸 전형적인 통사서다. 각 편은 기본적으로 시간의 흐름을 따르되, 공통적으로 ‘정치’ 부문을 제일 앞에 두었다. 한 사회를 움직이는 중요한 동력이 정치구조임을 부인할 수 없기에 이후 이어질 경제·사상·문화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려는 의도다.

제목인 ‘시민의 한국사’ 그리고 표지에 써 넣은 ‘시민을 위한’이라는 문구는 대한민국 시민 누구에게나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한국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역사서를 즐겨 읽는 일반인을 비롯해 한국사검정능력시험·임용고시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 한국사를 가르치는 교사와 강사 등에게 더없이 기쁜 소식으로 다가가리라 기대한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한국역사연구회

한국역사연구회는1988년출범한한국사연구자들의모임이다.과학적역사학을수립하고그렇게하여나온성과를대중과공유하기위하여,전문연구서와다수의교양서를공동작업으로발간하였다.교양서로『조선시대사람들은어떻게살았을까1·2』(청년사),『고려시대사람들은어떻게살았을까1·2』(청년사,)『삼국시대사람들은어떻게살았을까』(청년사)『우리는지난100년동안어떻게살았을까1~3』(역사비평사)를냈고현재현북스와함께전면개정작업을진행하고있다.

이외에『한국고대사산책:한국고대사에관한38가지팩트』(역사비평사),『개경의생활사:고려500년의서울』(휴머니스트),시대개설서로『조선시대사1,2』(푸른역사),『한국고대사1,2』(푸른역사),『고려시대사1,2』(푸른역사),『한국현대대사1,2』(푸른역사)등이있다.또한『신보수교집록』(청년사),『수교집록』(청년사),『각사수교』(청년사),『1894년농민전쟁연구』(역사비평사),『고려의황도개경』(창비),『조선은지방을어떻게지배했는가』(아카넷)등전문연구서도출간했다.현재계간지『역사와현실』을발간하고있다.

목차

책을펴내며

제1편선사
1.도구사용과무리생활
2.농사짓기와정착생활

제2편고대
1.금속기문화와고조선
1계급분화와국가성립|2단군과고조선|3고조선의변천과멸망|4한군현과토착세력

2.초기국가의성립과발전
1부여의성립과역사전개|2고구려의성립과발전|3옥저와동예그리고삼한소국

3.삼국의발전과가야
1고구려의영역확장과지배체제정비|2백제의성장과마한통합|3진한사로국에서신라로|4가야의여러나라

4.삼국의항쟁과지배체제정비
1고구려의영토확장과평양천도|2백제의천도와지배체제정비|3신라의지배체제정비와영토확대

5.삼국의정치·사회·경제
1지배구조와정치제도|2사회계층과신분제|3수취제도와경제생활

6.삼국의문화와예술
1한자문화의수용과역사서편찬|2신앙과종교|3건축과예술

제3편통일신라·발해
1.동아시아정세와통일전쟁
1동아시아정세변화와삼국의대응|2나당연합과백제의멸망|3고구려의멸망과나당전쟁

2.신라의지배체제재정비와정치변동
1평화속체제안정|2왕위다툼과정국혼란|3호족의등장과후삼국분열

3.신라의정치·사회·경제
1통치기구와지배조직|2토지제도와경제생활|3사회구조와생활상

4.신라통일기의사상과문화
1사상과종교|2문학과예술

5.발해의지배구조와문화
1건국과발전|2발해의멸망과유민의동향|3정치제도와주민구성|4사상과문화

제4편고려
1.고려전기의정치와체제정비
1고려의건국과왕권확립|2지배세력과국가체제의정비|3숙종-인종대의정치변동

2.고려후기의정치와체제변동
1무신정권의형성과민의봉기|2몽골(원)의간섭과고려의정치|3개혁정치와고려의몰락

3.고려의국제관계와전쟁,교류
1다원적국제질서와국제관계|2몽골과의전쟁과강화|3일원적세계질서로변동

4.고려의경제구조와생활
1토지제도와농장|2수취제도의운영과교통|3농업생산력과농업기술|4상공업의발달

5.고려의사회구조와변동
1신분제의운영과동요|2가족제와여성의지위|3사회정책과율령제

6.고려의사상과문화
1불교계의동향과불교문화|2유교사상의전개와유교의례|3도교·풍수도참·민간신앙|4과학과문화의발달

제5편조선
1.조선왕조의성립과체제
1조선왕조의성립|2새로운국가체제의정비|3중앙과지방의행정조직|4대외관계와군사조직|5관료선발과교육제도

2.조선전기의경제운영과사회구조
1과전법의운영과수취체제의변화|2농업경영과생산력의발달|3국가적상업통제와관영수공업체제의형성|4신분제의구조와운영

3.조선전기학문과문화의발달
1성리학의수용과보급|2과학기술의발달|3문화의발달

4.조선중기사림의성장과붕당
1사림의성장|2붕당의발생|3성리학의심화

5.두차례의전쟁과전후복구
1임진왜란과대일관계|2병자호란과대청관계|3전후국가체제정비|4재지사족과지방사회

6.조선후기의정치변동
1정치질서의재편|2탕평정치의실시|3세도정치의등장과폐해

7.조선후기경제발달과사회변동
1부세제도의개편|2농업발달과지주제의변동|3상공업의성장과무역의발달|4서울과지방사회의변화|5신분제와가족·친족제의변화|6민중저항의양상

8.조선후기사상과문화의새로운흐름
1화이론과성리학|2실학의전개와역사연구|3천주교와민중사상의등장|4문화의새로운흐름

시각자료소장처및출처
왕위계보도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원고5,000매,개념어각주와부연박스부터엄선한유물,도표,지도까지
두권으로만나는실용적인한국사

한국사는초등학생부터대학생,직장인등남녀노소누구에게나주목받는분야다.필요와요구에따라다양하고새로운형식의책이꾸준히출간되는것도그때문일테다.그러나한국사공부를해나갈수록같은사건을보는여러시각앞에머뭇거려지거나익숙한유물을보는일에진부함을느끼면서신뢰할만한정통통사가있는지찾아본경험이한번쯤있을것이다.
‘시민의한국사’는선사시대부터2022년초문재인정부시절까지,총8편(제1편선사/제2편고대/제3편통일신라·발해/제4편고려/제5편조선/제6편개항기/제7편식민지기/제8편현대)으로나눠충실하게담아낸전형적인통사서다.각편은기본적으로시간의흐름을따르되,공통적으로‘정치’부문을제일앞에두었다.한사회를움직이는중요한동력이정치구조임을부인할수없기에이후이어질경제·사상·문화를더깊게이해할수있는토양을제공하려는의도다.이는각편의목차만으로도충분히드러난다.또한이해를돕는개념어들에대한부연설명을하단에,본문에서다루지못한흥미로운일화나논쟁적인지점등을실은박스를곳곳에삽입했다.
기본적으로‘글’을중심에둔역사서이기에읽기에방해가되지않는선에서시각자료를넣는것을원칙으로삼되,대표라는이름아래관습적으로수록되던자료를배제하고쉽게접하기어려웠던우리역사속유물과관련사진을골라넣었다.그럼에도각시기의특징을가장잘보여줄수있는‘작품’만큼은전면을할애해배치하기도했다.수록한지도역시꼭필요하다고판단한것들만취한것으로,천리장성등과같은주요지표들을비롯해시기마다변경됐던지명도꼼꼼히신경써서표기했다.방대한분량을두권으로모으기위해판단과선택을거듭한결과이기도한‘시민의한국사’가무엇보다독자들의서재에서가장실용적으로활용되기를바라는마음이크다.

전문연구자들로구성된집필진과교열위원70명
정확한사실과정보,최신논의를담보한신뢰할만한한국사

한국사는비문속희미했던한글자가밝혀지고,익명으로여겨지던인물의친분관계가드러나면서그간의논의가뒤바뀌며역사가새로쓰이는학문이다.엄중함과치밀함,그리고언제든틀릴수있다는겸손을전제삼아가장사소한것이가장위대한일일임을증명하는역사학의특징은이번책에서도유감없이발휘됐다.
먼저‘시민의한국사’는한국사를공부하고연구하는박사이상의전문연구자들로필진을채웠다.신진연구자보다는축적된연구목록을지닌중견이상의연구자비중이높은편으로이는각시기의각분야에전문성을답보하자는데근거한다.필자가소절단위로세분화되어나뉘는것도이때문이다.가령이책에서는각시기마다‘문화’부문이다른정치·사회·경제부문과거의동일한분량으로쓰였는데특히‘제5편조선’에서는전기의문화부문과후기의문화부문을담당한필자가다르다.조선전기의경제부문도과전법을맡은필자와신분제를맡은필자가각기다르다.또한그간한국사통사에서소홀하게다뤄졌던고대의‘부여사’에지면을할애한점이나고려의‘동북9성’과관련해벌어지는논의의현주소를상세히서술한것도전문연구자가맡은부분을책임질수있기에가능한결과다.
여기서끝이아니다.집필을마친후에는사실관계를재점검하고혹시라도담겨있을주관적인해석을재확인하기위해각시기마다교열위원을따로두어검수과정을거쳤다.이후공저에서비롯되는다양한문체를정돈하고논문투전달방식을덜어내기위해편집부에서여러번의리라이팅을진행했다.정확한사실부터최신논의까지,한국사통사라면일견당연히갖춰야할것같은이과정을위해필자50명,교열위원20명이함께했고기획부터출간까지10년에가까운수고가한문장,한단어에고스란히새겨졌다.

클릭한번으로정보를얻을수있는시대,
역사를공부한다는것은어떤의미인가?

‘시민의한국사’를준비하는과정은손쉽게유통되는역사정보속에서어떻게차별화된텍스트를만들어낼것이냐는질문을거듭마주하는일이기도했다.언제어디서나클릭한번이면원하는내용을얻을수있는작금의시대에600여쪽에달하는큼지막한두권이독자들에게가닿을수있을까?그럼에도긴맥락안에서시간의흐름을따라가며우리역사를이해할때만얻는배움이있다고이책에참여한이들은모두단언한다.그어떤사건도원인없이일어나지않는다는것,발딛고있는현실이앞으로다가올나날을결정짓는다는명징한사례들이이책에는빼곡하기때문이다.그동안교양서작업경험이적지않은한국역사연구회가이번책에서‘쉽고재미있는’교양서를가장우선한목표를삼지않은것도같은맥락이다.
그런점에서오늘과가장가까운시간을기록한2권의‘제8편현대’를먼저읽어보는것도좋은선택일수있다.연이은촛불집회를빼놓고이야기할수없는2000년대이후의정치,예측하기어려운남북관계,드라마에서음악·문학·그림책등으로뻗어나가는한류문화는한국사가어디까지쓰였으며그안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디에있는지,또한다가올날들은어떠할지상상해보게한다.이과정은나는누구이며어떻게살아야하는가와같은인문학적물음과맞닿아있기도하다.단순히과거를전하는것을넘어미래를그려나가게하는일이역사공부의힘이라는점,‘시민의한국사’가독자들에게궁극적으로전하고싶은메시라고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