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캐의 역사 : 만리장성 밖에서 보는 중국사

오랑캐의 역사 : 만리장성 밖에서 보는 중국사

$25.00
Description
중화제국과 동아시아 오랑캐에서
이슬람세계의 성취와 서양의 흥기까지 아우르는
장대한 역사의 파노라마!

문명 간 대립과 영향, 대륙의 초원과 바닷길을 넘나드는
2000년의 역사 이야기
『오랑캐의 역사-만리장성 밖에서 보는 중국사』는 중화제국과 오랑캐의 대립 및 교섭의 역사를 통해, 단일국가의 프레임으로 한정할 수 없는 중국과 변경의 역사 그리고 동아시아 문명사를 다룬다. 나아가 중국 및 동ㆍ서양과 모두 교류한 이슬람세계의 역할, 근대 이후 서양의 흥기와 중국 침략에 이르기까지 세계사를 폭넓게 아우른다.

이 책은 ‘오랑캐의 역사’라는 주제를 통해 중국과 그 밖의 세계사를 서술한다. 중국문명권이 중원(중심)과 변경(변방)으로 이루어진다고 할 때, 중원은 ‘화’華(중화, 화하)로, 변경은 ‘이’夷(오랑캐)로 불렸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알려진 중국사는 ‘화’의 입장에서 쓰인 것이다. 저자는 제국 내부만 보아서는 “중화제국의 성격이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10쪽)고 말한다. 중원의 국가와 변경의 오랑캐들이 어떻게 교섭하고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살펴봄으로써 중화문명권 또는 동아시아문명권의 형성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문명권 차원의 역사를 밝히기 위해 ‘오랑캐의 역사’에 초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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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기협

1950년서울에서태어났다.경기고등학교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이공계수석으로물리학과에입학한뒤,사학과로전과한보기드문배경의역사학자다.문명사의거시적인관점에서우리역사와동아시아역사를바라보는작업에몰두하고있으며,‘역사에세이’라는새로운장르를통해독자들과소통을시도하고있다.경북대학교에서중국고대천문학연구로석사학위를,연세대학교에서마테오리치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

목차

서문―근본못지않게지엽도중요하다

Ⅰ.천하는어떻게형성되었는가?

1.만리장성은왜북쪽에있을까?
중국문명의본질은농업문명|중원에대한북방의특별한의미|장성이뚫려서명나라가무너진것이아니다

2.춘추전국시대에빚어져나온‘천하’
춘추시대,주변부의강대국이성장하다|시대의모순을상징한오자서伍子胥|파촉巴蜀문화권의진면목을드러낸삼성퇴발굴

3.흉노가강성해진까닭
직업군인을키워제국을건설한묵특선우|망명객들의대안이된흉노|한나라가공세에나서기까지|장건張騫의진정한역할은?

4.한무제의손으로준공된‘천하제국’
한무제는북쪽만바라본것이아니었다|한반도가중국에흡수되지않은이유|동서교역의한단계발전|왜험악한지형의실크로드가선택되었을까|‘대일통’大一統과‘정통’正統

5.문명과야만은자전거의두바퀴
부각되는오랑캐의역할|앞바퀴와뒷바퀴의서로다른역할|부견?堅의성공과실패|동북방오랑캐선비족의등장|호ㆍ한胡漢이중체제를넘어

6.돌궐의성쇠와당태종
호ㆍ한통합을위해필요했던‘법치’法治|태종,황제와천가한天可汗을겸하다|‘외경外境전략’과‘내경內境전략’|만주와한반도사이의‘북고남저’北高南低

7.무력국가에서재정국가로
“술한잔에군대내놓기”|균전제와양세법의차이|당나라공신집단의몰락|돈으로평화를사는정책|서희의담판이성공한이유

8.틈새를찾은동북방혼합형오랑캐
농경과유목의관계|당나라의쇠퇴와유목제국의소멸|혼합형오랑캐를위한또하나의틈새|뒤늦게시작된중국의해상교역|남중국해를배로다닌승려들

9.내륙의바다,사막
중국소수민족분포의비대칭성|‘내부유라시아’를하나로보자는제안|“순수한유목민은가난한유목민”?|바다와사막,정주定住세력이없는공간

Ⅱ.천하밖에서어떤변화가일어났는가?

10.몽골제국에서‘근대성’을찾는다
문명권의울타리를넘어서는‘세계사’의출현|문명사의전개에서경계境界지역의역할|이슬람의‘노예전사’와몽골제국의‘친위대’|유목사회간의접촉확대가제국건설로

11.종이가필요없던유럽의후진성
‘다문명제국’의출현|유럽중심주의의반성|인도양항로의발전|바다와초원의유사성과차이|“거기는종이가없었잖아!”

12.항전아닌투항으로중국문명을지킨야율초재
두문명권의전통을아우른몽골제국|칭기즈칸의독창적조직원리|약탈대상에서통치대상으로|원나라와일칸국,초원을벗어나다

13.문명권경영에나선몽골제국
송나라가끝까지지킨남중국의경제기반|‘천하’의뼈대가된대운하|초원제국과정복왕조의분화|마르코폴로는쿠빌라이의친위대원?

14.중국문명과페르시아문명의통합시도
쿠빌라이최측근볼라드의특이한사명|최초의‘세계사’를만들어낸최초의‘세계제국’|몽골제국의문화적용해도

15.지중해문명과유럽문명사이의거리
흑사병이드러낸문명권의경계선|앙리피렌이본‘유럽’과‘지중해세계’|8세기에형성되기시작한‘유럽문명’|베네치아는‘유럽’에속해있었나?|유럽은15세기까지노예수출지역이었다

16.이슬람세계,서양인가동양인가?
유럽의‘타자’他者였던이슬람세계|타밈안사리가생각하는‘중앙세계’|‘서양사’는‘유럽사’가아니다|육상ㆍ해양세력의각축으로보는서양사|서양의‘천하통일’에접근한이슬람제국

17.십자군의진짜표적은?
교황의권위가세워지기까지|교황과황제의관계|동로마제국과이슬람제국|무력이횡행하게된이슬람세계|여우피하려다호랑이만난동로마황제

18.빛은동방에서
이슬람선진문명의유럽전파현장|십자군은‘문명간대결’이아니었다|‘이슬람황금시대’는서양문명의범람원|이베리아반도의특이한번역문화|‘바다오랑캐’를기다리며

Ⅲ.천하는어떤소용돌이에빠져들었는가?

19.세계제국과천하제국사이에서
원나라색목인의역할|이재파理財派와한법파漢法派의충돌|재정정책의혼선이말해주는것|교역의세계화에그친몽골제국

20.쿠빌라이의꿈을실현한영락제의함대
원나라의‘세계제국’을선망한영락제|더넓어진천하를향한관문은바다에!|정화鄭和함대의일곱차례출동|‘대항해시대’를필요로하지않은명나라

21.16세기의왜구아닌왜구
왜‘해금’海禁을‘쇄국’鎖國이라고부르나?|제국의통제범위를넘어선교역확
장|후기왜구는해적보다무역업자|수수께끼로남아있는16세기왜구

22.포르투갈이인도양을휩쓴이유
“죽기아니면살기”로달려든포르투갈인들|인도양에처음나타난악질해적|애초향료를찾아온것이었지만…|해상제국도일종의‘그림자제국’

23.새로운모습으로나타난유럽과일본
육로에서해로로옮겨진동ㆍ서교역|유럽중심주의는가치관에서시작한다|16세기일본의급속한발전|서양인들을경탄시킨동아시아의‘질서’

24.명나라의심복지환은북로北虜아닌남왜南倭
명나라는북방오랑캐만걱정했지만…|원나라후예들은중원탈환을노리지않았다|동전에서지폐를거쳐‘은銀체제’로|타이완의정성공鄭成功세력이끝까지버틴힘

25.‘닫힌제국’으로돌아간중국
질서와균형을중시한중화제국운영기조|무력武力만이아니라재력財力도질서에대한위협|바라지도않던‘천명’을받은청나라|입관40년만에‘제국’을완성한청나라

26.‘니덤의수수께끼’
동ㆍ서간새통로를연예수회선교사들|유럽중심주의의밑바닥을흔든니덤의업적|노동력절약형기술발전과자원절약형기술발전|세계를바꾸려는영국과천하를지키려는중국

27.‘대동아공영권’의허실
증기선이동아시아에몰고온‘개항’압력|‘국민국가’건설을향한일본의근대화|문명권의울타리를무너트린근대제국주의|만주탈취로완성된일본제국주의

28.다민족국가와민족국가
청나라의‘약한고리’타이완|중화인민공화국의민족식별사업|국가체제의순간출력과연료효율|“보이는것과보이지않는것”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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