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 우리 땅에 사는 나무들의 겨울나기 (양장)

겨울나무 : 우리 땅에 사는 나무들의 겨울나기 (양장)

$40.00
Description
나무들의 ‘눈’으로 담은
가장 생생하고 정확한 움직임

『겨울나무』로 완성되는
한국의 나무도감
겨울나무는 그저 죽은 듯 가만히, 봄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눈 속에 품은 생동하는 생명을 포착한 최초의 나무도감

명실상부 최고의 나무도감으로 자리 잡은 『한국의 나무』(2018, 개정신판)에 이어, 겨울에서 봄에 이르는 계절에 특정해 나무들의 생태를 다루는 나무도감 『겨울나무』가 돌베개에서 출간된다. 이 책은, 겨울 숲을 누비는 식물 연구자나 나무 애호가들이 나뭇잎이나 열매가 없는 한겨울에 나무를 동정同定하는 데 참고할 만한 그저 평범한 ‘겨울눈’ 도감이 아니다. 물론 낙엽수 434종과 상록수 108종의 겨울눈 사진을 상세히 담기는 하였으나, 『겨울나무』는 ‘겨울눈으로 겨울나무 동정하기’ 그 너머를 바라본다. 여러 달의 추운 계절 동안 죽은 듯 서 있는 겨울나무가 봄을 맞이하며 겨울눈에서 움을 틔우는 과정 또한 포착하여, 생명을 전개하는 나무의 모습 또한 담고자 노력한 것이다. 이는 국내외 어느 ‘겨울나무’ 도감에서도 시도하지 않은 모험이다. 저자들은 겨울눈이 전개되는 과정을 담음으로써 겨울나무가 그저 죽어 있는, 또는 쉬고 있는 것이 아님을, 온 힘을 다해 살아 나가고 있음을 강조하고, 나무의 ‘삶’ 그 자체를 깊이 이해하고자 노력하였다. 또한 그저 겨울눈이나 소지(1년생 가지)를 놓고 외양의 특징이나 털의 유무를 따지는 것만으로는 나무의 생태를 깊이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며, 무엇보다도 먼저 인간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나무의 입장에 서서 생명 현상을 관찰하고 그 삶에 공감하려고 시도했다.

저자

김태영,이웅,윤연순

대학에서역사를전공하고전문통·번역가로일했다.생애대부분을국내외의산과숲을순례하며살았으며,그중20년이상은자연생태를관찰·연구하고이와관련한다양한조사용역사업에참여하며지냈다.근래에는생태전문가양성과정의강사로일하고있으며,숲해설가와자연애호가를대상으로활발하게강연하고숲탐방프로그램또한진행하고있다.자연생태분야의콘텐츠구축사업과자연다큐멘터리제작자문으로도활동하고있고,각종매체에식물관련칼럼을다수기고했다.자연을볼때는특정분야에치우침이없이폭넓은시각으로봐야한다는소신을지녔으며,숲과나무의생태에특히관심이많다.옮긴책으로양치식물의생태를다룬『양치식물의자연사』(2010),연꽃을생태·문화적으로고찰한『THELOTUS:서양인이본연꽃세계』(2010)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감사의말
식물기재용어
일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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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식물문PINOPHYTA>

-은행나무강GINKGOPSIDA
은행나무과GINKGOACEAE

-소나무강PINOPSIDA
소나무과PINACEAE
측백나무과CUPRESSACEAE

<피자식물문MAGNOLIOPHYTA>

-목련강MAGNOLIOPSIDA
-목련아강MAGNOLIIDAE
목련과MAGNOLIACEAE
녹나무과LAURACEAE
쥐방울덩굴과ARISTOLOCHIACEAE
오미자과SCHISANDRACEAE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매자나무과BERBERIDACEAE
으름덩굴과LARDIZABALACEAE
새모래덩굴과MENISPERMACEAE

-조록나무아강HAMAMELIDAE
나도밤나무과SABIACEAE
계수나무과CERCIDIPHYLLACEAE
버즘나무과PLATANACEAE
조록나무과HAMAMELIDACEAE
두충과EUCOMMIACEAE
느릅나무과ULMACEAE
팽나무과CELTIDACEAE
뽕나무과MORACEAE
쐐기풀과URTICACEAE
가래나무과JUGLANDACEAE
참나무과FAGACEAE
자작나무과BETULACEAE

-오아과아강DILLENIIDAE
차나무과THEACEAE
다래과ACTINIDIACEAE
피나무과TILIACEAE
벽오동과STERCULIACEAE
아욱과MALVACEAE
산유자나무과FLACOURTIACEAE
위성류과TAMARICACEAE
버드나무과SALICACEAE
진달래과ERICACEAE
감나무과EBENACEAE
때죽나무과STYRACACEAE
노린재나무과SYMPLOCACEAE

-장미아강ROSIDAE
수국과HYDRANGEACEAE
까치밥나무과GROSSULARIACEAE
장미과ROSACEAE
콩과FABACEAE
보리수나무과ELAEAGNACEAE
부처꽃과LYTHRACEAE
팥꽃나무과THYMELAEACEAE
박쥐나무과ALANGIACEAE
층층나무과CORNACEAE
꼬리겨우살이과LORANTHACEAE
노박덩굴과CELASTRACEAE
감탕나무과AQUIFOLIACEAE
대극과EUPHORBIACEAE
갈매나무과RHAMNACEAE
포도과VITACEAE
고추나무과STAPHYLEACEAE
무환자나무과SAPINDACEAE
칠엽수과HIPPOCASTANACEAE
단풍나무과ACERACEAE
옻나무과ANACARDIACEAE
소태나무과SIMAROUBACEAE
멀구슬나무과MELIACEAE
운향과RUTACEAE
두릅나무과ARALIACEAE

-국화아강ASTERIDAE
지치과BORAGINACEAE
마편초과VERBENACEAE
꿀풀과LAMIACEAE
물푸레나무과OLEACEAE
현삼과SCROPHULARIACEAE
능소화과BIGNONIACEAE
꼭두서니과RUBIACEAE
린네풀과LINNAEACEAE
병꽃나무과DIERVILLACEAE
인동과CAPRIFOLIACEAE
산분꽃나무과VIBURNACEAE
국화과ASTERACEAE

-백합강LILIOPSIDA
-백합아강LILIIDAE
청미래덩굴과SMILACACEAE

-부록
상록수의겨울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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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찾아보기|학명
찾아보기|국명

출판사 서평

『겨울나무』로비로소완성되는한국의나무도감

우리땅에사는나무들에관해가장풍부하고정확한정보를담은도감『한국의나무』(2011초판,2018개정신판)는명실상부국내최고의나무도감으로자리잡았다.『한국의나무』의저자중한사람이기도한김태영은식물분류학자이웅,숲해설가를양성해온윤연순과함께겨울숲을누비는식물연구자와나무애호가들을위해『겨울나무』를내놓는다.잎을떨구고앙상한가지를드리운겨울부터겨울눈에서움을틔우는봄까지,겨울을지내는나무의모습을포착해담으로써『한국의나무』를더풍부하게할마지막퍼즐조각을완성한셈이다.

우리땅에사는나무542종의정보와자생지에서포착한3200여장의사진수록

『겨울나무』는한반도와부속도서에자생하는낙엽성목본식물434종을선정하여,각각의나무가겨울을나는모습을담은상세한사진과기재문,분포정보를수록하였다.우리땅에자생하는거의모든낙엽성목본식물을다루지만,분류학적으로볼때종의실체에대해논란이있는일부종은배제함으로써엄격하고현실적인한국의자생수목목록을제시하고자하였다.여기에독자들이주변에서흔히볼수있는도입식물도일부더했다.도입수종의경우,국내에서는월동할수없어온실이나실내에심어야하는나무나주변에서쉽게접할수없는외래수종은제외하고,이미오래전부터민가주변에서널리식재해왔거나전국의산야에흔하게조림되어있어일반인도어렵지않게접할수있는수종만을선정하여원산지정보도함께실었다.상록성목본식물의경우,겨울에도다른계절과모습이크게다르지않아세부정보는따로다루지않았지만,독자들이참고할수있도록부록에국내자생상록수108종의겨울눈사진을별도로소개하였다.

상세한겨울눈사진이담긴,최고의‘겨울눈도감’에서한걸음더

잎이나열매를떨군겨울의나무를동정同定하고자한다면,겨울눈이매우중요한단서가된다.따라서기존에출간된‘겨울나무’관련도서들은겨울눈의외부형태를묘사하는데주력하여나무의겨울눈이식물종을식별할때얼마나유용한도구인지를강조하였다.『겨울나무』는물론낙엽수434종과상록수108종의상세한겨울눈사진을수록하여최고의‘겨울눈도감’이라하기에부족함이없으나,여기에서한걸음더나아가겨울을지내며나무의겨울눈이어떻게전개되며자라는지를집중적으로다룸으로써독자들이나무의생장주기를더깊이있게이해할수있도록배려하였다.이같은관점은지금까지국내외에서출간된유사한성격의도감에서는찾아보기어려운것이다.이책은이처럼나무의세부형태를묘사하고설명하는데그치지않고나무의생태에까지조점을확장함으로써“나무가종에따라어떤방식으로생장하여개성적인수관을형성하게되는지,또나무의어느부위에생식기관이형성되고그것이어떻게각각의수분전략과결부되는지를독자가직관적으로이해할수있도록배려”하였다.

“그렇지만이것은나무의겨울눈을어떻게유용한지식의도구로활용할수있는가를실증하는인간본위의실용적인접근법일뿐,애초에나무가겨울눈이라는조직을생성하는의미가무엇인가하는근본적인질문에는답을제시하기어렵다.그저겨울눈이나소지를놓고외양의특징이나털의유무를따지는것만으로는나무의생태를좀더깊이이해하는데한계가있다는뜻이기도하다.정말로나무의삶을깊이이해하고자한다면무엇보다도먼저인간중심적인시각에서벗어나나무의입장에서서생명현상을관찰하고그삶에공감하려는노력이필요할것이다.사실나무의겨울눈을세심하게들여다보는것이야말로매우중요한출발점이라고말하고싶다.”_‘책머리에’중에서

최신의연구결과와답사현장에서직접확인한현실적인데이터를담은균형잡힌나무도감

학명은『국가생물종목록I.식물·균류·조류·원핵생물』(NationalSpeciesListofKorea.I.Plants,Fungi,Algae,Prokaryotes,2019)을기준으로하였으나,수종에따라제시된여러학명중저자들이가장타당하다고판단한것을정명으로채택하고이명또한본문과‘찾아보기’(색인)에정리하였다.한글국명은보편적으로통용되면서도근연종과쉽게구별되는이름을선택하여사용했다.분포정보와기재문또한검증된문헌을참조하되저자들이수십년간직접자생지를누비며습득한현장데이터를근간으로작성하여신뢰도를높였다.기재문에서는기존의문헌에서사용하던‘잎눈(leafbud)’,꽃을피우는‘꽃눈(flowerbud)’과같은용어에부정확한측면이있고,또과학적으로엄밀하고적확한용어를제시하기위해‘잎눈’을‘영양눈(營養芽,vegetativebud)’으로,‘꽃눈’을‘생식눈(生殖芽,reproductivebud)’으로대체하여사용하였다.또한본문에수록한나무와비교할필요가있거나근연종이있을경우,이러한‘참고종’의사진또한하단에배치하여독자들이유사한수종을함께볼수있도록배려하였다.

사진의경우,국내자생식물은극히일부불가피한경우를제외하고는모두한겨울에식물의자생지에서직접촬영한것을수록하였고,겨울눈의사진은디테일이정확히드러나도록실내촬영을병행하여가장정확하고생생한사진을담았다.

책속에서

이책은국내에자생하는거의모든낙엽수를대상으로하여각각의수종마다일일이정확한겨울눈의모습을상세한사진으로소개하였다.방대한데이터를수록한만큼,이책이국내에서만날수있는다양한수목을식별하는데신뢰할수있는참고서가되리라기대하지만,저자들은여기에만족하지않고한걸음더앞으로나아가고자노력했다.겨울눈의외양뿐만아니라겨울눈이시간의흐름에따라어떻게전개되는지도기술하고자시도한것이이책의주안점이다.이것은지금껏국내외에서출간된유사한성격의겨울눈도감에서는찾아보기어려운접근법이라고할수있다.이처럼나무의세부형태뿐만아니라생태에까지초점을확장함으로써나무가종에따라어떤방식으로생장하여개성적인수관을형성하게되는지,또나무의어느부위에생식기관이형성되고그것이어떻게각각의수분전략과결부되는지를독자가직관적으로이해할수있도록배려하였다.
_‘책머리에’중에서

형태적으로목본식물의종(種)을식별하고자한다면나무의다양한측면을확인할필요가있을것이다.그중에서도특히생식기관또는열매-종자의속성이나형태가중요하지만,유감스럽게도대부
분나무는개화기[수분기]가그다지길지않으므로관찰시점을놓치면생식기관의확인이어려워진다.열매나종자도1년중특정시기에만볼수있는경우가보통이다.하물며나무의잎이나여타부위의변화무쌍함은말할나위도없다.

이런이유로목본식물을연구하는사람들은나무의눈(bud)에각별한관심을보인다.왜냐하면목본식물의겨울눈은종마다근연종과구별되는특색을갖춘경우가많으며,종의특징이상당한일관성을띠면서드러나기때문이다.또한겨울눈은겨우내관찰할수있으므로생식기관이나잎이전혀없는나목을보거나어린나무와마주할때도종을식별하는데요긴한단서가되어준다.요컨대나무의겨울눈은목본식물의종을식별하는데있어아주강력한도구라고할수있다.이점을입증하듯나무의겨우살이를다룬기존의국내외출판물은예외없이겨울눈의형태적특징을세세히기술하면서그것을통해식물의종을식별하는데초점을맞추고있다.

그렇지만이것은나무의겨울눈을어떻게유용한지식의도구로활용할수있는가를실증하는인간본위의실용적인접근법일뿐,애초에나무가겨울눈이라는조직을생성하는의미가무엇인가하는근본적인질문에는답을제시하기어렵다.그저겨울눈이나소지를놓고외양의특징이나털의유무를따지는것만으로는나무의생태를좀더깊이이해하는데한계가있다는뜻이기도하다.정말로나무의삶을깊이이해하고자한다면무엇보다도먼저인간중심적인시각에서벗어나나무의입장에서서생명현상을관찰하고그삶에공감하려는노력이필요할것이다.사실나무의겨울눈을세심하게들여다보는것이야말로매우중요한출발점이라고말하고싶다.
_‘책머리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