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엄마를 위한 말자극
저자

이미래

저자:이미래

2010년부터언어치료현장에서아이들의언어발달과문해력을돕고있는언어재활사입니다.대학과대학원에서언어치료를전공하고,현재는단국대학교일반대학원특수교육과석박통합과정학습장애전공과정에재학중입니다.

처음아이를품에안고노래를불러주려고했던순간,사랑하는마음과는별개로혼자무대위에떨어진듯한긴장감에내아이에게노래불러주는일이어렵게느껴져당황했던기억이있습니다.언어치료현장에서는적극적으로치료아동에게말자극을주면서도,정작내아이에게는너무나도조용한엄마인것에미안함을느꼈던기간도있습니다.같은고민을하는조용한엄마들에게용기와위로를주고싶어서이책을썼습니다.

이책은과도한언어발달정보속에서양육자의부담감을덜어주고,보다효율적인‘말자극’방법을안내하고있습니다.특히,‘내가말이너무없어서’자책하는마음을갖고있는양육자에게양육자라면누구나내아이의언어발달을촉진시키는잠재력을가지고있다는메시지를전하고자애썼습니다.

네이버블로그‘말선생님언어치료’를운영하며온라인공간에서도양육자,전문가,예비전문가들과함께소통하고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조용한엄마에게도잠재력이있습니다!

1장.제가너무조용해서아이말이느린걸까요?
조용한엄마도해낼수있습니다
엄마탓이아니에요1:환경이바뀌었습니다
엄마탓이아니에요2:아이성향에따라말이트이는시기가다릅니다
엄마탓이아니에요3:조용한엄마에게도강점이있어요

2장.조용한엄마를위한말자극상담소
30개월우리아이,말이늦은것같아요
아이의발음이부정확해요
아이말이트이고나니,말을더듬어요
미디어노출은어떻게통제해야할까요?
현재아이의주양육자가할머니입니다

3장.말의양보다질을높이는말자극환경
말의양보다질이중요합니다
말이없는엄마를위한네가지말자극자세
0세에서5세까지언어는어떻게발달할까요?
말자극환경,이렇게만들어요!

4장.차근차근말자극수업을시작합니다
우리아이말문을틔우는일곱가지기술
0~12개월:듣는기쁨과소리내는즐거움을자극해요
12~24개월:친숙한단어에새로운단어를연결해요
24~36개월:주제와상황별로단어를늘려가요
36~48개월:상황에맞는문장으로말해요
4~5세:‘말의내용’에초점을둬요

5장.따라하기만하면되는장소별말자극가이드
우리집모든곳이최적의말자극공간
거실에서말해요
침실에서말해요
욕실에서말해요
식탁에서말해요
계절/명절/날씨에대해말해요
놀이하며말해요
자연에서말해요

부록말자극수업을위한준비물
부록1.사진자료와칠판을활용해요
부록2.그림책을활용해요

[에필로그]오늘도자책하며밤을지새울조용한엄마들에게

출판사 서평

“제가너무조용해서아이말이느린걸까요?”
아이에게말한마디건네기어색한내향형양육자를위한12~36개월말자극도서!
“애가말이좀느린거아니니?”주변의질문에불편한마음을느낄수밖에없는조용한엄마들의마음을위로하고사랑하는아이에게도대체어떤말을해줘야할지난감한양육자들을위해12~36개월언어폭발기아이들에게들려줄24시간상황별말자극리스트를제공하는도서.
#조용한엄마#내향적인엄마#말자극#경청하는엄마#말선생님#공감가는책#위로받는책#12~36개월

차분하게경청하는내향적인양육자야말로
좋은말선생님이될수있습니다!
14년차언어치료사이자조용한엄마인저자가전하는
언어폭발기우리아이개별맞춤형말자극교본!

복직을앞둔24개월예준이의엄마와아빠는요즘마음이착잡하다.24개월인아이가표현할수있는단어는‘엄마,아빠,무(물),맘마,빠방’정도.복직하고나면어린이집에서생활해야하는아이가또래와제대로어울리지못할까봐노심초사다.생각해보면산후우울증도있었고,평소에도말수가적은편이어서아이혼자노는시간이많았다.‘내가너무조용해서아이가말이느린걸까?’미안한마음에아이와대화하려고노력해보지만,어떤말을어떻게시작해야할지막막한마음이크다.아이가양육자인나와함께하는시간을지루해하는것만같아위축되는마음까지든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발달위원회가정리한자료에따르면양육자가하는말의양에따라24개월아이가구사하는단어의수는295개정도까지차이가난다고한다.2024년현재를기점으로36개월을맞은아이들을기준으로봤을때이아이들이언어폭발기라고할수있는24개월전후에주양육자를제외하고가장많이접한대상은다름아닌마스크를쓴사람의모습이다.또렷한목소리와입모양을반복적으로보며익혀야하는언어의특성상,사람과의접촉이차단되고교육기관에서조차마스크를쓴사람들과지낸아이들의경우유일한언어발달기관이가정이될수밖에없다.그마저도양육자가내성적이고조용한성격이라면아이가충분한언어자극을받고자라기어려웠을수있다.
《조용한엄마를위한말자극》(멀리깊이,2024刊)은단국대학교에서박사과정을밟고있는14년차언어치료사이자조용한엄마인이미래저자가쓴내향형양육자를위한말자극안내서다.아이를사랑하는마음이야조용한양육자라고해서다르지는않지만,예쁘고소중해서안아주고케어하는것과쉬지않고떠들며언어자극을주는일은또다른문제라는사실에서출발한도서다.이미래저자역시처음아이를품에앉았을때언어치료사인자신의전공을살려다양한말자극을주고자노력했다.그러나언어치료사인저자조차방안에서아이를안고노래를불러주려했을때,흡사무대위에홀로서있는듯한어색함때문에쉽게입이떨어지지않아당황할수밖에없었다.찾아온것은아이를향한깊은죄책감이었다.
다른많은발달지표와는달리언어발달의경우,자녀의발달정도가양육자(특히아이와가장많은시간을보내는엄마)의성적표처럼여겨지는경우가많다.앞서이야기한전문기관의소견처럼아이의언어발달은양육자가사용하는언어의수와성향에크게좌우되기때문이다.그러니많은언어발달도서가밝고활기찬양육태도를전제로쓰이기쉽고,이런안내서를마주할때마다조용하고내향적인성향의양육자들은‘역시내가말수가없어서아이가말이느린걸까’자책하고좌절하기쉽다.《조용한엄마를위한말자극》은말수가없는조용한양육자를문제의원인으로삼는기조를거부하고,자녀의반응에차분하게주의를기울이고수용하는내향적인성향의강점에주목해기술한도서다.

따발총처럼쏘아대는말하기자극이아닌,
잘듣고필요한반응을제때주는24시간말자극대본을제공하는도서!

이미래저자는성인간의대화에서도기본적인조건은하고싶은말을계속해서하는것이아닌상대의말을경청하고그에맞는답을하는일이라고꼬집는다.말이많아일방적으로내말만하는태도는좋은커뮤니케이션자세라고볼수없다.아이의언어발달도마찬가지다.양육자가쉬지않고아이에게말을주입하는태도는아이의성향에따라오히려스트레스로작용하기쉽다.《조용한엄마를위한말자극》은아침에일어나서잠들기까지다양한상황마다나눌수있는대화의예시와적절한어감을아이개월수에따라구체적으로제공한다.그야말로말대본이라고할수있는데,출간전원고모니터링에참여한한조용한엄마는‘아이에게이런말들을해줘야한다는사실을원고를읽고난후에야알았다’고고백할정도로상세하다.차례를보면알수있듯이책은아이가주로시간을보내는거실에서,식탁에서,침실에서,욕실에서나눠야하는필수적인대화는물론등하원길과놀이터에서나눌수있는다양한대화를모두예시로들어제공한다.‘말이야상황에따라하는거지,그걸일일이알려줘야하나?’라고생각할수도있지만,많은조용한양육자들이정말로무슨말을해야할지알수없어아이에게아무런말도하지못하는경우가많다.딱한번,적절한시기에꼭맞는말을건네는연습을해보는것만으로도아이와대화의물꼬를트는자신감을얻을수있다.

이런말자극,절대로하지않아요!
아이의말문을막는나쁜말자극사례도제공

책은좋은말자극대본을제공하는동시에아이의말문을막는나쁜말자극사례를함께제공한다.아래사항만지켜도아이에게스트레스를주지않는좋은말선생님이될수있다.

1.아이의말을낚아채지않아요
아이가포크를가리키며“포…포…”라고말하는상황에서재빠르게말을가로채며“포크?포크달라고?”라고말하지않습니다.

2.1~2초기다려줍니다
아이가포크를가리키며“포…포…”라고말하는상황이라면1~2초를기다렸다가,“아,포~크가필요하구나”라고아이가지시하는대상을천천히반복해서들려줍니다.

3.개방형질문을강요하지않습니다
“오늘어린이집에서뭐하고놀았어?”와같이부담을주는개방형질문대신,“오늘어린이집에서기차놀이했어,공놀이했어?”와같이선택할수있는방식으로질문합니다.

4.아이의말을모방해줍니다
아이가“이건파란색이야”라고말했다면“정말파란색이네”라고아이의말을모방한후,“파란색클레이통열어줄까?열어?”라고주요표현을반복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