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딩: 그곳에 회색고래가 있다

사운딩: 그곳에 회색고래가 있다

$19.00
Description
두 살배기 아들과 함께 북극해까지, 회색고래를 따라 떠난 16,000km의 오디세이!
BBC 기후 전문 기자였던 도린 커닝햄은 출산 후 자산과 일자리 모두를 잃고, 두 살배기 아들과 함께 회색고래의 생존 이주를 따라 멕시코에서 북극까지 16,000킬로미터를 여행한다. 북극의 이누피아트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고래와 인간, 자연과 여성, 엄마와 아이가 함께 살아남는 법을 배운다. 절망 속에서 다시 삶을 써 내려가는, 위태롭지만 찬란한 인간과 인간 아닌 모든 생명에 대한 예찬!
저자

도린커닝햄

저자:도린커닝햄(DoreenCunnungham)
환경공학과생태학을전공한기후저널리스트이자골드스미스런던대학교에서글쓰기로석사학위를받은작가이다.2000년부터BBC월드서비스에서기자와프로듀서,진행자로활약했다.2006년,BBC의지원을받아알래스카최북단이누피아트고래잡이공동체와함께하며자연과밀착된삶의방식을경험했다.
그로부터7년후,단한번의양육권소송으로모든재산을잃은그는잘나가던저널리스트에서하루아침에보호시설을전전하는신세가된다.그러나두살배기아들맥스와함께멕시코에서북극으로이어지는회색고래의이주를목도하기위한여행을떠나면서,삶은다시금엄청난경이와깨달음을안긴다.저자의첫책이자회색고래의이주경로를생생하게추적한이책을<가디언>은”대담하고시적이다.기후변화와환경파괴에도살아남는고래의모습을통해강인함과회복력을보여준다”라고평했다.영국왕립문학회자일스세인트오빈상을수상했다.

역자:조은아
글밥아카데미수료후바른번역소속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역서로는《살인카드게임》,《체육관으로간뇌과학자》,《돌팔이의사》,《다시물어도,예스》,《꿈의인문학》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로스앤젤레스:다시살아내는법을배우기위하여
우트키아빅:북극고래의노래
라구나오호데리에브레:서로의목소리를듣는순간
우트키아빅:기다리는방법
스캠몬라구:우리의수중세계로아이가찾아왔다
우트키아빅:고래눈
코르테즈해:두려움은사랑만큼이나압도적이다
우트키아빅:도망치는습관을포기해야했다
팔로스베르데스에서몬터레이베이로:고대의고래들이숨쉬던곳을따라
우트키아빅:내이름,도린칼레악
디포베이에서산후안제도로:저멀리서고래들이폭풍우를뚫으며나아간다
우트키아빅:사운딩
글레이셔베이:우트키아빅의빙하는내안에있다
우트키아빅으로돌아가다:내가여전히사랑하고있다는걸
코디액섬:안녕,회색고래의이주야
집:우리는고래들에게노래를불러줬다

작가의말
감사의말
미주

출판사 서평

“놀랍다,용감하다!”<가디언>선정최고의자연에세이!
“사랑이라는단어가가리키는온갖다채로운이야기”정혜윤PD·요조강력추천
기후위기와여성의삶,깊은사랑에대한한사람의기록이자모두의서사

“내기억에고래들은희망이나절망에흔들리지않고,스트레스를받지도않는다.그들은삶과매숨을있는그대로받아들인다.그리고끊임없이움직인다.혼자의힘으로
어린자식을데리고세상끝까지헤엄쳐간다.”
(본문349쪽)

BBC기후전문기자였던도린커닝햄은앨고어전미국부통령,그린란드외무장관알레카해먼드등과의인터뷰를통해기후위기의최전선을취재해온전도유망한언론인이었다.그러나아이맥스의탄생과함께그의삶은흔들리기시작한다.불안정한수입,양육권분쟁,연락이끊긴친구들,그리고미혼모를위한허름한쉼터에서의막막한나날들.그때문득,북극해까지새끼를데리고이주하는회색고래들이떠오른다.그는실직사실을숨기고은행대출을받아,두살배기아들과함께과감한여행을시작한다.
《사운딩》는멕시코석호에서북극해까지,16,000킬로미터에걸친회색고래의생존이주를따라떠난여정이다.저자는BBC기자시절찾았던알래스카최북단우트키아빅마을을다시찾고,자신에게‘칼레악’이라는이름을지어준이누피아트가족과재회한다.그곳에서기후위기속에서살아가는북극원주민들의목소리와고래가전하는생명의메시지를마주한다.
이책은단순한환경르포도,여행에세이도아니다.아이와함께견뎌낸초라한밤들,자신을다시일으켜세운여성공동체의지지,멸종을앞두고도의지를잃지않은고래들의아름다움이문학적인문장으로빛난다.〈가디언〉은2022년이책을“최고의자연에세이톱텐(Top10)”으로꼽았고,〈뉴스테이츠먼〉은“헬렌맥도널드의《메이블이야기》를잇는걸작”이라평했다.
《사운딩》은이시대의여성에게전하는강인하고도위대한생존서사이자,인간이만든기후재앙속에서도여전히빛나는자연에대한경이로운찬가이다.
사라진이름,지워진경력,혼자가된나에게
고래와이누피아트는‘함께살아가는법’을가르쳐주었다

“‘정리해.’내가임신했다고하자파벨이말했다.

‘예약일에같이가줄래?’그에게물었다.하지만파벨은부탁을거절했다.
‘한번해봤잖아.그때랑똑같아.괜찮을거야.’
그에게첫임신중지수술에대해털어놓은내가미웠다.
(본문112~113쪽)

《사운딩》은여성의몸과감정,그리고양육의현실을거짓없이직시하는에세이다.도린커닝햄은파벨이라는남성과의관계에서임신중지,양육거부,그리고감정적회피를경험한다.파벨은출산과함께저자가감당해야할고립과생존의배경이된다.반면,알래스카북부의이누피아트마을에서만난빌리는전혀다른남성이다.빌리는저자를북극공동체의일원으로조건없이수용하면서,그의공동체가고래를대하는방식,자연과함께살아가는태도를따뜻하게가르쳐준다.파벨이저자를일과삶으로부터고립시키는배제의대상이라면,빌리는저자가‘다시삶을시작할수있도록돕는’수용과관용의대상이다.아울러이누피아트중많은수가알코올중독등서구가원주민을강탈하는와중에저지른불행을겪었다는사실에주목하며,자연과하나되어살아가던토착의삶을망가뜨린서구의약탈적개발과식민주의를비판한다.
이책은여성이겪는현실적인문제를외면하거나미화하지않는다.오히려그아픔을솔직하게마주하고,아이와함께고래를따라가는긴여정을통해고난을극복해내는과정을가감없이묘사한다.도린은자연속에서,그리고새로운사람과의관계속에서자신을회복해간다.《사운딩》은마치고래처럼,인간이함께살아가는길을보여주는이야기다.포기하지않고다시나아가려는모든여성에게,이책은깊은울림을준다.

이스라엘,스페인,나미비아…확장되는회색고래서식지의이면
기후위기의물살속에서,우리아이들은어떤미래를살아가게될까?

최근몇년동안이스라엘과스페인,나미비아(Namibia)해안에서
회색고래들이발견되었다.…해수면이상승하면먹이를공급하는얕은서식지가늘어날수있지만,해양산성화와온난화가먹이를대량살상하지않은
경우에만가능하다.나는회색고래가회복력과인내력,적응력,그이상을
모두갖춰주기를바란다.그렇다면맥스는?변화가
눈사태처럼가속도를붙이며덮쳐오는미래에맥스는어떻게살아가야할까?
(본문252~253쪽)

책은해수면상승으로인해회색고래의서식지가바뀌고있는현실을고발한다.회색고래가새로운터전에서발견되고있다는뉴스는일면기쁘지만동시에불안한징후다.회색고래가새로운터전에서살아가기위해서는산성화와온난화가바닷속먹이를죽이지않아야한다.
《사운딩》은회색고래의이주를추적한기록인동시에인간의미래를유추할수있는단서이기도하다.기후위기의최전선에서고래의회복력에경탄하는동시에두살배기아들맥스의삶을염려한다.기후변화가태풍처럼몰려오는시대,우리의아이들은어떻게살아갈수있을까?
이책은누군가의엄마가된한여성이,아이와함께세상의끝자락에서다시삶을배우는이야기다.동시에북극의찬바람속에서,고래의숨소리와이누피아트의손길을통해우리가잃어버린사랑과연대의감각을하나씩되찾는이야기이기도하다.기후위기의현실을가장개인적인이야기로풀어낸이책은,오늘의독자에게회색고래의여정너머에있는우리의삶을다시바라보게한다.
지금,우리가읽어야할이유가분명한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