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

감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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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갑을 주워준 사람을 뒤쫓다 발견한 신비로운 세계
어딘가 빛나는 사람들

여긴 다들 감정적인 사람들뿐인가 봐. 나는 무심코 그런 생각을 하며 지나쳤다. _p.18

감정이 텅 비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세계, ‘감정적’.
수년간 혼자 지내며 감정을 잃어버린 대학생 도담은 어느 날 이상한 세계에 들어간다. 타인의 감정으로 자신의 빈 마음을 채워야만 현실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도담은 그곳에서 현실의 감정을 끌어오는 특별한 일을 시작한다.

도담은 함께 일하던 친절한 이웃, 앤의 소개로 ‘감정적’이 시작된 끈끈이 폭포를 방문한다. 폭포의 아름다움에 빠진 도담은 매일같이 폭포를 찾아가다 구멍을 발견하고 극심한 공포를 느낀다. 동시에 ‘감정적’은 그동안 유지되던 균형이 깨지며 혼돈에 빠지고, 도담과 앤은 이 모든 일의 중심에 있는 의문의 ‘별사탕’을 쫓다 숲속에 숨어 살던 용이라는 아이를 만난다. 그리고 무너지는 세계를 맞닥뜨리는데…
아름답지만 불완전한 세계 ‘감정적’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감정이 메마른 사람들. 그들을 위한 세계가 존재한다면

내가 이곳에 올 수 있었던 이유는 감정이 비었기 때문이구나… 내 마음에는 나쁜 감정 자체가 남아 있지 않아서 이 세계는 내가 들어오는 것을 허용해준 것이었다. _p.64

각자의 이유로 감정이 메마른 사람들만 들어올 수 있는 신비한 공간이 있다면? 그들은 잃어버린 감정을 어떻게 되찾을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서 시작됐다.

소설 『감정적』은 각각의 이유로 상처받은 사람들이 다시 자신의 소중한 감정을 채우고 일어서는 과정의 기록이다. 하나도 특별할 것 없는 보통의 것들 -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 ‘감정적’의 아름다운 풍경,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 - 이것을 통해 상처받은 이들은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회복한다. 이들은 ‘감정적’이란 공간에서 비로소 매 순간 진심으로 하루를 보내는 각자의 방식을 터득하고 세상 밖으로 용기 내어 걸음을 내딛는다.

저자

양세화

대학에서토목공학을전공하다소설의매력에빠져글까지쓰게됐다.어렸을때부터읽었던만화의영향을받아따뜻한희망을주는동화같은판타지를좋아한다.최근어떻게하면오늘하루를행복하게살수있을까고민하며지낸다.

목차

0.슬플때같이울어주는누군가가있다면_7
1.신비롭고감정이넘쳐나는곳_10
2.당신의시간이멈춰있는곳_15
3.‘감정적’에서일하는법_27
4.앤과의첫만남과도담의눈물_35
5.착한아이와유리조각_45
6.환상적인끈끈이폭포_58
7.끈끈이폭포의아무도모르는구멍_70
8.볕드는된장찌개_83
9.계단을오르는사람들과끈끈이폭포에있던구멍의비밀_99
10.의문의오두막과아이_115
11.무너지기시작하는세계_145
12.용이의첫외출_158
13.특별한소풍_180
14.모두가행복한별사탕파티_201
15.헤어짐과새출발그리고어린이들의놀이동산_212
16.엄마와의만남_226
17.떠날준비를하는도담_235
18.돌아온도담_241

출판사 서평

감정이메마른사람들.그들을위한세계가존재한다면

내가이곳에올수있었던이유는감정이비었기때문이구나…내마음에는나쁜감정자체가남아있지않아서이세계는내가들어오는것을허용해준것이었다._p.64

각자의이유로감정이메마른사람들만들어올수있는신비한공간이있다면?그들은잃어버린감정을어떻게되찾을수있을까?라는물음에서시작됐다.

소설『감정적』은각각의이유로상처받은사람들이다시자신의소중한감정을채우고일어서는과정의기록이다.하나도특별할것없는보통의것들-오로지자기자신에게집중하는시간,‘감정적’의아름다운풍경,좋은사람들과나누는대화?이것을통해상처받은이들은세상을살아갈용기를회복한다.이들은‘감정적’이란공간에서비로소매순간진심으로하루를보내는각자의방식을터득하고세상밖으로용기내어걸음을내딛는다.

환상적공간에서만나는지극한일상
여기로부터전해지는따뜻함

소설『감정적』에는환상적공간의묘사와자취방,된장찌개,집에서구워먹는쿠키,피크닉등지극히일상적요소가혼재되어있다.작가는평소일반인들이상상하기어려운신비로운공간과누구나흔히접하는일상적공간을결합하여독자가스스로자신의일상에소설적상상을가미하도록하였다.이를통해환상적공간이우리의일상과얼마나밀접한곳에존재하는지나아가우리의일상이얼마나따뜻하고환상적인지를넌지시알려준다.

그순간물에들어가는것처럼촉감이다른,완전히새로운공기가나를감쌌다._p.14

소설『감정적』은마음을크게다쳐숨을쉬는것조차힘들게느껴지는우리주변의이웃들이등장한다.누구나한번쯤겪었음직한아픔,슬픔,걱정들.이때문에삶이온통텅빈것같은사람들을위해신비의땅,‘감정적’으로통하는문이열리면서이야기가시작된다.

작품의주인공도담은어릴적어른들의기대에부응하지못했다는자책감으로자기속마음을숨기며살아왔다.자신의감정을내뱉지못하는지경에이를즈음우연히‘감정적’에들어가새로운세계를경험한다.물론‘감정적’에는감정이비어있어야한다는출입조건이있었건만,도담은이상하게도이세계가더편안하고,이곳에서만난사람들이오히려멋지고좋게만느껴진다.도담은혼란스러워하며그들의사연을따라가본다.

그들은모두지극한아픔을지니고있었다.하지만그들은아픔을극복한강인한내면또한갖고있음을발견하고그제야그들이빛나던진짜이유를깨닫는다.작가는그들의빛을통해우리에게힘든일을만나더라도그저어떻게하면이순간행복할수있을지만생각할것을당부한다.저마다고난이닥치는시기도유형도또극복하는방법도다르므로결코타인의고통과자신의고통을저울질할필요는없다고말이다.

가장중요한사실은내가바뀌어야한다는것

“감정은본인만이만들어낼수있어요.여러분이느꼈던그행복감.그건바로여러분이그순간행복했고,더행복하길원했기때문에생겨난무한한감정인겁니다.”_p.206

마지막장면의별사탕파티를통해‘감정적’의사람들은감정의주인이바로자신임을비로소인정한다.그리고소중한사람과함께만들어나가야한다는것도.감정덩어리‘별사탕’은어린아이의웃음처럼그순간‘행복’이라는작은감정의씨앗을불러다주었지만,결국그씨앗을키우는것은오로지본인의몫이다.간절히이순간행복하고싶다는주인의의지가있어야만가능한것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