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명령 (오세영 장편소설)

마지막 명령 (오세영 장편소설)

$16.70
Description
신념으로 쿠데타에 맞섰던 한 남자
대통령을 저격하는 스나이퍼가 되다
대한민국 특전사 팀장 한태형 대위와 그의 육사 동기 장재원. 그들은 12.12사태 이후 전혀 다른 길을 걷는다. 한태형은 신군부 쿠데타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명예제대를 당하고 미국으로 쫓겨나지만 장재원은 안기부 실세 보좌관이 되어 집요하게 그를 쫓는다.

“이토 히로부미가 안중근 의사가 아닌 중국인이나 러시아인의 총에 맞았다면 좀 맥 빠지는 일 아니겠소?”

한태형뿐 아니라 반정부인사들과 북한 정찰국 최정예 멤버까지 대통령을 노리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북한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저격하도록 두고 볼 수만은 없다. 대한민국 법정에 세우기 전까지는 그를 어떻게든 지켜야 한다. 과연 스나이퍼가 된 한태형의 총구가 겨누는 곳은?

시작은 역사이지만 스펙타클한 상상력

작가 오세영의 신작 『마지막 명령』은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을 결합한 팩션[Fact + Fiction = Faction]이다. 작가는 사학 전공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치밀한 자료 조사와 고증을 거쳐 그 어떤 작품보다 생생하게 독자들을 현대사의 한 장면으로 데리고 간다. 동시에 잘 짜여진 플롯과 담박한 필체로 책장을 펼친 독자들이 도무지 작품의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 없도록 만든다.

대통령 저격. 결코 트렌디하거나 가볍지 않은 소재이지만 뉴욕, 앙골라, 모나코, 홍콩, 필리핀, 가봉 등을 오가며 쫓고 쫓기는 최정예 스나이퍼의 이야기가 그 어떤 액션 영화보다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저자

오세영

1954년충청남도홍성에서태어났으며,경희대학교에서역사를전공했다.흩어진기록을모으고상상력을동원해서사서의행간을채우는일을즐겼던오세영에게역사를이야기로꾸미는역사작가는잘어울리는직업인셈이다.오세영에게역사는내일을보여주는거울이며,소설은역사를쉽게풀어쓰는데매우유용한수단이다.그는역사학계에서는깊이있게다루지않고,문단에서는크게관심을기울이지않는,그러나시대와삶에커다란의미가있는소재를발굴해서독자들을새로운이야기의세계로초대하고있다.주요작품으로는『베니스의개성상인』,『구텐베르크의조선』,『원행』,『만파식적』,『타임레이더스』,『화랑서유기』,『포세이돈어드벤처』,『창공의투사』,『소설자산어보』,『콜럼버스와신대륙발견』등이있다.

목차

가의말
대간첩작전
하나회
12.12
뉴욕
용병
앙골라
보디가드
모나코
홍콩
필리핀
타깃
마지막명령
재회
탈출
아프리카
히든타깃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명불허전(名不虛傳)!
300만부베스트셀러『베니스의개성상인』,『자산어보』오세영작가의신작

베스트셀러작가로이미독자들에게익숙한오세영작가의신작『마지막명령』은우리현대사의가장뜨거운순간인격동의80년대를톺아본다.1979년10월26일,야수의심정으로유신의심장을쏘았다는수발의총성.최측근이현직대통령을살해함으로써18년간의독재정권이종지부를찍은바로그사건으로부터소설은시작된다.

팩션Faction=Fact+Fiction
단순한역사기록그것을넘어서는가치

『마지막명령』은역사적사실을토대로하지만절대로단순역사기록에서맛볼수없는상상력과스케일이보태진대작이다.쿠데타로정권을잡은전두환을용서할수없는소신파한태형과그의육사동기이지만현재는안기부보좌관이된장재원이각기다른신념을갖고서로를쫓고또서로에게쫓기는추격전을스펙타클하게담아내었기때문이다.

우리현대사의가장암울한대목인10.26부터전두환집권,아웅산테러에이르는현대사의흐름을씨실로뉴욕,앙골라,모나코,홍콩,필리핀,가봉등으로장소를옮겨가며국제적으로펼쳐지는스나이퍼의사투를날실로하여촘촘하게구성된『마지막명령』은역사적배경을토대로펼쳐지는첩보물에비견될만큼역사와흥미그두마리토끼를모두잡았다.더욱이『마지막명령』은철저한사료검증과소설의배경이되는지역들에대한방문조사로작품의완성도를높여독자들이더욱몰입할수있도록하였다.

『마지막명령』은현대사를환기하고스펙타클한주인공의삶을조명함으로써독자들을역사소설의새로운장르,팩션(Faction)의매력에빠뜨릴것이다.

책속에서

처음으로패배를안겨준자,두려움이뭔지를알게해준자의얼굴이불길속에서클로즈업이된것이다.
---p.31

“쿠데타에가담하다니!부끄러운줄알라!”
“사관학교에서쿠데타를배운적이없다!”
---p.59

“나를군법회의에회부해라!법정에서쿠데타의부당함을당당하게밝히겠다!”
---p.60

“태형이는여태살면서한번도내속을썩인적이없는아이야.그리고옳다고믿는것은끝까지지켰고.무슨일인지는자세히모르겠지만태형이가옳다고믿고있다면그게옳은일일거야.그렇다면괜히마음이흔들리게하고싶지않아.태형이신념이어떤것이건나는태형이를믿겠다!”
---p.64

“아니,안만나겠다.대신에머지않아돌아올거라고전해줘.당당한모습으로.반드시돌아와서12.12는헌정을파괴한쿠데타였음을고발하겠다.”
---p.67

“보아하니특수부대출신인것같은데뉴욕뒷골목은전장과달라.언제어디서총알이날아오고등에칼이꽂힐지모르거든.우리일행이먼저잘못했으니오늘일은여기서끝내기로하겠다.”
---p.80

“대통령저격은마피아두목을쏘는것과는차원이다르다는것은캠벨,당신이더잘알것아니오?그러니기껏해야폭력단이나상대했을청부업자에게맡길수는없지요.”
---p.85

“김재규는박정희대통령을저격하면서야수의심정으로유신의심장을쐈다고했소.우리는한선생이반민주의심장을겨눌적임자라고보고있소.”
---p.91

‘이봐,용병에게는국가도,이념도없어.오로지고용주를위해서,돈을받은만큼만싸우면되는거야.”
---p.103

“무슨이유로남조선동무가앙골라에서싸우는지궁금하군.그런데어째동무는어디서본듯하오?”
---p.108

“저광활한태평양너머에내나라가있다.언제나돌아갈수있을까.어머니와동생은잘지내고있을까.편지는여전히수취인불명으로되돌아오고있었다.”
---p.122

매사에서툰구석이있지만그래도깊은정을지닌남자.고집이세면서도진심이엿보였던사람.부러질지언정꺾일줄몰랐던사람.그리고처음으로이성의정을느끼게해주었던사람.이제그사람을보내줄때가된것이다.
---p.131

“신념에따라저격을하는사람들은얼마든지자기목숨도내놓을수있어.당신은이해하기힘들겠지만.”
---p.133

“남과북이첨예하게대립하고있는현실에서대한민국대통령경호는단순한신변경호가아니고군사작전의일부라는사실을잊어서는안돼.”
---p.152

“어차피일은추진될것이고,한국대통령은저격을당할것이오.그럴바에는당신손으로마무리를하는게좋을것같아서여기까지찾아온것이오.이토히로부미가안중근의사가아닌중국인이나러시아인의총에맞았다면좀맥빠지는일아니겠소?”
---p.160

전두환을대한민국법정에세우려면우선대한민국대통령이북한에테러를당하는일이없어야한다.
---p.272

“남조선대통령을쏘는일은우리가하겠소.혹시라도차질을빚으면안되니까그동안조용히있어주시오.이해해주리라믿겠소.”
---p.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