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바치는,
위로 그리고 위안
위로 그리고 위안
김혜정 작가의 소설집 『눈이 부신 날』에는 오늘의 우리가, 우리의 이야기가 숨 쉬고 있다. 훤해진 정수리를 보고 대머리가 될까 걱정하던 새신랑 정훈 (「뿔」), 지방대를 졸업하고 취업 전쟁을 치르느라 자신의 취미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아온 선아 (「아티스트」), 바람이 난 남자친구랑 6년 연애를 뒤로한 채 파혼한 가은 (「옳고 편안하게」), 무대 뒤에서 일하는 무대 설치 기사 규호 (「눈이 부신 날」), 5년 만에 뇌종양 재발 판정을 받은 누리 (「1%의 로봇」), 두통을 달고 사는, 식품회사 소비자 상담실 전화상담원 민아 (「사랑한다는 말」), 남자친구의 친구들로부터 귀머거리라고 차별받던 청각 장애인 (「내가 헤비메탈을 듣는 방법」)이 다름 아닌 바로 우리이기 때문이다.
나를 잃지 않도록. 내 앞에 주어진 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심장의 리듬을 느끼면서, 그렇게.
- 본문 중에서 -
세상에서 내가 가장 작게 느껴지는 그런 날이 있다. 작가는 그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따라 그리면서도 툭! 무심하고도 덤덤한 척 플롯을 풀어가는 천상 이야기꾼이다. 현학적이며 기술적인 그런 멋들어진 수작이 하나 없는 시종일관 정직하고 슴슴한 말투로 작가는 섬세하고 따뜻한 그러나 다른 이들과는 차별화된 필터로 우리가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일깨우고 있다. 물론 「바람이 지나가면」, 「1%의 로봇」, 「우주의 휴식」과 같은 예상치 못한 소재와 플롯들로 무장한 작품들은 장편소설이 아닌 소설집을 읽는 재미 또한 제공한다.
『눈이 부신 날』의 짧은 소설 9편은 각기 다른 색깔로, 완곡하게 때로는 그 누구보다 파격적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 세상의 냉소와 질타에 괜스레 쪼그라들던 마음을 멀리 던져버리자. 지금의 나를 자랑스럽고 특별하게 여기고 단단해지기를 바란다. 이런 작가의 마음을 오롯이 담은 소설집 『눈이 부신 날』을 세상에 자랑스럽게 소개한다.
나를 잃지 않도록. 내 앞에 주어진 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심장의 리듬을 느끼면서, 그렇게.
- 본문 중에서 -
세상에서 내가 가장 작게 느껴지는 그런 날이 있다. 작가는 그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따라 그리면서도 툭! 무심하고도 덤덤한 척 플롯을 풀어가는 천상 이야기꾼이다. 현학적이며 기술적인 그런 멋들어진 수작이 하나 없는 시종일관 정직하고 슴슴한 말투로 작가는 섬세하고 따뜻한 그러나 다른 이들과는 차별화된 필터로 우리가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일깨우고 있다. 물론 「바람이 지나가면」, 「1%의 로봇」, 「우주의 휴식」과 같은 예상치 못한 소재와 플롯들로 무장한 작품들은 장편소설이 아닌 소설집을 읽는 재미 또한 제공한다.
『눈이 부신 날』의 짧은 소설 9편은 각기 다른 색깔로, 완곡하게 때로는 그 누구보다 파격적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 세상의 냉소와 질타에 괜스레 쪼그라들던 마음을 멀리 던져버리자. 지금의 나를 자랑스럽고 특별하게 여기고 단단해지기를 바란다. 이런 작가의 마음을 오롯이 담은 소설집 『눈이 부신 날』을 세상에 자랑스럽게 소개한다.
눈이 부신 날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