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꽃 길 시골하우스 (이영희 장편소설)

감꽃 길 시골하우스 (이영희 장편소설)

$17.24
Description
상처 입은 이들에게 건네는 따스한 위로
“네 잘못이 아니야. 넌 혼자가 아니야.”
급작스레 부모를 잃은 주인공 ‘하유’. 추스르기 힘든 슬픔도 잠시, 가족들은 오히려 하유에게 불길한 기운이 있다며 모진 말을 일삼고 유산을 차지하려고만 한다. 외롭고 힘겨운 나날을 보내던 ‘하유’는 우연히 들른 감꽃 길 ‘시골하우스’에서 다정한 ‘시곤’, 살가운 도베르만 브라프, 넉넉한 시골 인심의 권숙과 종학을 만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낸다. ‘시곤’은 어딘지 모르게 ‘하유’에게 특별함을 느끼며 다가오고 ‘하유’도 ‘시곤’이 운명의 상대임을 강하게 느끼는데…….

감꽃의 꽃말은 ‘좋은 곳으로 데려가 주세요’
온기를 머금은 문장이 마치 꽃봉오리처럼 피어난다.

『감꽃 길 시골하우스』는 결국 사랑이야말로 어떠한 역경과 시련도 이겨나가게 해주는 힘이란 것을 다시금 일깨우는 동화 같은 이야기로 읽는 내내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진다. 책을 펼치는 순간 온기를 머금은 문장들은 마치 꽃봉오리처럼 피어나서 당신을 사로잡을 것이다.
저자

이영희

경남진주시하대동거주
꽃을사랑해서
꽃으로글을쓰는글쟁이
〈영남문학〉중편소설등단
통일부통일창작동화수상
대한민국e작가상수상
제7회진주시북페스티벌초청강연
장편소설『그모퉁이집』출간

목차

서문
6월에내린눈·감꽃
백자귀의설야·백자귀
닿고나서야알았다·작약
당분간만안녕·백일홍
재회는칼날같고·오미자
10월이뜨거워지다·수국
그대가있어·제라늄
그날밤그와그녀·천년초
악한자의구덩이·포인세티아
뿌린대로,지은대로·과꽃
감꽃길시골하우스·설시곤

출판사 서평

서로에게꽃대를기대고넝쿨을감는꽃들
삶에대한그윽한통찰을담다.

화제작『그모퉁이집』으로‘플라워판타지’라는장르를개척한바있는작가이영희가신작『감꽃길시골하우스』로돌아왔다.『감꽃길시골하우스』는이름그대로감꽃이흐드러지게핀시골마을에서펼쳐지는달콤한휴먼스토리로한층깊고원숙해진작가의시선과삶에대한통찰을담고있다.

어떤야생화들은피할수없는비바람이닥치면서로가서로에게꽃대를기대거나옆의넝쿨에제넝쿨을감는다.그렇게해서서로의든든한의지가되지만,홀로피었다지는야생화는비바람이지난밤이면여지없이꽃잎을다떨어뜨리고생을마감하고만다_본문중에서

누구나살면서크고작은바람을만나게된다.우리를절망의늪에서구원하는것은꽃집유리장속의화려한꽃들이아니다.우리가삶의절망에허우적거리다고개를떨굴때발밑에서우연히발견한들꽃이우리를살게한다.더욱이,바람에휩쓸려휘청이는우리를붙드는건서로가건네는작지만진심어린작은넝쿨이라는것을작가는아주예쁘게그리고있다.

일상이판타지가되는법
누군가에게따뜻한단한사람

작가는『감꽃길시골하우스』를통해우리인생의판타지는결코SF소설이나영화에등장하는비현실적세계에만존재하는것이아니라고역설한다.‘하유’에게‘시곤’이그랬던것처럼나를따뜻하게받아주는단한사람만으로도충분히우리의일상은판타지가되어눈앞에펼쳐질수있다.‘하유’와‘시곤’은배려가어떻게인연이되고또다시나에게돌아오는지그래서사소한일상이어떻게판타지로변모하는지를마치동화처럼보여준다.

『감꽃길시골하우스』는우리또한누군가에게따뜻한단한사람이되기를권한다.지극히평범한대화가,판에박힌일상이사소하게느껴진다면주변누군가에게따뜻한단한사람이되어보는것은어떨까?나도누군가의삶을판타지로바뀌게할수있다.작가는『감꽃길시골하우스』에서사소한일상에서위대함을발견하는것이야말로바로인생의묘미라는것을시종일관지극히따스한문장으로그려내고있다.

‘시곤’이‘하유’에게,모든독자들에게건네는평범한듯심심한위로로우리의오늘은판타지가된다.그저헛헛한마음에핸드폰에저장된전화번호목록을뒤져본적이있는가?그렇다면『감꽃길시골하우스』는그런당신에게선물같은소설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