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용
저자:김정용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연기를전공했다. 이후소설가,희곡작가,작사가,연출가를넘나들며활동하고있는다양한재주의소유자. 2007년서울신문신춘문예희곡부문에[문득,멈춰서서이야기하다]가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이후뮤지컬[사이드미러]의대본을,[라이팅핸즈],[만담,꼬리에꼬리를물며덩굴져펼쳐지는이야기]등의대본과연출을담당하였다.또한[그대로머물다],[난민]등의가사를작사하고다수의독립영화와콘텐츠제작에도참여하였다.2023년장편소설[서커스물개]를출간했다.
프롤로그1.시험의날2.폭우3.1734.연결고리5.만남6.악연,혹은인연7.막다른길8.엄습하는그림자9.약한고리10.지독한안개의밤11.거미줄12.벼랑끝에서13.방향전환14.그리고15.다시에필로그
어느날배달된붉은상자를둘러싼미스터리스릴러.어쩌면지금당신집앞에붉은상자가놓여있을지도모른다.한국의히가시노게이고를넘보는,작가김정용이미스터리스릴러‘붉은상자’를발표했다.‘붉은상자’는택배공화국이되어버린대한민국을미스터리의한복판으로이끌며,종횡무진펼쳐지는이야기로독자들의심장을노린다.‘대한민국은택배공화국’,우리는음식부터건축자재에이르기까지택배로못받는물건이없는시대에살고있다.그렇다보니현관앞에내이름이쓰인상자가놓여있으면으레누구나집안으로들고들어와뜯어보기마련.그런데그상자에섬뜩한쪽지한장뿐이라면?‘붉은상자’는조건반사적으로상자를열어보는요즘같은비대면시대를날카로운미스터리로풀어내독자들의머리칼을쭈뼛서게만든다.붉은상자가도착하면함부로열지마라.물론,열지않아도네운명을피해갈수는없다!붉은상자를받은것은우리주변의평범한사람들이다.작가는공시생최도익,체대준비생민정희,순댓국집아줌마처럼보통사람들을통해,운명에저항한다고해도결코피할수없는숙명적운명의상흔을처참하리만큼날카롭게그려냈다.동시에지금눈앞에펼쳐진사건들을추적하면서그것이단순히운명적으로펼쳐진것이아니라그뒤에얼키설키얽힌또다른사건이숨겨있음을슬며시내비친다.운명적운명을맞닥뜨린독자들의치열하고숨막히는즐거움이예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