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전쟁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새로운 지정학 전투)

국경 전쟁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새로운 지정학 전투)

$19.00
Description
세계적인 지정학 전문가가 말하는 국경의 미래
심해와 우주를 넘어 디지털 영역에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땅 따먹기” 전쟁
국경은 이동하고, 사라지고, 다시 만들어진다. 강대국들의 점유와 그들만의 협의로 그어버린 세계 곳곳의 국경선은 현재의 긴장과 분쟁을 몰고 왔다. 산맥과 강, 바다로 이루어진 천연 국경도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로 인한 빙하의 감소, 물의 범람, 해수면 상승 등의 이유로 현재의 국경을 재설정하도록 압박한다. 국경을 맞대고 으르렁거리는 나라들은 땅을 벗어나 바다에서도 경계를 긋기에 바쁘며, 지구의 외계 공간에서도 영토 싸움을 벌이고 있다. 세계적인 지정학자가 들려주는 ‘국경 전쟁’의 양상은 국경이라는 주제로 현재의 세계를 둘러보게 만들며 현재 우리의 국경에 대해서도 숙고하는 기회를 준다.

국경은 나와 우리를 나누는 선이며, 누군가를 보호하고, 누군가를 배척하며, 열리기도 하고 닫히기도 한다. 이것을 결정하는 것은 누구이며, 그 결정의 배경은 무엇인가? 오늘도 세계 어디선가는 사람들이 국경을 넘다가 목숨을 잃는다. 이것이 과연 온당한 일인가? 오늘날 비자와 여권을 가진 부유국의 시민들은 국경을 넘어 자유로이 이동을 하지만, 빈국과 분쟁 지역의 사람들은 국경에 가로막혀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다. 국경 없는 세상은 단지 존 레논의 노래에 나오는 공상일 뿐일까? 정치적인 문제에 골똘해 있는 동안 기후 위기와 극단적인 환경 변화는 우리에게 길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이미 환경주의자들이 50년 전에 경고했듯이, 우리는 오직 하나뿐인 지구를 갖고 있다. 그리고 전체 생태계와 우리의 집단적 관계에 대해 엄혹한 선택이 지금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저자

클라우스도즈

KlausDodds
영국의로열홀러웨이,런던대학교의지정학교수이자사회과학아카데미연구원이다.지정학의권위자인저자는BBC를비롯한각종언론에지정학관련이슈의패널로자주초빙되고있다.옥스퍼드대학교출판부에서발행하는〈AVeryShortIntroduction〉시리즈의저자로참여하였으며이밖에도다수의대중도서와학술서를집필하였다.2006년부터〈지오그래피컬매거진〉에매월지정학칼럼을쓰고있다.“국제적으로인정받은뛰어난업적을거두고장래가매우촉망되는연구자”에게수여되는필립레버훌름(PhilipLeverhulme)상의수상자이기도하다.

목차

옮긴이의글_005
들어가며_008

1장국경은중요하다_041
2장움직이는국경_091
3장수중국경_119
4장사라지는국경_165
5장무인지대_195
6장승인되지않은국경_233
7장스마트국경_265
8장우주국경_295
9장바이러스국경_331

후기_356
참고문헌과자료_370

출판사 서평

국경이란무엇인가?국토의3면이바다이고위로는휴전선이있는우리나라사람들은살면서국경을체험할기회가별로없다.비자와여권을들고배나비행기로다른나라의항만혹은공항에도착하면그때우리는보이지않는국경을마주한다.이렇듯국경은우리삶과멀리있다.하지만매일국경을마주하고국경문제로골머리를앓으며때로는국경을지키기위해목숨을걸고싸우거나국경을넘다가숨지는사람들이있다.국경은왜중요할까?원론적인대답이지만,국제적으로승인된국경은한나라의영토를승인해주기때문이다.국제협정에따라어떤지역이‘국가’로인정받기위해서반드시필요한4가지조건중의하나가바로‘영토’다.그리고그영토를결정하는것이바로국경선이다.

2022년새해벽두부터세계인을공포로몰아넣은소식이들렸다.태평양의해저화산이폭발하면서그충격파가태평양연안일대를휩쓸고일본까지쓰나미공포에떨었다.직격탄을맞은통가는국토의대부분이화산재에덮여제구실을하지못하고있으며언제복구가될지아무도모르는상태다.이미해수면상승으로사라질위기에처한통가는더욱더사람이살기어려운섬이됐다.국경이사라진다면통가의주민들은어디로가야할까?
한편,러시아의우크라이나침공가능성도국제사회를긴장상태로몰아가고있다.한때소비에트연방의일원이었던우크라이나뿐만아니라조지아도과거의국경선을되찾고자하는러시아와힘겨운싸움을벌이고있다.여러민족과인종,종교까지얽히면서분리와통합을외치는목소리가이어지며이는내전으로격화되기도한다.

해방후지금까지우리의국경은늘그대로였다.물론북한과오랜대치상태에있고간혹휴전선을넘는일이뉴스에대서특필되긴하지만우리에게국경문제는그다지와닿지않는다.하지만1년365일,평생을국경문제와씨름하며사는사람들이있다.팔레스타인사람들은지금살고있는땅이누구의영토인지확정되지않은불안정한상태에서생활한다.이스라엘과분명한국경선을나누는일은매우요원하며국경은끊임없는긴장상태를낳는다.사람이살지않는무인지대를두고도각국정부는서로으르렁댄다.인도와파키스탄이대표적인예다.해발고도수천미터의히말라야빙하지대에있는국경선을지키느라양국군대는혹독한추위를견뎌야함은물론이고무기를동원해전투까지벌인다.물론사상자도발생한다.지중해의키프로스를둘러싼터키와그리스그리고EU의갈등,남중국해에서벌어지는중국과베트남의충돌,트럼프의장벽공약으로더욱주목을받게된미국과멕시코의국경,급수원문제로골머리를앓고있는인더스강과나일강유역의나라들......이렇듯국경분쟁은한나라의국정운영에중대한부분을차지하며그나라의국민들도일상에서늘국경문제와마주한다.

한편사라질위기에처한국경도있다.해수면상승으로국토대부분이수몰위기에처한몰디브,키리바티같은태평양의섬나라들이다.이들의땅이점점바닷물에잠식될경우,수만명의기후난민은어디론가안전한지대로이동해야할테지만국제사회는아직답을찾지못한상태다.이에대해중국은기발한제안을했는데,거대한준설프로젝트를통해땅을메우고인공섬을만들어주겠다는것이다.그렇다면왜이런제안을?대륙붕과영해의잠재자원에눈독을들이고있기때문이다.바다에접한연안국은200해리(370킬로미터)의배타적경제수역을가지는데,태평양섬나라의경우는그넓이가어마어마하다.이렇게되면중국이섬나라의영토를지켜주는대신영토주도권을행사하지말란법이없다.

이렇듯바다도중요하다.지구의70%를차지하는바다는인류공동의,모든나라가아무런제약없이마음대로항해하고어업을하고자원을채취할수있는그런곳이아니다.연안국들이누리고있는배타적경제수역외의모든바다는사실공해(highsea)이며이는어느나라에게나개방되어있는곳이다.하지만공해의문제는바로‘공유지의비극’을보여준다.약탈에가까운어획량과무자비한해저자원채굴에앞장서고있는중국같은특정국가의움직임을제어하거나막을방도가현재로서는없기때문이다.국제적인협약과논의는늘탁상공론으로끝나기마련이다.남극을놓고벌어지는국경분쟁에서도중국의활약상은두드러진다.이모든것은결국자원쟁탈전의단면일뿐이다.

우주공간도국경문제에서자유롭지못하다.달식민지와화성여행,수많은인공위성들은저마다특정국가의이익을대변하며무주공산인우주에먼저깃발을꽂기위한무한경쟁이벌어지고있다.미국은우주군을창설했으며스페이스X로대표되는테슬라를비롯하여각국의민간사업자들이정부보다한발먼저움직이고있다.이는물론지구상에서는더이상구할수없는우주자원채굴이그목적이다.현재110개국이상이가입되어있는우주조약은“달과기타천체를포함하는외계공간은특정국가에귀속되지않는다”고명시하고있으나우주를선점하기위한‘우주패권’의시대에어떤국가도이조항을염두에두고있는것같지는않다.

국경은나와우리를나누는선이며,누군가를보호하고,누군가를배척하며,열리기도하고닫히기도한다.이것을결정하는것은누구이며,그결정의배경은무엇인가?오늘도세계어디선가는사람들이국경을넘다가목숨을잃는다.이것이과연온당한일인가?오늘날비자와여권을가진부유국의시민들은국경을넘어자유로이이동을하지만,빈국과분쟁지역의사람들은국경에가로막혀오도가도못하는신세다.국경없는세상은단지존레논의노래에나오는공상일뿐일까?정치적인문제에골똘해있는동안기후위기와극단적인환경변화는우리에게길게생각할시간을주지않는다.이미환경주의자들이50년전에경고했듯이,우리는오직하나뿐인지구를갖고있다.그리고전체생태계와우리의집단적관계에대해엄혹한선택이지금우리앞에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