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바꾼 세계의 역사 (로마제국의 번성에서 미국의 독립까지)

날씨가 바꾼 세계의 역사 (로마제국의 번성에서 미국의 독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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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오늘의 날씨는 내일의 역사가 된다.
로마제국의 번영과 멸망, 무적함대를 격파한 잉글랜드의 해군, 나폴레옹의 워털루 전투 패배,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프랑스 대혁명의 전조였던 흉작, 전대미문의 전염병 창궐, 〈프랑켄슈타인〉이라는 걸작의 탄생까지. 날씨와 기후변화는 인류 역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겼다. 고대부터 현대의 기후 위기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사례를 통해 세계사의 변곡점마다 등장한 날씨의 영향력을 알아본다.
저자

로날트D.게르슈테

(RonaldD.Gerste)
1957년생으로,독일뒤셀도르프대학에서의학과역사를공부해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는미국워싱턴에거주하며의학,역사분야저널리스트및작가로활동중이다.독일유명일간지인〈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과〈노이에취르허차이퉁〉등에꾸준히기고하고있으며대중적인의학및역사집필을통해대중과만나고있다.대표작으로는〈질병이바꾼세계의역사〉와〈세상을구한의학의전설들〉이있다.

목차

프롤로그:지구라는배ㆍ6

기원전200년~기원후300년
로마의번영을가져온최적의기후ㆍ19

기원전480년9월
살라미스해전의승패를가른해풍ㆍ39

535~542년
화산재를뒤집어쓴지구,인류멸종의위기ㆍ49

9세기
마야문명의붕괴가주는‘섬뜩한’경고ㆍ59

950년,1000~1300년
중세에도지구온난화가있었다?ㆍ65

1274~1281년그리고1944~1945년
일본의운명을가른‘가미카제’신화ㆍ81

1315~1350년
인류의생존을위협한기나긴비ㆍ91

약1315~1850년
중세에찾아온빙하기ㆍ107

1588년여름
무적함대를물리친‘신교도의바람’ㆍ139

1709년1월
기억속가장추웠던겨울ㆍ153

1776년8월과12월
미국의독립을도운비바람과눈폭풍ㆍ165

1788년7월13일~1789년7월14일
대혁명의먹구름과거대한우박덩이ㆍ175

1794년7월27~28일
로베스피에르의목을거둔장대비ㆍ185

1812년
나폴레옹을무릎꿇게한러시아의혹한ㆍ195

1815년6월18일
나폴레옹의발목을잡은워털루의폭우와진흙탕ㆍ211

1814년8월25일
불타는백악관위로쏟아진폭우ㆍ219

1815~1816년
여름이없는해ㆍ227

1939년11월8일
히틀러의목숨을살린그날의안개ㆍ241

1941년12월
독재자의야망을꺾은혹독한추위ㆍ251

1944년6월6일
연합군에허용된단‘하루’의맑은날씨,노르망디상륙작전ㆍ263

1944년12월
안개에가로막힌히틀러최후의반격ㆍ277

1980년4월24일
모래폭풍속의최후,독수리발톱작전ㆍ289

2005년8월29일
기억하기싫은이름,카트리나ㆍ301

에필로그:지구온난화에관한짧은고찰ㆍ308
주ㆍ313

출판사 서평

날씨에서자유로운역사는없다.
프랑스대혁명의총아이자공포정치의대명사,로베스피에르는파리시민들에게연설을할계획이었다.1794년7월27일이었다.자신에게반대하는여론을돌리고대중을설득할수있는기회가있었다.하지만몸이좀안좋았고목소리가나오지않아잠시시간을지체하던중,28일자정으로넘어가면서갑자기폭우가쏟아졌다.로베스피에르가사자후를토해내기를기다리며광장에모여있던사람들이하나둘자리를뜨더니순식간에광장이텅비어버렸다.마지막기회를잃어버린로베스피에르는파리코뮌에보내는호소문을작성하던중,국민공회군대에체포되었고바로그날단두대의이슬로사라졌다.프랑스의정치가이자외교관인탈레랑은이사건을두고유명한말을남겼다.
“비는반혁명적이다.”

하늘의뜻이다.하늘이도왔다.하늘이안도와주네.평상시에도우리는이런말을많이한다.결혼식에비가오면어떡하지?모내기철인데땅이말랐네,생각보다날이추워서여행을망쳤어,장마가너무길어서일주일넘게해를못보니우울하네,짙은안개때문에10중추돌사건이일어났대……개인적으로,사회적으로우리는늘날씨의영향을받는다.사람들이가장많이보는뉴스가‘내일의날씨’라는말이있을정도다.
그렇다면국가의대사를앞두고날씨걱정을하지않을수없다.광장에서거행되는대통령취임식부터누리호발사에최고의타이밍까지.과학자들과기상관측자들은최적의날씨를예측하기위해고군분투한다.역사를거슬러올라가면,전쟁의승패를가른날씨이야기가주를이룬다.그리스를살린살라미스해전과영국의무적함대격파,일본의운명을가른가미카제,나폴레옹에게패배를안긴워털루의날씨는역사가들의단골소재이며,비교적최근의사례로는2차세계대전에서연합군이승기를잡은계기가된노르망디상륙작전의D-데이를어떻게결정했는가가매우흥미롭다.계속되는악천후속에서단하루의맑은날씨를귀신같이예측해냄으로써수십만연합군이배에서내려노르망디해안으로상륙할수있었는데그날짜는6월5일저녁부터다음날인6월6일새벽까지였다.

인간의자원남용과환경파괴로인한기후위기에대한경고가끊임없이나오고있는오늘날,인류사에기록된기후변화와그로인한사회변화,더나아가국가의흥망은흥미로우면서도놓칠수없는시사점을준다.대기근과홍수,가뭄,여름이없는해,소빙하기와중세온난기등에대한이야기는기후변화가지구의역사에서반복적으로나타났음을보여준다.그러나오늘날우리가마주한기후위기는과거와는그양상이다르다는게확실함에도이를애써부인하는세력들이있다.저자의말에따르면,우리는모두지구라는배를타고우주를항해하는사람들이다.그리고그배가지금그다지튼튼하지않다는사실을잊어서는안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