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인간들 (이민우 희곡집)

역사적 인간들 (이민우 희곡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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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다양한 시기에 등장했던 사건과 인물을 토대로
이민우 희곡작가만의 상상력을 더해 탄생한
역사적 인간들과 순간들.
때로는 비감하고 때로는 절망하며 때로는 유쾌한
이민우 희곡집 《역사적 인간들》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청년예술가지원 선정작 희곡집 《큐빅과 다이아몬드》와 2020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길 위의 인문학 프로젝트 1차 선정작 《오픈런, 대학로:대학로 소극장 거리의 탄생과 흥망성쇠》의 저자 이민우 희곡작가가 새로운 희곡집 《역사적 인간들》을 선보인다.
희곡집 《역사적 인간들》은 2022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선정작이다.

우리는 각자의 역사를 살아가는 한 개인이자 인류의 시대를 함께 짊어지고 가는 동시대인으로 거대한 역사의 줄기 위에 함께 서 있다. 어느 누구도 역사를 비껴갈 수 없으며 역사의 흐름 속에서 우리, 인간은 어떠한 선택을 하며 어떤 결말을 원하는가.

이민우 희곡작가는 우리 모두가 역사적 인간들이라는 의식 아래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역사의 한 단면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스스로가 정면으로 응시하게 하여 역사적 현장을 새롭게 느끼게 한다. 그 속에서 우리가 찾아야 할 메시지는 무엇인가.

이민우 희곡작가는 책에 들어가기 앞서 “희곡집 《역사적 인간들》은 ‘역사적 인간들’ 그리고 ‘역사적 순간들’로 나뉩니다. ‘역사적 인간들’ 속 작품들은 ‘인간’을 조명한 것이고 ‘역사적 순간들’에 속한 작품들은 ‘시대’를 조망하고자 했습니다. 연극이 ‘인물’과 ‘무대’의 만남이듯 역사는 ‘인간’과 ‘시대’의 결과물입니다. 우리 역시 역사의 한 순간에 살고 있는 인간이기에 역사를 주제로 현재를 체험하고 미래를 깨닫고자 합니다.“라고 말하며 시대와 인간 어느 것에도 소홀하지 않고 우리가 걷는 역사의 길이 결국 미래로 이어지는 길임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위한 역사적 순간들에 집중했음을 밝혔다.

읽는 연극, 희곡집을 통해 나만의 무대를 완성한다

희곡집 《역사적 인간들》에는 유심히 봐야 할 작품들이 즐비하다.
특히 2022년 제4회 광주광역시 창작희곡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도깨비 대학〉은 ‘미술’의 도시 광주가 배경이다. 1960년 전남일보를 통해 강용운 화가와 오지호 화가가 주고받은 “구상, 비구상의 시비” 논쟁은 ‘추상화가 과연 미술인가’를 주제로 광주는 물론 대한민국 미술계에 큰 파장을 던진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희곡 〈도깨비 대학〉은 일명 ‘도깨비 대학’으로 불린 강용운 화가의 자택을 배경으로 당시의 “구상, 비구상의 시비”를 모티브로 삼아 광주를 뛰어넘어 한국 화단을 빛냈던 순간을 재조명함과 동시에 강용운, 양수아, 배동신이라는 광주 출신 화가들을 등장인물로 내세운 ‘부조리극’ 형식을 모방한 소일종의 ‘추상화’ 형태의 연극으로 굉장히 흥미롭다.

2013년 성북문화재단 성북진경 이야기공모 최우수상 수상작 〈유심唯心〉은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심우장’을 배경으로 만해 한용운과 육당 최남선, 그리고 춘성스님의 대화를 통해 던져진, 길을 잃고 헤매는 모든 이들을 위한 묵직한 조언으로 마음이 먹먹해져 올 것이다.

모든 역사가 과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의 환기를 부여하는 희곡 〈소우주〉는 복제인간이 상품화 되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멀지만 가까울 수도 있는 미래가 배경이다. 이민우 희곡작가는 이 작품의 작가의도에서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가족에 대한 인간의 감정, 특히 자식을 향한 애틋함은 크게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과학이 발전하고 실제 생명 복제가 횡행할 미래에도 이 점은 변함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만약 나 자신을 복제한 아이를 ‘내 자식’처럼 키워야 한다면 우리는 어떤 감정을 가지게 될 것인가? 흔히 자식은 부모의 축소판이라 한다. 부모의 외모부터 버릇까지 자식은 부모를 그대로 닮고 부모도 자기를 더 닮은 자식을 더 예뻐하기도 한다. 자식을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가 자신을 닮아서라면 복제인간은 어떨까? 그냥 자신 그 자체인 복제인간에게 인간은 자식과 같은 감정을 가질 수 있을까? 희곡 〈소우주〉는 가족이라는 변하지 않을 인간의 필요조건과 복제인간이라는 변수를 통해 가족, 특히 부모 자식 간의 관계성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실제 이 작품은 읽는 내내 가족을 생각하게 만드는 문제작이 아닐 수 없다.

그 외 이민우 희곡작가의 미발표작 〈귀신과 괴물들의 밤〉, 〈인(人:Inn)〉, 〈가네모토 오장의 하루〉과 함께 울고 웃으며 가슴 먹먹해지는 읽는 연극, 희곡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저자

이민우

現희곡작가
現서울연극협회회원
前극단동숭무대,극단아우라

희곡집《광합성》
(2019년세종문화재단지원작)

희곡집《큐빅과다이아몬드》
(2020년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청년예술가지원선정작)

희곡집《역사적인간들》
(2022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중소출판사출판콘텐츠창작지원사업선정작)

《오픈런,대학로:대학로소극장거리의탄생과흥망성쇠》
(2020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길위의인문학프로젝트1차선정작)

목차

들어가며

CHAPTER1.[역사적인간들]
도깨비대학
유심唯心
귀신과괴물들의밤

CHAPTER2.[역사적순간들]
가네모토오장의하루
인(人:Inn)
소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