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회사를 고소하기로 했다

나는 회사를 고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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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거지같은 회사에 잘못 입사했다가 퇴사 당하기(?)까지의 웃픈 이야기
거지같은 회사에 잘못 입사했다가 퇴사 당하고 고소와 소송을 통해 승소하기까지의 슬픈데 웃긴 이야기. 이승준 작가(철도 고양이)의 브런치북 화제작 〈공포의 스타트업 체험기〉가 웃기고도 슬프지만 마음 따뜻해지는 삽화와 함께 책으로 나왔다.
청춘은 누군가 적당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이 아니다. 하지만 이 사회 어딘가에는 ‘어른’ 혹은 ‘직장상사’라는 이름으로 청춘을 약탈하고 무너지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인격적으로 존중받으며 일한 만큼의 급여를 받고 일과 직장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는 일이 오히려 부자연스럽게만 느껴지는 이 극한 사회에서 우리 청춘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때론 이기적이고 개인적이라는 가면을 선택해야만 했는지도 모른다.
영혼을 갈아 넣으며 일했지만 상식에 한참 어긋나서 오히려 억지에 가까운 업무진행과정과 비인격적 대우에 월급까지 밀린다면 우리는 무슨 선택을 할 수 있는가. 물론 고소만이 정답일 수는 없다. 그러나 불합리한 사태를 해결하거나 대화하려는 의지조차 없는 회사라면 우리는 어떻게 스스로를 지킬 것인가.
선정 및 수상내역
제10회 브런치북 출판프로젝트 특별상 수상작

저자

이승준

커피내리는일을한다.충주에있는카페사장님이다.가끔글도쓰고아버지를도와나무화석도판매하고있다.집에가면고양이두마리와아내가있습니다.어서집에가고싶다.

목차


책을내며

프롤로그
축하합니다.합격하셨습니다.그런데너는누구신가요?

1.업무에적응하기전에회사가거지같음을먼저알았다
꿔다놓은보릿자루:놀라울만큼그누구도관심을주지않았다
수습평가가있다고?:게다가잘릴수도있다고?
뜻밖의승진:아무것도한것이없으나승진하였다
어느마케터의업무_희망편:절망앞에는희망이와야맛이사는법이지
어느마케터의업무_절망편:그냥잘하지말걸

2.너도나도무능하니그냥싸우자
사공이없으면배는산에서출발한다:아니배도없어,그냥산이산으로간다
이인간을만나보자_1:여우원숭이선임
납득못하는사과:제발일좀하게해주라
병신은뒤통수도맞지않는다:아니맞지못하는건가?

3.이제그만이동시키고정직원좀시켜주면좋겠다
난아직수습기간이에요:잊으신거없나요?
이인간을만나보자_2:고블린본부장
이인간을만나보자_3:하늘다람쥐팀장
이인간을만나보자_4:빛매니저
소문내는놈과소문만드는놈:이게회사냐아니면이벤트기획사냐

4.무슨구조조정을타노스손가락튕기듯하냐
피바람:이회사의평화를위해인원절반을날려버리겠습니다
이인간을만나보자_5:광고마스터광스터본부장
일이없으나일을해야한다:나는무슨죄를지어서이지옥에빠지게되었는가
웰컴투광고대행사:이새끼는정말미친놈이구나
떨어진PT와강제연차:신박한방법으로생색내기

5.이게회사냐
임금체불:내돈어딨냐
밀샤사화:이날나는이모든거지같은사실을기록으로남겨두기로마음먹었다
하늘다람쥐팀장의퇴사:기둥이사라지다
광스터PM의시대:너는PM이뭐라고생각하냐
도망가는본부장:내직속상사의마지막말은‘더워보이네’였다

6.임금체불과고소전의시작
밀린월급에대처하는우리의자세:일단모여봅시다
고소는마치눈치게임같아서:월급안주는회사와사장을고소해보자
모든직원의퇴사:월급을못주겠으니모든직원들은퇴사하십시오
기다리는것밖에할일이없다:이게무슨수미쌍관인가
드디어끝이보이기시작한다:길었던인연을끝내자

에필로그
축하합니다!승소하셨습니다:자이제정말끝내자

출판사 서평

경쾌하고매력적인문장에담은저세상텐션대환멸공포체험투쟁기
임금체불,해고,부당한대우속에서도꺾이지않는인간존엄에대한고민
힘은없지만강한마음을갖고싶은우리모두가알아야할뜨거운이야기
등신같은회사따위가,사람들따위가,감히소중한나에게

『나는회사를고소하기로했다』라는다소충격적인제호는사실아주순한맛이다.처음구상했던제호는이책의내용을오롯이표현하는것이었지만비속어문제가있었다.그만큼그회사는거지같았다.누군가는그회사를두고보편적인회사유형이아니라고말할수있다.그렇다.대부분의회사는회사구성원모두의성공신화를위해애쓰고있는지도모른다.그러나이책『나는회사를고소하기로했다』의회사는현실을살아가는우리가반드시마주치고야마는거지같은상황과인간들을모아놓은종합세트다.그러므로우리모두는알게모르게그거지같은회사에한발씩담그고있는중일지도모른다.

『나는회사를고소하기로했다』에서작가는부당한현실속에서느꼈던감정을과하지도모자라지도않게,경쾌하고도유머러스하게풀어낸다.그경쾌함과유머는읽는이로하여금더욱깊은공감을불러일으키는요소로작용한다.해학과풍자로가득한마당놀이한판을진하게즐긴느낌이다.그렇게한페이지씩넘길때마다나도모르게작가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며함께고민한다.우리는맨처음무엇을하고싶었을까?그리고함께울고웃으며고소와승소라는마지막여정까지기꺼이함께하고있는자신을발견하게될것이다.

스스로를버리고무너지게만들었던절망과도같은상황을극복하기까지이승준작가는고통스러운시간의터널을통과해야했다.그터널끝에기어코스스로의자존을찾아낸이승준작가가사회에내놓는이야기,『나는회사를고소하기로했다』.현실과사람으로부터상처받고마음의바닥에엎드려울고있는이들에게자신있게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