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야기 (신덕재 시집)

아름다운 이야기 (신덕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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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유고시집(遺稿詩集)이 되어 버린 신덕재 작가의 첫 시집
너와 같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그래서 더욱 가슴 먹먹한
아름다운 이야기
시집 《아름다운 이야기》는 신덕재 작가의 첫 번째 시집이자 유고시집이다. 소설집 《앙드레 사랑》과 수필집 《생활 속의 흔적》, 《세월을 거슬러 간 여행》을 펴냈던 신덕재 작가는 북한이탈주민 구강보건 및 보철사업 지원 사업을 활발히 펼치는 치과의사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황해도 웅진 출신인 그의 생애는 거듭되는 고난이었지만 어렵게 입학한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4학년부터 연합의료봉사단체를 만들었고 이후 북한이탈주민, 노숙인, 이주노동자 등 구강보건에 열악한 환경의 환자를 찾아다녔다. 마지막 순간에 이른 2023년 12월에도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기부를 한 다음 열흘 뒤 아름다운 이별을 하였다. 온몸으로 봉사하던 의사 신덕재 작가가 삶의 한 발을 내딛을 때마다 적어 두었던 시 28편을 한 권으로 묶어 세상에 내놓는다.
시집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에는 유고시집이 될 줄 몰랐다. 편집인의 입장에서 조금만 더 버텨 달라는 마음이 컸다. 조급한 마음에 서둘렀다. 시집이 인쇄에 들어가고 후가공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던 날 그는 사막 같은 인생 위, 신기루와도 같은 낙타 위에서 내려서고 말았다. 그리고 그가 마지막으로 남겼던 ‘아름다운 이야기’는 “너와 같이 하고 싶은” 이야기였다.
이 시집에 묶인 28편의 시는 담담하다. 소박하면서도 따뜻하다. 그래서 더욱 가슴 먹먹하다.
얇은 시집 속에 거대한 인생을 담아 놓은 신덕재 작가가 부디 “송화밀수(松花蜜水)와 찐 감자로 중생의 배를 채우니 가슴이 통통해”지는 “선경(仙境)”에 이르셨기를 바란다. 또한 작가의 말처럼 이 시집을 통해 “삶의 의미와 희망을 찾아내고 역병을 이겨내는 기적”이 독자들에게 찾아가기를 바란다.
저자

신덕재

(愼德縡)

황해도웅진출신
서울대학교치과대학졸업
서울대학교대학원졸업(치의학박사학위취득)

연세대학교치과대학외래교수역임
사)열린치과봉사회회장역임
사)하나행복나눔봉사회회장역임
사)한국문인협회인권위원
사)한국소설가협회중앙위원
사)국제펜한국본부이사,대외협력위원

서포문학상수상
한맥문학상본상수상
북한이탈주민구강보건및보철사업지원사업등으로
대통령표창,통일부장관표창,국무총리표창
제54회청룡봉사상수상

수필집
《생활속의흔적》
《세월을거슬러간여행》
소설집
《앙드레사랑》
시집
《아름다운이야기》

목차

작가의말

가을바람/돌부처/아름다운이야기/계(契)/대나무꽃/고인돌/공깃돌놀이/모퉁이/나목(裸木)/섬돌/그만/골나서/알기나하냐/틈새/만약에/간판/때/무당벌레/설악화암사(禾巖寺)/풍경소리/용언형/바람[風]/파란단풍/자리/지적장애아/허약(虛弱)/치매걸린울엄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