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은유와 상징, 예상치 못한 아이러니까지
상처투성이 다리로 오른 언덕의 노을 속에서
번갈아 읽는 낮과 밤의 이야기
상처투성이 다리로 오른 언덕의 노을 속에서
번갈아 읽는 낮과 밤의 이야기
시집 《양들의 침묵》은 방성호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제호가 수상하다. 독특한 제호였던 첫 시집 《그리움부터 상대성이론까지》보다 더욱 깊어진 은유와 상징, 아이러니를 눈치 챌 수 있다. 시집 《양들의 침묵》은 쉽게 읽히다가도 쉽게 잡히지 않는 그림자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환한 태양 아래에서는 선명했으나 노을이 지고 밤이 오는 길목에서는 그 경계조차 희미해지는 그래서 그 모든 것이 결국 사람이 걸어왔던 길의 이야기였음을 어렵지 않게 알아챌 수 있다. 시집 가득 채워졌던 은유와 상징, 아이러니는 그가 소박하게 꾸민 화단 울타리였다. 낮게 세워 둔 그 울타리 너머 가득 피어 있는 사람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찬찬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독자인 나의 이야기를 찾아낼 수 있다. 그렇게 방성호 시인의 시집 《양들의 침묵》을 통해 내가 살아가는 세상이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지만 그럼에도 살아내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양들의 침묵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