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향기 - 읽고 싶은 시 6

아침을 여는 향기 - 읽고 싶은 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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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밤을 밀어 낸 햇살, 창문을 연다
김재근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굳어진 마음을 구부리려고 절에 갔다가 혹한을 견디고 돋아나기 시작하는 복수초의 노랗고 여린 꽃잎을 보게 된다. 얼음도 가시지 않은 꽁꽁 언 땅이었다.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몸을 낮추던 시인은 내밀했던 고독과 고통을 마주한다. 그러나 한 줌 햇살만으로도 기어코 길을 내는 복수초였다. 시인은 깨닫는다. 주름진 자신도 꽃으로 피고 있음을. 이렇듯 어둠이 지나고 아침을 맞는 것은 새로운 탄생처럼 신비하다. 누구에게나 다시 열리는 아침이지만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 표제 시 〈아침을 여는 향기〉에는 두꺼운 어둠이 걷히고 비로소 찾아온 아침, 모든 마음이 정성으로 빚어낸 한 줌 햇살이야말로 하늘과 땅과 시간이 삼킨 맛의 의미임을 깨닫는 시인의 생각이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는 ‘우리’라는 존재가 있다. ‘우리’야말로 어떤 어둠과 추위도 이겨낼 아침을 여는 향기이다. 오늘은 김재근 시인이 내미는 아름답고 향긋한 향기와 함께 열어 보자.
저자

김재근

저자:김재근
경북영천출생
등단
2017년《인간과문학》시등단
2014년《수필과비평》수필등단
저서
시집:《형태소》,《삶의의미》,《문사동가는길》,《아침을여는향기》
수필집:《걸으며생각하며》,《사람은길을내고길은역사를쓴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한강의봄
아침을여는향기/우면산/한강의봄/목련/은밀한유혹/응축의힘/복수초/미시적매력/나는자유다/봄이오는길목/노랑제비꽃/개별꽃연가/2월

제2부나무도시詩를쓴다
계곡의교향곡/농촌추억/백년의의자/유전자의길/피서/동행/고향풍경/나무도시詩를쓴다/내몸의혈맥/아리고삼삼하다/둘레길공감

제3부존재이유
망우인문학길/그해여름/변명/소[牛]도은혜를안다/비닐하우스/존재이유/극기훈련/그것참/솔향기길/9월/사모곡

제4부단풍의잔상殘像
단풍의잔상殘像/식탁론/가을이우는소리/어떤깨달음/빗물도눈물이되어/수락산/시詩농사/바래진책갈피/환희의고통/10월/유유자적

제5부시간의추억
시간의추억/생의그림자/출근전쟁/소나무/윤회/이담이첫돌/건강진단/나무도가끔기원祈願을한다/반란은시작됐다/출구/하심下心/초록동산/어느퇴임식/11월엽서

출판사 서평

밤을밀어낸햇살,창문을연다
읽고싶은시_06
아침을여는향기
김재근시집

김재근시인의네번째시집이다.시인은굳어진마음을구부리려고절에갔다가혹한을견디고돋아나기시작하는복수초의노랗고여린꽃잎을보게된다.얼음도가시지않은꽁꽁언땅이었다.자세히들여다보기위해몸을낮추던시인은내밀했던고독과고통을마주한다.그러나한줌햇살만으로도기어코길을내는복수초였다.시인은깨닫는다.주름진자신도꽃으로피고있음을.이렇듯어둠이지나고아침을맞는것은새로운탄생처럼신비하다.누구에게나다시열리는아침이지만그렇게간단하지만은않다.표제시〈아침을여는향기〉에는두꺼운어둠이걷히고비로소찾아온아침,모든마음이정성으로빚어낸한줌햇살이야말로하늘과땅과시간이삼킨맛의의미임을깨닫는시인의생각이아름답게표현되어있다.그리고그한가운데에는‘우리’라는존재가있다.‘우리’야말로어떤어둠과추위도이겨낼아침을여는향기이다.오늘은김재근시인이내미는아름답고향긋한향기와함께열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