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것을 멈추지만 않는다면 (산티아고 길 위에서의 46일)

걷는 것을 멈추지만 않는다면 (산티아고 길 위에서의 46일)

$17.38
Description
힘들게 걷는 여행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한 여행자가 남편과 함께 매일 조금씩 걸어 800km의 길을 완주한 이야기. 저자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하는 데 걸린 시간은 46일. 천천히 걸으며 길 위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지나며 결국 자기 자신과 만나게 된 성장 서사를 담았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순례길의 다양한 모습들이 담긴 사진들, 전 세계에서 온 순례자들과 따스한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들을 보며 저자의 걸음을 따라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어본다.
저자

이혜림

걷는것을제일싫어했던,계획적이고편안한여행만을추구했던여행자.함께걷고싶다는남편의꿈을위해산티아고순례길에처음으로발을들였다.이길을왜걸어야하는지,이길의끝에무언가있기는할지질문하며걷다가순례길의매력에점점스며들어결국800km의길을완주했다.오로지걷는일에만집중하며자신의마음과몸을투명하게마주한경험을하루도빼놓지않고기록했다.저서로미니멀리스트로서의일상을담은에세이〈어느날멀쩡하던행거가무너졌다〉가있다.

목차

프롤로그-그래,가자!까짓거,산티아고!

Part1-까미노에발을들이다
D-1노란화살표를따라가기만하면돼
Day1사실난걷는게싫어|황홀했던첫날밤
Day2걸어야만보이는것들
Day3이상한해방감
Day4걷는것을멈추지만않는다면
Day5마지막인줄알았더라면
Day6천천히걸어줄수없을까
Day7버거웠던하루
Day8내게찾아온손님,베드버그
Day9약국앞벤치에나란히앉아|그럼에도불구하고
Day10까미노위의천사들
Day11잠시쉬어가도괜찮아
Day12베드버그박멸의날
길위에서만난사람들#1호주에서온린다

Part2-내걸음대로걷다보면
Day13길위에서그려보는미래
Day14내게는마지막산티아고순례길
Day15리오와데비
Day16길위에서의생일
Day17뜨거운작별인사
Day18마음에탄력이붙었다
Day19까미노의법칙
Day20따로또같이
Day21산티아고순례길의마법
Day22너는내기분을망칠수없어
Day23욕심내려놓기
Day24함께걷는다는것|수녀원도난사건
Day25나의초심
Day26처음으로물집이잡혔다
Day27내몸을사랑하기로했다
Day28인생의축소판
Day29허리의통증
Day30~31대도시에서의휴식
길위에서만난사람들#2아버지와딸

Part3-어쩌면이것이나의순례
Day32다시돌아올수있어기뻐
Day33매일어제보다더
Day34새로운순례길메이트
Day35나는작고약한애벌레
Day36철의십자가
Day37오늘은조금더걷기로했다
Day38남편의너구리사랑
Day39이맛에걷는길
Day40여행하며많이싸우세요
Day41또너냐,베드버그
Day42각자의순례길
Day43이보다더좋을수없는
Day44오리손산장의인연
Day45꼭크리스마스이브같아
Day46완주|순례길이준마지막선물
길위에서만난사람들#3한국에서온두어머님

에필로그-다시여행자로돌아가자

출판사 서평

오직걷는일만이유일한할일인까미노에서
매일매일오늘만큼의걸음을걷는다

오래걷는일,힘든여행등은절대하지않으리라다짐했던저자가남편과함께세계여행의첫여행지로간산티아고순례길을완주한이야기.이번책은미니멀리스트로서의일상을담았던첫에세이〈어느날멀쩡하던행거가무너졌다〉이후출간하는저자의두번째에세이로,배낭하나에들어갈만큼의짐을메고세계여행을떠나매일길을걸으며사유하고성장한스토리를담은로드여행에세이다.산티아고순례길에대해전혀알지못했던저자가처음순례길을겪으며전세계에서온순례길동지들을만나고,다양한상황을마주하며순례길의매력에점점스며든다.그곳에서매일해야할일은오로지걷는일.출근도,가사업무도아닌오직자기몫의배낭을메고하루치의걸음을걸어어딘가에도착하는일이다.걸음을한발한발떼며나아갈때마다저자는그동안몰랐던자신의모습과잊고있던기억들을만나고,함께걷는남편과의적당한거리두기에대한성찰도갖는다.뜨거운뙤약볕과쏟아지는비바람등자연의변화를온몸으로겪고,날것의감정을마주하면서도포기하지않고발걸음을내디뎌스스로걸어내는즐거움을체득한다.

온몸으로길위의세상과마주하며
매일빼놓지않고기록한46일간의일기

산티아고순례길에서46일동안노트한권을빼곡히일기로채우며다쓴볼펜은3개.저자는순례길위에서흔들릴때마다,대체내가이곳에왜온것인지묻게될때마다노트를펼쳤다.하루동안일어난일들과그일이준생각과깨달음에대해기록해나가며자신만의답을찾아나간다.단순해보이는순례길위의일상에서도여러문제로고군분투하는저자의이야기를꾸밈없는문장을통해읽으며투명하게자신을마주하고성찰한다는것에대해배울수있을것이다.또한책에는저자부부가직접촬영한까미노의생생한모습이담긴사진이다수실려있다.순례길을걷기가장좋은계절이라는4월에서6월사이의순례길의풍경은때로는잔잔하고,때로는찬란하다.길을걸으며웃고울던시간만큼빼곡히적힌글과그글의순간이담긴사진들을함께보며까미노를걸어보자.

작은걸음으로도,보통의나로도
어딘가에닿을수있다는용기

몸의통증을겪고,베드버그에물리는등쉽지만은않은순례길위의생활.저자는자신의힘으로어쩔수없는상황을마주하며포기하고싶어질때마다딱그순간을견딜만큼의힘을길위에서받는다.길위에서만나는사람들은서로가서로에게‘까미노천사’다.배낭에매달고걷다잃어버린덜마른바지를주워와주기도하고,함께정을나누며식사를하고꼭필요한물품뿐만아니라그순간에꼭필요한조언도아낌없이나누어준다.그렇게길위의사람들에게,남편에게,그리고자기자신에게힘을얻으며저자는계속걷는다.그렇게포기하지않고한발한발내디뎌결국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성당에도착한다.시작할땐막막하게만느껴졌을총800km의길을저자가결국완주하게되는날까지의생생한기록을따라읽다보면,무언가대단할것없는지금그대로의나도걷는것을멈추지만않는다면분명어딘가에도착할수있으리라는용기를얻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