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네가 말했다, 나는 좀 다르다고. : 커밍아웃을 둘러싼 16명의 이야기

어느 날 네가 말했다, 나는 좀 다르다고. : 커밍아웃을 둘러싼 16명의 이야기

$14.00
Description
커밍아웃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퀴어 당사자가 겪은 커밍아웃 경험, 비당사자가 커밍아웃을 한 친구나 가족을 이해하고자 했던 경험을 전합니다.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더, 무성애까지. 다양한 성 지향을 가진 분들과 그 주변인들이 함께 썼습니다. 각자의 지향에 따라, 또 상황과 성격에 ㅁ 따라 모두가 다른 커밍아웃을 이야기 합니다.

퀴어 당사자에게는 커밍아웃이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일지도, 아무렇지 않은 일일지도, 혹은 더 소리쳐 말하고 싶은 일일지도 모릅니다. 비당사자들에게는 이해하려 노력해야 하는 일일지도, 혹은 조금 불편할지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 어려움과 두려움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자 했습니다.

이 책은 성적 지향에 대한 한쪽 입장을 지지하고자 만든 책이 아닙니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들의 행동과 생각, 경험을 담백하게 드러내고자 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어려움 없이 꺼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타인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야기를 전합니다.

저자

김현경,송재은

보이지않는것을보이게하는작업을한다.2016년우울증을겪은이웃들의이야기를모은인터뷰집〈아무것도할수있는〉을엮은것을시작으로,〈폐쇄병동으로의휴가〉,〈여름밤비냄새〉,〈코쿤카〉등을썼다.〈취하지않고서야〉,〈망가진대로괜찮잖아요〉,〈무너짐〉등을함께썼다.

목차


[어떤존재에대하여]
둘중에하나만골라yesoryes|parc
타고난불행과생략된말들|25m
나는성소수자이기에는지나치게운이좋았다|다소
답장|김하루

[나와당신의이야기]
사랑해마지않는이들곁에서사랑을모르는사람처럼|이아로
바꿀수있는것|김종영
아현의습작|강원
강원의다이어리|서아현

[멀고도가까운사람들]
트랜지션은안했지만,나는‘FTM’트랜스젠더입니다|YOUNG
나비효과|눙눙
보통의사람,사랑|유영
할말이있다고,나는할말이있다고|김현경

[나와타인을안다는것]
한번도꼭말해야겠다는다짐을한적은없었다|경백
당신이어떤사람인지궁금할뿐|캐치볼
네잎클로버|Me
사랑없는세계가아닌곳에서|공기와꿈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내가할수있는말은,커밍아웃은일생일대의사건이아니라는정도다.정확히는,아니었으면좋겠다.자신의성적지향이나성정체성을밝히는것이반드시필요한일이라생각하지도않는다.어쩌다기로에선이를만난다면주어진선택지가“yesorno”가아니라“yesoryes”라말해주고싶다.둘중에무엇을골라도yes일테니두려워말라고.
---「parc,둘중에하나만골라yesoryes」중에서

"너,네가믿는하나님에게뺨맞는기분느껴본적있어?"
강원은웃음기띤얼굴로농담하듯말했지만,나는웃을수가없었다.내가던진질문에대해또다른질문으로맞받아친강원의답변은나의예상범위를한참이나벗어나있었다.무덥고습한날씨였는데도등에서식은땀이났다.평소에표정을잘숨기지못하지만,그순간만큼은내가당황한것을들키지않기위해필사적으로노력했다.
---「서아현,강원의다이어리」중에서

세상에는동성애자,양성애자,이성애자,무성애자가있는것이아니라,그스펙트럼어딘가에자신이위치해있을뿐인게아닌가.동성애자가주변에있다는것,당신의생각보다많다는것을모르는사람도많은것같다.그들이말을하지않기때문이다.한번도자신에게커밍아웃을한사람이없었다면그것은아마,당신이그말을하면안되는사람으로느껴지기때문일확률이높다.평생커밍아웃을하지않고살아가는사람도있을것이다.
---「캐치볼,당신이어떤사람인지궁금할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