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오늘도 입을 옷이 없네! (내가 사랑한 옷들은 어디로 갔을까?)

아이고, 오늘도 입을 옷이 없네! (내가 사랑한 옷들은 어디로 갔을까?)

$15.00
Description
버릴 수 없는 옷으로부터
시작한 이야기, 감성의 물성에 대하여.

매일 아침, 옷이 가득 찬 옷장을 바라보며 '입을 옷이 없네' 생각합니다. 전에는 잘만 입고 다니던 옷이 왜 입을 수 없는 옷처럼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알 수 없는 옷장의 신비를 이야기 하기로 했습니다. 그 안에 한가득 쌓인 추억에 대해, 더이상 입지 않게 되었지만 결코 버릴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요. 얼룩처럼 옷에 진득하게 묻어버린 이야기를 옷장에서 꺼내보려고 합니다.

〈아이고, 오늘도 입을 옷이 없네〉는 옷장 앞에서의 마음을 담은 제목이지만, 부제 '내가 사랑한 옷들은 어디로 갔을까?'라는 말처럼, 결국 입을 옷보다는 입어왔던 옷들에 대한 애정과 기억으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표지는 '옷 입히기' 컨셉으로 빨간색 북 커버는 직접 뜯어내어 '옷 입히기'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저자

김현경,손현녕,송재은

보이지않는것을보이게하는작업을합니다.
디자인을하고종종글을쓰며가끔그림을그립니다.
〈아무것도할수있는〉을엮고,〈폐쇄병동으로의휴가〉,〈오늘밤만나랑있자〉,〈여름밤,비냄새〉등을썼습니다.

목차

[송재은의옷장]
정확한사이즈의옷입기.
스트레스푸는법.
당신의옷장을열며.
무채색의인간.
나에게남은것.
일단살아보는것.
잃어버린것들의세계.
이곳이아닌다른곳.
안티소셜소셜클럽.
아이고,오늘도입을옷이없네.

[김현경의옷장]
교토의걸음으로
수요글쓰기모임
맞지않는반바지를간직하는까닭
봄을기억하는치앙마이원피스
같은땅을밟았다는이유만으로
사랑의모양
붉은색옷을입어도된다는것
가장아름다운모습으로
두고온기억
옷장을열면내가기억되기를

[손현녕의옷장]
레깅스입은여자를처음보세요?
나마스떼은반지
물속에선샤이니
부직포초록코트-1
부직포초록코트-2
IloveMelbourne
김의빨간스웨터
청지미니원피스
요넥스를아세요?
아,오늘도뿌릴향수가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