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두려움에 대하여

사랑과 두려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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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삶을 너무 사랑하면 삶이 두려워질 수도 있어요. 다른 것도 마찬가지예요. 사랑 그 자체도.”
재은은 어느날 문득 자신의 기록들이 두려움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 삶이 너무 좋아서, 그 안에서 만난 것들을 너무 사랑해서, 하지만 서툴고, 그래서 겪어야만 했던 괴롭에 의해 사랑을 말할 때면 자꾸 두려움이 그림자처럼 따라 붙습니다.

재은은 “결국 우리는 삶을 힘껏 껴안으려는 사람을 사랑해오지 않았나요. 그러지 못하는 나를 미워하지 않았나요.” 묻고, 사랑에 가진 간절함에 대해 씁니다. 자신의 삶에서 겉돌지 않기 위해, 사랑을 지키기 위해 두려움을 쓰는 일이,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를 지켜주기를 바라면서.

재은의 에세이도 마찬가지로 총 3부로 구성됩니다. 가깝고 친숙한 ‘너'에게 조곤조곤 전하는 이야기, 멀고도 가까운 ‘당신'에게 조심스레 남겨보는 편지, 그리고 가장 익숙하지만 가장 궁금한 존재인 나와 나누는 대화까지. 상대에 따라, 말하는 장소에 따라, 우리가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그 미묘한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나뉜 세 가지 시공간에서, 사랑해서 두려운 마음을 더 크게 껴안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재은의 글에 대한 친구의 답장이 몇 편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수신인은 너와 당신, 그리고 나.
우리가 여러 장소에서, 여러 얼굴에서 해온 이야기들이 여기에 있습니다. 사랑과 두려움은 우리 삶에서 열없이 반복되지만 영영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너무도 사랑해서 두려운 이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당신에게 보냅니다.
결국 우리는 삶을 힘껏 껴안으려는 사람을 사랑해오지 않았나요. 그러지 못하는 나를 미워하지 않았나요. 하지만 여전히 달라지지 못해서 두려운 것들이 쏟아지는 한 해의 끝에서, 나의 두려움과 연민과 사랑을 담아 보냅니다.

저자

송재은

저자:송재은
삶은아름답고,딱그만큼두렵다.
그리고사실은,이두려운삶을즐겁게살아가고있다.
2020년부터글쓰기모임<블라인드라이팅>과를운영해왔다.
쓴책으로는소설집『낯선하루』,에세이『취하지않고서야』(공저)『일일다정함권장량』『오늘보다더사랑할수없는』『사랑과두려움에대하여』등이있다.

목차


두려운것들이쏟아지는12월31일

[나에게]
시작을반복하며사는것
이별을잘아는사람
포기와용기
혼자를견디며
나와나비슷한것
사람은고쳐쓰는게아니고
영원한허기에대하여
나에게남은것
안정적인삶의모양
버릴수없는것

[당신에게]
잃어버린세계
성장과상실에대하여
비가당신에게간다
충분히사랑하지못한
낭만에대하여
비밀이있는사람
3자의이야기
여전히잘모르는것들
평온한삶에대한관성
배워야하는것
들어도못들은것과같은이야기

[너에게]
끝없는결말에대하여
사라지는꿈
연민은사랑이될수있나
각자의사정
자라도자라지않는
나를궁금해하는사람
비밀로할것
사랑은어디에있을까
지난사랑에대한단상
믿지않은것
더나은사랑

나가며-과거라는집

출판사 서평

“삶을너무사랑하면삶이두려워질수도있어요.다른것도마찬가지예요.사랑그자체도.”
재은은어느날문득자신의기록들이두려움을말하고있다는것을깨닫습니다.이삶이너무좋아서,그안에서만난것들을너무사랑해서,하지만서툴고,그래서겪어야만했던괴롭에의해사랑을말할때면자꾸두려움이그림자처럼따라붙습니다.
재은은“결국우리는삶을힘껏껴안으려는사람을사랑해오지않았나요.그러지못하는나를미워하지않았나요.”묻고,사랑에가진간절함에대해씁니다.자신의삶에서겉돌지않기위해,사랑을지키기위해두려움을쓰는일이,말하는사람과듣는사람모두를지켜주기를바라면서.

재은의에세이도마찬가지로총3부로구성됩니다.가깝고친숙한‘너'에게조곤조곤전하는이야기,멀고도가까운‘당신'에게조심스레남겨보는편지,그리고가장익숙하지만가장궁금한존재인나와나누는대화까지.상대에따라,말하는장소에따라,우리가할수있는,하고싶은이야기는달라집니다.그미묘한가능성과불가능성을실험하기위해나뉜세가지시공간에서,사랑해서두려운마음을더크게껴안아줄수있기를바랍니다.
*재은의글에대한친구의답장이몇편수록되어있습니다.

이책의수신인은너와당신,그리고나.
우리가여러장소에서,여러얼굴에서해온이야기들이여기에있습니다.사랑과두려움은우리삶에서열없이반복되지만영영사라지지는않습니다.너무도사랑해서두려운이삶에대한이야기를당신에게보냅니다.
결국우리는삶을힘껏껴안으려는사람을사랑해오지않았나요.그러지못하는나를미워하지않았나요.하지만여전히달라지지못해서두려운것들이쏟아지는한해의끝에서,나의두려움과연민과사랑을담아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