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ESG (ESG경영을 업그레이드하라!)

넥스트 ESG (ESG경영을 업그레이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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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ESG 경영의 판이 바뀌는
넥스트 ESG의 핵심은 무엇인가?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는 경영의 대세가 됐다. ESG는 UN이 정한 책임투자원칙(PRI) 등을 통한 투자자들의 요구로 본격화됐지만, 이제는 정책, 금융, 신용평가, 소비자 등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새로운 경영의 틀을 넘어서 신(新)국제경제질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들어 ESG 경영은 ‘제1막’에서 ‘제2막’으로 전환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기업들은 ESG가 무엇이고, 왜 해야 하는지를 이해하고 기본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국내외에서 ESG 경영을 착근하기 위한 제도들이 잇따라 만들어지거나 공표되고 있어 실질적인 이행을 통해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제2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2021년 1월에 국내 최초의 ESG 서적인 ‘이해관계자자본주의(이젠 ESG경영시대)’를 출간한 ESG 전문가인 최남수 서정대 교수(전 YTN대표이사)는 ESG 경영의 2단계를 ‘넥스트 ESG’로 규정하고 그동안 진행돼온 ESG 논의와 실행의 심화(深化)과정을 업데이트해 이번 신간 ‘넥스트 ESG’에 담았다. 최 교수는 “최근의 ESG 핵심 이슈를 최대한 업데이트했기 때문에 ESG 경영을 업그레이드하려는 기업에는 이번 책이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가 꼽고 있는 넥스트 ESG의 핵심은 가속화하고 있는 ESG 제도화이다. 그리고 그 대상은 지속가능성 및 기후 공시와 공급망 규제 등이다. 기업들이 실제로 대응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국내에서는 오는 2025년부터 자산규모 2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가, 2030년부터는 모든 상장사가 ESG 활동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하는 일정이 잡혀 있다. 해외에서는 관련 제도 마련이 국내보다 빠르게 가속화하고 있다. 그동안 ESG 제도를 선도해온 EU(유럽연합)는 지난 2월 공급망 안에서의 인권 침해 및 환경훼손에 대해 실사하는 내용의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이 정한 의무를 위반하는 기업은 벌금 부과 등 제재를 받게 된다. 또 피해자들로부터 민사 소송이 제기될 수도 있다. 이 지침이 시행에 들어가면 EU 기업의 공급망 안에 있는 국내 기업들은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 다국적기업들도 엄격하게 공급망 관리에 나서고 있다. 한 조사 결과를 보면 다국적기업 10개 중 8개사는 오는 2025년까지 저탄소 이행에 도움이 되지 않은 공급업체를 교체할 계획인데 이게 실행에 옮겨지면 현재의 협력업체 중 35%가 교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후 글로벌 공급망에 ESG가 강력하게 적용될 것임을 예고해 주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글로벌 무대에서는 탄소 배출 등 ESG 공시 지표를 표준화하고 그동안 별도로 공시돼온 재무제표와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합하는 방안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ISSB는 지난해 말 지속가능성 공시와 기후 공시 프로토타입을 발표한 후 현재 의견수렴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에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중 기후 공시 방안은 기업이 공급체인 전반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을 공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ISSB의 활동은 G20 각국 정부와 국제증권관리위원회의 지지를 받고 있어 공시 방안이 확정될 경우 빠르게 확산되면서 새로운 글로벌 공시 룰로 자리를 잡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상장사의 기후공시 방안 초안을 발표해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SEC의 기후 공시 방안 또한 상장사들에 탄소 배출량 공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 방안이 확정, 시행되면 미국 증시에 상장돼있는 국내 기업은 물론 미국 기업의 공급망 안에 들어있는 기업들도 공시 부담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신간 ‘넥스트 ESG’의 강점은 지금까지 얘기한 글로벌 공급망 규제와 지속가능성 및 기후 공시 제도 도입 움직임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면서 국내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심층 진단하고 있다는 데 있다. 저자의 말대로 ESG 경영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기업에 필요한 핵심 정보가 이 책에 담겨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이다.

이 책은 모두 다섯 장으로 구성돼있다. 제1장은 지구온난화를 가져오는 탄소가 배출되고 있는 기업 공급체인의 경로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기후 공시, 공급망 규제 강화 등을 다루고 있다. 제2장은 환경(E)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해온 S와 G의 중요성을 진단하면서 직원, 소비자, 소액주주의 역할과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관심을 끌고 있는 기업의 새로운 책임에 대해 짚고 있다. 제3장에서는 법원이 ESG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내는 해외의 사례와 그린워싱에 대한 규제 본격화, ESG 평가등급의 문제 등을 정리해놓고 있다. 제4장은 중장기 가치를 제고해온 대표적인 기업인 오스테드, 파타고니아, 유니레버의 실제 ESG 경영 사례를 심층 분석함과 동시에 투자와 금융이 ESG 경영을 어떻게 견인하고 있는지를 진단하고 있다. 마지막 장인 제5장에서는 ESG가 결국은 경제의 양질전환(量質轉換)을 지향한다는 관점에서 분기 실적에 집중하는 기업 경영의 개혁과 지속가능경영 지향, 그리고 국가 경제의 장기 가치 제고 등 이슈를 한국 경제에 던지고 있다.
저자

최남수

한국경제신문,서울경제신문,SBS,YTN에서경제전문기자로일했다.머니투데이방송(MTN)사장과YTN사장을역임했다.현재서정대학교교수로재직중이며SK증권사외이사,노원환경재단이사로활동하고있다.한국ESG경영원원장과보험연구원연구자문위원회보험발전분과위원장도역임했다.

서울대학교경제학과를졸업했으며,UniversityofWashington에서경제학박사과정을수료하고,UniversityofCaliforniaBerkeley의HaasSchoolofBusiness에서MBA학위를취득했다.한림대학교언론정보학박사과정도수료했다.

2021년1월『이해관계자자본주의(이젠ESG경영시대)』를출간한이후강연,기고,유튜브등을통해ESG를널리알리는활동을해왔다.그밖의저서로는경제·경영서적인『양손잡이경제』『한국경제딱한번의기회가있다』『교실밖의경제학』『더리더』,디카시집인『더맑아져꽃이되겠지』,수필집인『나는기자다』『그래도뚜벅뚜벅』등이있다.첫사진전『빛이나를기다린다』를열어사진작가의세계에발을들여놓기도했다.『그래도뚜벅뚜벅』의의미를담아‘우보愚步’를호로삼고있다.

목차

프롤로그-넥스트ESG의핵심,제도의가속화

1.넥스트ESG
넥스트ESG
‘빨간불’켜진탄소중립과‘E(환경)’
공급체인의탄소배출경로
스코프3탄소배출의리스크와기회
빨라지는기후공시시계(時計)
미국SEC의기후공시정책
공급망실사렌즈들이대는EU
공급체인관리깐깐해진다!

2.중요도커지는S와G
S=?Stakeholder(이해관계자)?
이해관계자‘직원’
ESG소비자의부상
CPR,새로운흐름?
‘ESG소액주주’가움직인다
ESG의‘지휘부’,G(지배구조)

3.ESG의주요이슈들
ESG에목소리내는법원
그린워싱규제시동
녹색,사회,지배구조택소노미(분류체계)
이해관계자자본주의논의의확산
공시(公示)의진화,들쭉날쭉한ESG평가등급

4.중장기기업가치제고의길
기업의가치는어떻게제고되는가?
오스테드,파타고니아,그리고유니레버
투자자의본심은?
지속가능발전견인하는금융

5.ESG와거시경제
美·EU‘ESG동맹’
‘분기자본주의’의개혁
‘사업보국(事業報國)2.0’,지속가능경영
ESG시대의산업트렌드
절박한그린혁신
한국경제의양질(量質)전환
국가의장기가치는누가키우나?

출판사 서평

ESG전문가인최남수교수의신간’넥스트ESG’는말그대로‘챕터(장)’가바뀐ESG경영의국면에대해상세한소개와진단,그리고그영향을제시하고있다는점이강점이다.ESG를왜해야하는지를파악하는‘why’의단계에서어떻게해야하는지를구체화하고이를실행하는‘what그리고how’의단계로넘어간ESG경영의‘본질적단계변화’를자세하게설명하고있다.이책이이같은변화의핵심으로보고있는이슈는탄소중립과공급망규제강화등이다.

탄소중립의경우이를달성하기위해서는가장많은탄소를배출하고있는기업의적극적인참여가필수적이다.이같은맥락에서글로벌무대에서적극적으로추진되고있는것은기업이얼마만큼탄소를배출하고있는지를측정하고알리면서기후변화가기업경영에미치는영향등도투명하게공개하라는기후공시의요구이다.신간‘넥스트ESG’는기후공시의대상이되는공급체인상의구체적인대상을상세하게짚고있다.기업이통제하는화학공정등시설에서배출되는탄소인스코프1,기업이구매한전기와열등에서배출되는탄소인스코프2,그리고원자재구매와판매등공급망전반에서배출되는탄소를일컫는스코프3가바로그대상이다.이번신간을읽으면기업이배출하는탄소의전체적인그림은물론탄소감축의프로세스에대한이해도를높일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신간‘넥스트ESG’는글로벌공급망을대상으로탄소배출을포함한환경과인권이슈등을촘촘히들여다보는새로운추세에대해서도진단하고있다.현재공급망에대한모니터링과규제강화는EU(유럽연합)뿐만아니라유럽의각국정부,그리고당장환경등이슈가발등의불로떨어진다국적기업등다층적인측면에서진행되고있다.무역의존도가높은한국기업들로서는피해갈수없는제도와규제여서적지않은영향을받을것으로보인다.적극적이고지혜로운대응이필요한이유이다.

이번신간은이와함께넥스트ESG의중요한흐름으로중요도가커지는S,그린워싱에대한규제시동,녹색·사회·지배구조분류체계의도입,이해관계자자본주의논의의확산도들고있다.먼저사회(Social)’로정의된S를‘Stakeholder(이해관계자)’로봐야한다는논의를소개한다.특히적지않은기업들이안전부실,차별,갑질등이해관계자이슈로위기를맞고있음을들면서S관리의중요성을강조하고있다.이번신간에서는최근주요이슈로부각하고있는성평등등다양성과포용성의내용도자세하게소개되고있다.아울러친환경경영에소극적인데도잘하는것처럼투자자와소비자등을현혹하는그린워싱에대해미국과EU당국이규제를본격화하는추세도이책에서상세하게다뤄지고있다.최교수는한국이다른나라에비해그린워싱의우려가커보인다는한연구결과를소개하면서금융당국이대응에나설것을촉구하고있다.

녹색,사회,지배구조분류체계(택소노미)도ESG의중요한이슈이다.현재녹색분류체계가먼저마련되고있으며이어서사회및지배구조분류체계도나올것으로전망된다.최교수는“이분류체계는어떤활동이각각E,S,G에부합하는활동인지를정의한것”이라면서“정확한분류가이뤄져야관련투자를하기위한자금이정확한‘목적지’로유입되고,무늬만ESG인‘ESG워싱’을가려낼수있을것”이라고평가하고있다.

최교수는지난해초에펴낸‘이해관계자자본주의’의후속논의도이번신간에서소개하고있다.주목할점은기업의목적을이익극대화로규정해신자유주의의기본철학을제공한밀턴프리드먼의후예들이현실을인정하는입장을내놓았다는것이다.이들중대표적학자인시카고대학의루이기진갈레스교수는구글과페이스북같은독점기업이존재하는현실에서기업은이익극대화가아니라사회후생을극대화해야한다는입장을밝혔다.최교수는이와함께기업은이윤극대화가아니라주주후생을극대화해야한다는주장도소개하고있다.

ESG는관련제도와측정지표,공시등기술적내용이중요하긴하다.하지만그성패여부는진정성에달려있다고할수있다고최교수는강조한다.ESG는환경과이해관계자를중시하는투명경영을통해기업의중장기가치를제고하는것을지향하고있다.따라서경영진이진심으로전략을포함해경영과생산과정전반의가치사슬에ESG의가치를반영하고적극적으로실행에옮기는게중요하다는것이다.그런만큼ESG는일부담당직원만의문제일수는없다.전임직원이왜ESG는해야하는지에대해공감대를가져야만제대로된성과를낼수있다.결국임직원의참여를끌어내는경영진의리더십이절대적으로중요하다는것이최교수의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