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 AI 디지털 플랫폼 레볼루션 2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링)

우리에게 익숙한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소비자가 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을 고안하고 디자인한 후 원가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설비를 자동화하여 판매를 한다. 하지만, 디지털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상품을 직접 생산하는 것이 아닌, 단지 생산자와 소비자를 중개해 줌으로써 그 가치를 만들어내고, 나아가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낸다는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즉, 플랫폼 비즈니스라는 것은 제품 혹은 서비스를 새롭게 만들어 판매한다기보다는, 이미 기존에 존재하는 상품에 대해 이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에게 단지 중개해 줌으로써 가치를 창출해 내는 사업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디지털 기술이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s’를 발생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정의와 관련하여 여러 의견이 있으나, 필자는 B2CBusiness to Customer와 B2BBusiness to Business 두 가지 유형의 비즈니스를 포괄한 의미로 “생태계 기반의 통제된 개방성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가치를 만드는 사업”이라고 정의하였다. 기존 다른 정의들과의 차이점은 “생태계”와 “통제된 개방성”이라는 개념이 추가된 것인데, 여기서 말한 “생태계”는 서로 간 결합을 통해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 간다는 개념이며, “통제된 개방성”은 일정한 규칙을 기반으로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방함으로써 활성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것은 B2B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본 도서의 핵심은 B2C와 B2B 측면에서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알렉스 오스터왈더Alex Osterwalder가 제안했던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BMC: Business Model Canvas”를 기반으로, 필자가 현장에서 직접 경험했던 플랫폼 비즈니스의 특성을 반영한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PBMC: Platform Business Model Canvas”를 중심으로 설명하였다. 기본적인 컨셉은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의 왼쪽은 ”조직 효율성 관점”에서, 그리고 오른쪽은 ”고객 가치 관점”에서 비즈니스의 아이디어를 만들어가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B2B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매출 발생을 고려한 미래 상호작용 확대”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상 『③채널링Channeling』에 해당하는 영역으로, “현재의 매출 확보”는 플랫폼 안에서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플레이어들을 만들고 유지하되, 당장 매출이 발생할 수 있도록 사업 연계를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반면에 “미래 상호작용”은 생태계 구성을 위한 바터의 조건을 정립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B2C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관점은 플레이어가 빈번하게 플랫폼에 들어오고 또한 오랫동안 머무르게 하는 것이며, 이것은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상 『④플레이어 관계Player Relationship』에 해당하는 영역이다. 이것은 크게 네 가지 기술적 방법이 있으며 “⒜활동성 촉진(긍정적 네트워크 생성 방법)”, “⒝매칭 알고리즘(생산자와 소비자를 빠르게 연결시켜주는 기술)”, “⒞필터(이용자가 상품 혹은 서비스를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기술)“, 그리고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와 같은 "(d)부가적 방법"으로 플레이어 간 상호 연계를 지원할 수 있다. 하나의 플랫폼이 성공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활동성을 어떻게 확보하는가에 대한 고민인 만큼, B2C 기반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플랫폼 레볼루션』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링”의 두 편으로 구성된 시리즈 도서이다. 본 도서는 2권인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링” 도서로, 플랫폼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 어떠한 것들을 고민해야 하는지, 그리고 성공적인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B2C 및 B2B 각각의 측면에서 그 방법론을 제시하는 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