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다 예쁘다 말하면 사랑이 오고 (삶을 손질하며 얻은 지혜의 모음)

예쁘다 예쁘다 말하면 사랑이 오고 (삶을 손질하며 얻은 지혜의 모음)

$12.00
Description
“삶이 끝내 시가 되었습니다”
이해인 수녀가 추천하는, 생활 시인의 따뜻한 위로와 감사
인생의 모든 것이 결국 시(詩)다. “뽑으려 하니 모두가 잡초이고, 가꾸려 하니 모두가 꽃이었네.” 세월의 기록이 모여 끝내 시가 된 책 『예쁘다 예쁘다 말하면 사랑이 오고』에는, 생활 시인 박제근이 보통의 삶에서 길어 올린 깨달음들이 곱고 따뜻한 말이 되어 담겨 있다.
고생하며 자랑스럽게 키운 아들이 주고 간 노트에 매일의 일과를 기록하면서 시작된 시 쓰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전파사를 운영하며 평생 가족만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인생의 긴 기록들은 끝내 낯모르는 이들의 마음까지 보듬는 시가 되었다. 노인이 되어서도 그리운 어머니, 다 자라 어려운 만큼 더욱 보고 싶고 애틋해지는 자식, 젊은 시절보다 더 곱게 느껴지는 아내, 어떤 인연도 소중히 여기고, 바람 한 점, 햇빛 한 점에도 감사하는 시인의 태도는 정신없이 바쁜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하고, 잊고 지냈던 소박한 행복을 떠올리게 한다. 읽다 보면 ‘이 구절은 베껴 쓰고 나눠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나는 고운 시들을 만난다.
저자

박제근

저자:박제근
공주에서살고있다.댕기딴긴머리로만난아내와긴세월함께살았다.가난해서자식들을자기손으로키우지못하고일하러가야했던어머니처럼은안살게하려노력했지만,아내는얼굴은서울마나님같은데,일을너무많이해손가락은갈고리같이되었다.
농사로먹고살기어려워시내로나가일했고,전파사에서온갖고장난물건고치면서아들딸사남매를낳고키웠다.고맙게도자식들이훌륭하게자랐고,이제는손자손녀도가득하다.지인들에게문자로보내던감사의마음을아들의권유로시로기록해가기시작했다.시를읽어본이들로부터더많은시를나눠달라는요청을받아시집으로묶게되었다.

목차

저자의말
1부|놓치지말아야지빛나게사는것을
번개│빛나게살고싶어│첫눈│엄청좋은날│기다림도행복│참새│시간은금이다│펑펑울고싶어│접목된은행나무│분갈이│세린이가찾아와서│가을을담다│생각│말이씨가되나│시간은기다려주지않네│곁에두고도먼곳을바라본다│그림책도살아있다│나의아침│소원의집│짝사랑│장미꽃

2부|가까이만있으면그저좋다네
아들과나│사랑하는당신에게│내맘속의너│중단하지않으리│찬호의메시지│나는당신을기억할수있어│삶의지혜│나이는외롭기만한것│자식아픔이내아픔│이길수없는나이│화해일기│그대와나│그렇게좋았던어머니│삶의길│옛생각│당신의깊이│국밥│장끼│사랑하고있음은상상도못했다│첫눈오던날│스쳐가는세월│가랑잎어머니│아픔│참외서리│철드는나이가되니│가을사랑│그리운어머님
내가눈이라면│행복한마음│금쪽같은내아들│빛나라은수│그리움│달속에네가있네│찬호로부터메시지가왔다│눈이펑펑내리던날│나와이야기│기다림│함박눈내리는날

3부|태어날때울었으면그만이지왜눈물지우나
추억│까치설날│이해인수녀님시를읽고│일본할머니│사랑하면행복해│사랑할수있는순간을미루지마세요│인생굽이굽이│산다는게감사해│이웃돕기│바다는아무말이없고│어른되고싶던옛날생각│
동짓날│옛날생각│혼자가는길│이제는모든것내려놓으리│꽃잎에젖은추억│청첩장받던날│우리아기│삭쟁이│부탁해그리고너무일하지마│눈꺼풀수술│잊고싶은기억들│나여기에아직도있네│노을
달동네할머니│설│너무멀리와있어│어머니의달│가는길

감사의시-수녀님께
감사의시-삶의둘레

출판사 서평

“세상을예쁘게바라보며사랑을피워낸정겹고따뜻한편지입니다.”_수녀이해인
아들이준노트에담긴아버지의지극한사랑과감사의메시지

어느날중고기계를손질하고있는데집사람이언제까지고물만만질거냐고성화를냈습니다.
마침듣고있던아들이빨간공책을주었습니다.
그일그만하시고매일하는일을일기처럼기록하시면훗날누군가볼수있지않겠느냐고합니다.
나는속으로어떻게글로세월을고치나싶었지만,
그래해보자용기내어일기처럼써왔습니다.
_저자의말중에서

평범한일상과진솔한삶의이야기를따뜻하게담아낸박제근시인의첫시집『예쁘다예쁘다말하면사랑이오고』를소개합니다.가난한집에서태어나배고픈어린시절을보내고,공주에서전파사를운영하며열심히일한끝에결국소중한가족들을한가득만들어낸한사람의인생이담겨있습니다.아내와가족은물론어떤인연도소중히여기고,바람한점햇빛한점에도진심으로감사하는시인의태도는정신없이바쁜우리를잠시멈추게하고,잊고지냈던소박한행복을떠올리게합니다.

어떤독자들은이시집에서가족들을위해말없이헌신했던아버지와무조건적사랑을주기만했던할아버지의모습을발견할것이고,어떤독자들은특별한성취없이살아온인생도더없이소중할수있다는위로를받을것입니다.

“삶은빛나는순간들로가득차있습니다.다만우리가그것을발견하지못할뿐입니다.”이시집은주변사람들에게문자로고운글귀를보내는것을좋아하는아버지에게,다자라유명한야구선수가된아들(박찬호)이기록해보라며노트를가져다준데서시작되었습니다.그렇게매일같이써가기시작한생활시들.지치지않고매일같이기록한정성들이결국낯모르는이들의마음까지보듬는한권의고운시집이되었습니다.

『예쁘다예쁘다말하면사랑이오고』라는시집의제목은‘평범한시간을지극히감사하게여기는마음은곧시가될수있다’는말로느껴집니다.독자들의마음에스며들어지나온시간을감사하게만들고,다가올시간을더욱소중히여기게하는시집으로,베껴쓰고나눠주고싶은싯구들이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