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생태 위기를 불러온 주범이 인간이라는 점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듯하다. 이 동시는 판타지 기법을 사용해 그와 같은 인간중심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푹푹 찌는 여름 오후 1시 59분과 2시 사이에/냉동고 문을 열고 냉동고 안으로 쑥 들어간다./북극곰을 만나러 간다.”에서 보는 것처럼, 이 작품에 등장하는 화자는 냉장고를 통해 북극곰을 만나러 간다. 이후,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의 빙하가 무너져내리는 광경과 조그만 얼음 조각에 의지해 먹이를 찾아 광활한 바다 위를 떠도는 북극곰의 모습에 마음 아파한다. “너무 몰랐단다. 우리 욕심 때문에/네가 피나는 연습을 아찔하게 쿨렁할 줄 말이야.”, “세계가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욕심들을 버려야 하는데/살 곳을 잃고 있는 북극곰은 어디에서 살아야 하나?”와 같은 화자의 진술은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문명의 이기들이 다른 생명체의 희생을 담보로 한 것임을 알려준다. 그런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인간들의 자성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외에도 『우주꽃의 비밀』에는 생태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창작된 작품이 다수 실려있다. “지구 쓰레기는 산더미처럼 불어나고/우주 쓰레기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응, 어쩔 거냐고」), “고래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잔뜩 먹고 죽었어요./바다거북이 온몸에 비닐과 그물이 칭칭 감겨 있었어요.”(「지구야, 아프지 마」), “눈코 뜰 새 없이 바쁜/거미네 가족/봉순이네/떡, 한 접시 가지고 가던 엄마한테/딱, 걸려 거미 손때 묻은 집이 와르르르 뜯겨나갔다.”(「거미」) 등이 그 대표적인 작품으로, 아이들이 생태적 감수성을 기르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외에도 『우주꽃의 비밀』에는 생태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창작된 작품이 다수 실려있다. “지구 쓰레기는 산더미처럼 불어나고/우주 쓰레기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응, 어쩔 거냐고」), “고래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잔뜩 먹고 죽었어요./바다거북이 온몸에 비닐과 그물이 칭칭 감겨 있었어요.”(「지구야, 아프지 마」), “눈코 뜰 새 없이 바쁜/거미네 가족/봉순이네/떡, 한 접시 가지고 가던 엄마한테/딱, 걸려 거미 손때 묻은 집이 와르르르 뜯겨나갔다.”(「거미」) 등이 그 대표적인 작품으로, 아이들이 생태적 감수성을 기르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이다.

우주꽃의 비밀 (천선옥 동시집)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