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말 좀 해라 (동심의 순간 포착)

제발 말 좀 해라 (동심의 순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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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배종선 동시집 『제발 말 좀 해라』는 크게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동시집을 쓴 배종선 아동문학가는 이미 두 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하고, 그 이전에 초등학교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셨던 선생님이기도 합니다.
배종선 시인의 동시를 읽어보면 일단 재미있습니다. 그의 동시에는 실컷 뛰어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세상을 참 궁금해합니다. 세상을 참 신기해합니다. 우리 엄마, 우리 학교, 우리 선생님이 최고라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참 긍정적이고 건강한 아이들의 마음이 드러나 있습니다. 오랜 선생님 경험으로 아이들의 속마음을 안다는 것이 이런 좋은 동시를 쓸 수 있게 하였나 봅니다. 특히 보여주는 동시로 그림이나 기호를 활용한 작품들이 있어서 작품 속으로 저절로 빨려 들어갑니다.
저자

배종선

출간작으로『제발말좀해라』등이있다.

목차

동시집을내면서

제1부파란사과빨간사과
제2부서로다른학교
제3부소나기의수학공부
제4부이름은잘짓고봐야
제5부누굴닮았을까?

이갑영선생님과한께읽는배종선동시집

출판사 서평

주요내용소개

1.누가색칠했을까

「소나기」
소나기내리는날,동생이그림책을읽습니다.1,2,3,4…잘도읽어가르쳐주는언니도신이나는데,바깥에소나기는│││││││││계속주룩주룩오고있으니│(1)밖에모르는구나,아장아장걷는우리동생이최고다.1밖에모르는소나기를놀리는것같은데알고보니내동생이귀엽고똑똑하다고자랑하고있는내용입니다.그언니까지똑똑하고든든하게느껴지는게이동시의숨은뜻일것입니다.

「파란사과빨간사과」
동심은또다른재미있는일을벌입니다.이제는말장난이죠.사과를먹으면서잘못했던사과를떠올린겁니다.그것도파란사과빨간사과를거리의횡단보도신호등에빗대었어요.파란사과는바로사과하라고,빨간사과는잠깐멈추었다가사과하라고….그런데어른들은왜사과는좋아하면서사과는잘안하는지,싸우다가도금방사이좋게지내는우리처럼사이좋게잘지내기를어른들에게도가르쳐주고싶은마음입니다.참당돌하지만깜찍한동심을잘나타내었습니다.

「눈」
눈이쏟아진날,눈사람도만들고눈싸움도하다가문득솜사탕처럼생긴눈을보며할머니가생각났습니다.할머니가보고싶어졌습니다.그할머니는솜사탕을사주시던할머니이고지금도틀림없이그렇게솜사탕을내려보내주고계십니다.얼마나착한손자입니까?또얼마나보고싶은할머니입니까?그할머니가우리할머니였으면좋겠습니다.
우리아이들은모든게궁금합니다.배종선선생님의시를통해서잘나타나있습니다.「서로다른학교」에서나무는꾸불꾸불한게더가치가있다고하는데왜선생님은우리를똑바로자라라고만하는지,「누가색칠했을까?」에서는그많은과일과채소는누가그렇게예쁘게색칠했는지,「이어달리기」에서는봄꽃이남쪽에서북쪽으로이어달리기하듯매년그순서를누가정했는지…아이들의궁금함은끝이없습니다.이런재미있는생각을시인이제대로알아차렸습니다.

2.비야오지마라

「제발말좀해라」
제목부터가애가탑니다.내가키우는귀여운고양이를강아지처럼공원에도데리고다니고싶고,너무좋아서사람처럼대화라도나누고싶은마음이간절합니다.

「체체체」
체육을많이하고싶다는시간표,그속뜻은무엇일까요?실컷뛰어놀고싶다는거죠.교실에서의따분한공부보다는운동장에서마음껏뛰어노는공부는노는거란생각입니다.책을펴놓고생각하는학습을공부라고하는생각을많이합니다.운동장에그냥두어도자기들끼리즐거워합니다.비오는날은운동장에나가지못하니비를싫어하는아이들이많습니다.미세먼지많은날도교실에갇혀있는답답한날이겠죠.


3.참신기하다

「자화상」
정말신기하죠?내얼굴을그렸는데왜,자꾸엄마얼굴을닮았을까요?엄마를맨날쳐다봐서그럴까요?엄마를너무좋아해서그럴까요?아니면내가진짜엄마랑닮았을까요?아마정답은그모두일것입니다.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단어도엄마라고그러잖아요.

「우리가족나들이」
배종선시인의빛나는상상력이나타납니다.보세요.물음표(?)에느낌표(!),쉼표(,)나줄임표혹은마침표(.)가먼저눈에들어옵니다.‘눈으로읽는시’라고할수있습니다.세상을처음보는동생은이것도궁금하고저것도신기합니다,엄마는꽃도예쁘고새소리도좋고,시냇물도졸졸졸…좋아서신나는데,일주일동안일만하신아빠는피곤합니다.좀쉬고싶고또빨리돌아가려합니다.신나는가족나들이를망치는아빠가밉습니다.미운뚱뚱보로보입니다.이게우리아이들마음입니다.문장부호를사용하여가족의마음을어울리게잘표현한보기드문작품입니다.

「소나기의수학공부」
│(1)밖에모르던소나기가이젠수학공부를시작합니다.아!마당에떨어져서는물방울이되면서0도알아내었군요.시인은이렇게상상력이발전합니다.그래도소나기는수학공부가신통찮습니다.1-1=0,11-11=0,111-111=0밖에못하네요.참,신기하고재미있습니다.

4.내가최고

「고마운달님」
싫증이난표정을보고도이것저것챙겨주는고마운달님이내마음을잘아는엄마같다고했습니다.「엄마바보」에서,그런우리엄마없이는죽어도못삽니다.울며불며엄마에게매달리는자기모습을삐약삐약병아리와매애매애아기염소,음매음매송아지와같다고합니다.우리엄마가최고라는말을이렇게재미있게표현했습니다.

「책상과걸상」
책상도걸상도우리장난꾸러기들보고싶어개학을빨리기다리는학교,거기에는칭찬만해주는우리선생님이계십니다.그리고더재미있는것은,그아이는빨리커서세계여행도하고짝꿍에게장가도가고싶은비밀스러운꿈도꿉니다.

이처럼배종선선생님의작품은가슴뛰는미래가기다려지는동시들입니다.아이들의속마음을제대로알고있는시인겸아동문학가인배종선선생님의다음동시집이벌써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