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을 걷는다

나는 산을 걷는다

$15.98
Description
나 대신 걸어주고 나 대신 고민해주고
나 대신 아파해준 스물셋의 나와 마주하는 시간!

산에서 친구를 잃고 떠난 백두대간 순례길에서 마주한 신비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나를 치유했던 49일간의 순례 기록!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다큐 에세이!
산에서 만나 산으로 우정을 쌓았던 친구를 히말라야의 만년설 속에 묻고 온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성장 에세이이면서 치유 에세이 《나는 산을 걷는다》가 출간되었다. 작가 조태경은 히말라야에서 사고로 함께 돌아오지 못한 친구를 기억 속에서 지우질 못했고, 그 사고의 기억 속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렇게 그는 스물셋에 친구를 잃었고, 그 친구의 넋을 기리기 위해 49일간 백두대간을, 산을 걷기로 한다. 그 여정에서 마치 히말라야의 설인이 된 친구가 보낸 것만 같은 사람들을 만나 도움을 받으며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에 대해 깨닫게 된다. 스물셋의 여정을 기록해둔 작가는 20여 년이 지난 지금에야 비로소 그 기록들을 꺼내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진정으로 친구를 보낼 수 있음을 느꼈고, 책으로 다시 한 번 친구를 보내기에 이른다. 이 책을 출간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49일간의 순례, 비록 친구를 위해 시작한 것이었지만 작가 자신이 살기 위한 절규의 몸부림이었음을 깨닫고, 아파하는 많은 사람들 대신 아파해주고, 그들 대신 삶의 여정을 걸어주고자 하는 이유였다.
《나는 산을 걷는다》는 49일, 770킬로미터의 여정 동안 매일매일 기록한 발자국이며, 삶을 놓지 않으려는 작가의 애절한 마음까지 엿보인다. 또한 순례를 통해 비로소 친구와 이별할 수 있게 된 그의 경험이 너무나 사실적으로 다가와 읽는 독자로 하여금 공감을 느끼게 한다. 작가가 길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은 그에게 먼저 다가가 도움을 주고 자신의 먹을 것도 흔쾌히 나눠주고 내어준다. 작가는 그렇게 친구를 기리기 위해 떠났던 여정 속에서 세상이 그래도 살 만하다는 것을 따스한 사람들의 온기를 얻게 되고, 자신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가르침도 그들을 통해 깨닫게 된다. 그런 여정의 가르침이 그 이후로도 그를 줄곧 백두대간을 들락거리게 했고, 마침내 아름다운 우리나라 산야의 모습에 반해 자연환경을 지키는 길에 합류하게 만들게 된 계기도 마련해줬다. 그의 삶이, 세상이 어쩌면 친구를 위한 길을 나서면서 진짜 그의 길을 찾게 해준 것이 아닐까?
《나는 산을 걷는다》는 스물세 살, 히말라야에 두고 온 그의 친구와 자신을 찾는 여정에 대한 내용이 가감 없이 담겨 있다. 글을 읽다 보면 암벽과 빙벽을 섭렵한 작가의 산에 대한 이야기가 다큐멘터리의 내용처럼 눈앞에 펼쳐져 설산에서의 사투가 생생하게 다가온다. 그래서일까, 히말라야에서 겪은 그의 이야기는 마치 재난 영화 한편을 보고 나온 듯해 싸늘함마저 감돈다.
지금까지 선뜻 풀어내지 못했던 스물셋의 기록들을 이제야 마주할 준비가 된 작가는 이제 친구를 기꺼이 보내주는 의식으로 글을 택했고, 책을 통해 그 마음을 전하게 되었다. 자신을 억누르던 친구의 죽음의 기억에서 벗어나기 위한 여정을 담았지만, 많은 사람들 속에 내가 있어야 할 곳을 당당히 찾아야 하는 물음과 해답, 진정한 삶의 행복을 찾는 여정이 진솔한 작가의 문장에 남겨져 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무언가를 찾는 길잡이가 되기를, 내가 가야 할 길을 찾기를, 또한 내 안에 숨겨진 빛을 찾기를 희망한다.
저자

조태경

스무살때부터산에미쳐살면서암벽·빙벽을섭렵한후히말라야로원정을갔고,그곳에서눈사태로악우岳友를잃었다.그사건이후‘성정’이라는이름을버리고‘태경’으로개명했다.백두대간단독종주를시작으로수차례산줄기탐사를진행했으며,제주올레길424킬로미터,지리산숲길300킬로미터,동해안해파랑길770킬로미터등을모두걸었다.여행에눈을뜨며아름다운우리나라산하山河에반했고,‘녹색연합’에서4년여간활동했다.이후전라북도로귀농하여유기농자급자족생태영성공동체를꿈꾸며5년간초보농사꾼으로좌충우돌하다가2006년국내최초의센터형농촌유학인‘고산산촌유학센터’를설립하여운영했다.그렇게10년간‘농촌유학제도’운영모델을한국사회에정착화시키는데에산파역할을했으며,비영리민간단체‘농촌살림연구소’를창립하여6년간사회적기업으로성장시켰다.대안학교이자국내외여행을기획진행하는‘지구여행학교’도운영하며15년간청소년들과함께히말라야트레킹7회,산티아고순례6회,아프리카탐험5회,유럽여행8회등50여국가를돌아다녔다.지은책으로《농촌유학살림보고서》,《스승과의대화》가있다.

목차

프롤로그_아발란체故환영이에게
1.삶과죽음의길한편에서다
-아발란체그리고헤어짐
-49일간의백두대간순례를계획하다

2.친구를위해시작한백두대간순례
-링반데룽ringwanderung
-들쥐와의혼숙
-영남알프스
-인생별거없데이

3.길을찾는청춘을위해
-베레모아저씨와유혈목이
-최고의구걸법
-마음과마음이닿는친구를만나다
-사신과별똥별
-다시걷는다
-사라진마을
-통리역에서만난사람들

4.내안에서또다른나를찾다
-예수원대천덕신부님
-봉선생님의행복론
-삽당령할머니
-5월의어버이날과나의아버지
-대관령휴게소와사골우거지국
-산장지기성대장과내친구지인이
-순례의의미가완성되어가다
-나라는존재와마주하다
-산과하나된신화
-49일간의신화가완성되다

에필로그
부록내안의빛을밝힌770킬로미터의여정,그발자취

출판사 서평

산을걷고또걸으면서나는만났고,느꼈고,깨달았다!
내안의빛을밝힌770킬로미터의기록

스물셋의작가는히말라야에두고온친구를위해백두대간순례를계획하고49일간의여정을준비하고실행에옮긴다.친구를잃은슬픔과죄책감때문에괴롭고,삶의의미를찾지못해고단했던청춘.그청춘은그길위에서인생의스승같은사람들을만났다.마치히말라야의설인이된친구가보낸듯한.순례첫날처음마주했던‘내안의빛을찾으라’는말만던지고홀연히사라진도인같은아저씨,굶주린나에게삼겹살을먹게해준인부아저씨들,하룻밤텐트가아닌곳에서잠자리에들수있도록도와준운문령휴게소주인부부,아들처럼생각해선뜻먹을거리를내어준황수장여관아주머니,자신의도시락을선뜻내어준베레모아저씨,마음과마음이통한동갑내기친구,나에게죽음과삶에대해말씀해주신대천덕신부님그리고나의행복을빌어준봉선생님.산에서만난그들은스물셋의작가에게마치기적처럼홀연히찾아와위기에처한그를보살펴주고,다독여준다.또한삶에대한나의생각을고쳐먹을수있도록삶의안내자역할도도맡는다.스물셋의작가도그들처럼베풀고삶에대해다시생각할수있도록말이다.스물셋의작가는백두대간순례,770킬로미터를그저혼자마친것이아니라고말한다.히말라야설인이된친구와산에서작가를도와주고염려해준많은사람들과함께였음을순례를마치면서느끼게된다.
작가는이책을통해내안에숨겨진빛을찾으라고말하고있다.아직드러나있지는않지만,그빛을찾게되면내인생의길또한달리보일것이라고말이다.작가는삶이란아주단순하면서도평범한곳에서행복을찾을수있는것임을글을통해말하고있다.산길에핀야생화의향기로행복할수있고,산의아름다운일몰때문에눈물이쏟아질지라도이삶을살아갈힘을얻을수있음을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