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남자를 찾아드립니다 (그웬과 아이리스의 런던 미스터리 결혼상담소)

멀쩡한 남자를 찾아드립니다 (그웬과 아이리스의 런던 미스터리 결혼상담소)

$17.20
Description
“안심하세요. 고객님을 죽일 만한 남편감은
절대 소개하지 않으니까요”
★영국역사소설협회 추천도서 ★아마존 추리소설 스테디셀러
★《퍼블리셔스 위클리》《북페이지》《커커스 리뷰》 추천도서

제2차 세계대전이 남긴 폐허로부터 서서히 부활하는 런던. 대공습의 폭탄 세례 속에서도 부서지지 않고 버틴 낡은 건물에 한 사무실이 개소한다. 영리하고 충동적인 아이리스 스파크스와 현실적이고 사려 깊은 그웬덜린 베인브리지, 성격도 외모도 딴판인 두 여성은 VI 로켓 폭탄을 맞고도 멀쩡히 살아남은 이 건물에, 그래서 어떤 희망 같은 게 느껴지는 이곳에 의기투합해 ‘바른 만남 결혼상담소’를 열었다. 모두들 서둘러 무너진 일상을, 정상적인 삶을 다시 재건하던 때였다.
아이리스와 그웬도 그 누구보다 자립의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탄탄대로 같았던 창업의 순간도 잠시, 절대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새 고객이 피살된 채 발견되고 살해 용의자는 두 사람이 소개해준 남편감 후보로 밝혀진 것.

경찰은 용의자를 살인 혐의로 체포하지만, 둘의 생각은 다르다. 억울한 용의자의 누명을 벗기고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상담소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스파크스와 베인브리지는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 일이 자신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모험이 될 줄은 까맣게 모른 채로.
저자

앨리슨몽클레어

AllisonMontclair

가족에게서물려받은손때묻은페이퍼백판애거서크리스티소설과제임스본드영화에푹빠져어린시절을보냈다.이처럼통탄스러운가정교육탓에자연스레범죄와음모,스파이이야기에중독된작가로성장했다.지금은시간이날때마다역사속의구석진곳과감춰진곳,분열된곳을뒤져보며기묘한수수께끼들을찾아자신만의독창적인소설로탈바꿈시킨다.2019년,제2차세계대전직후의런던에서결혼상담소를운영하는아이리스스파크스와그웬덜린베인브리지가주인공인역사미스터리소설시리즈의첫번째작품『멀쩡한남자를찾아드립니다TheRightSortofMan』를통해소설가로데뷔했다.이후아이리스스파크스-그웬덜린베인브리지콤비가등장하는『왕실연애사건TheRoyalAffair』과『악당의동행TheRogue‘sCompany』을연이어발표했다.현재같은시리즈의네번째작품을집필하고있다.

목차

멀쩡한남자를찾아드립니다

2주후
감사의글

출판사 서평

★★★영국역사소설협회추천도서
★★★아마존추리소설분야스테디셀러
★★★《퍼블리셔스위클리》《북페이지》《커커스리뷰》추천도서

런던대공습에서부서지지않은유일한건물에
심상치않은결혼상담소가개소했다
그리고절대일어나선안될일이벌어졌다

제2차세계대전이남긴폐허로부터서서히부활하는런던.대공습의폭탄세례속에서도유일하게부서지지않고버틴낡은건물에한사무실이개소한다.
영리하고충동적인아이리스스파크스와현실적이고사려깊은그웬덜린베인브리지,성격도외모도딴판인두여성은VI로켓폭탄을맞고도멀쩡히살아남은이건물에,그래서어떤희망같은게느껴지는이곳에의기투합해‘바른만남결혼상담소’를열었다.모두들서둘러무너진일상을,정상적인삶을다시재건하던때였다.
아이리스와그웬도그누구보다자립의의지를불태웠다.그러나탄탄대로같았던창업의순간도잠시,절대일어나선안될일이일어났다.새고객이피살된채발견되고살해용의자는두사람이소개해준남편감후보로밝혀진것.
경찰은용의자를살인혐의로체포하지만,둘의생각은다르다.억울한용의자의누명을벗기고이제막걸음마를시작한상담소의명예를회복하기위해,스파크스와베인브리지는사건을조사하기시작한다.그일이자신들의목숨을위협하는모험이될줄은까맣게모른채로.



“어젯밤틸리라살이살해당했습니다.
당신들이그녀에게주선한바로그남자한테요.”
상담소명예를걸고찾은멀쩡한남편감이살인용의자가됐다

“안심하세요.고객님을죽일만한남편감은절대소개하지않으니까요.”
종일울리는항의전화에그웬과아이리스는연신이런해명을되풀이했다.사무실에들이닥쳐집기며증거가될만한서류들을헤집어놓은경찰들과소문을듣고사무실에잠입한악성루머제조기자까지,모든게엉망진창이됐다.‘바른만남결혼상담소’의명예를걸고찾은디키트로워가,그누구보다멀쩡해보이던남편감이하루아침에살인용의자로지목됐다.
디키트로워는출셋길에오른회계사였다.잘난체하는구석이전혀없고,숫기없어보이지만남들의진짜가치를꿰뚫어볼줄아는진지함을갖춘꽤괜찮은남자였다.그런그가,틸리하고편지를주고받았고,만났고,약속장소근처인적드문골목에서틸리의심장을날카로운도구로단한번찔러그녀를살해했다.경찰의말대로라면그렇다.그러나교도소에서만난디키트로워는절망과두려움에휩싸인채항변할뿐이었다.“제침대매트리스밑에서그여자피가묻은칼이발견됐다잖아요.난그날밤그여자를만나지도못했다고요.”누가이남자에게이토록완벽한덫을놓은걸까?
결혼상담소를찾았던틸리라살이원했던건그저평범한것이었다.“제가원하는건이제껏만난인간들하고는다른멀쩡한남자하나,그뿐이에요.”희망을손에넣어야할밤에비참하게목숨을잃은여자.그녀를죽인진범은누굴까?


“어차피정의란건결국복수를멋지게표현한말에불과해!
나라를구하는건질렸어,이제내고객을구할거야.”

전쟁에서남편을잃고끔찍한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시달려정신과치료를받아오던그웬은그치료를빌미삼아아들의양육권을앗아간시어머니로부터인형처럼,쥐죽은듯살아가기를강요받는다.창살없는감옥에서또정신을놓을것만같았던그웬은바로그이유때문에,충동적인아이리스와우연히재회한일이결혼상담소를차리자는가당치도않은생각으로까지이어졌고,그기회를냉큼붙잡았다.
전쟁중비밀첩보요원으로활동하며나라를위해헌신했지만국가와조직으로부터버림받고가까스로목숨을건진아이리스는이제국가라는거대한이름으로내려지는명령,남자상관들의지시라면신물이난다.“내가너한테이정신나간사업을같이하자고한건,무엇보다평생남자들한테이래라저래라소리듣는게아주지겨워죽을것같아서였단말이야.내가어떻게살지는내마음대로결정하고싶어서였다고.그랬는데이제그게다물거품이될판이야.웬미친놈이죄없는여자를칼로찌르는바람에!”
그웬과아이리스에겐이상담소를지켜내야할이유가차고도넘쳤다.그리고무엇보다살해당한틸리도,용의자로지목된디키도모두상담소의고객아니던가.“이제나라를구하는건질렸어.이5평짜리사무실을,그리고완벽한올가미에걸려든내고객을구할거야.우린지금궁지에몰렸고,난궁지에몰리면싸우는쪽이야.그것도아주지저분하게!”


우아한문장,생생한시대고증,유머와재치,예상밖반전까지
미스터리읽기의순수한즐거움을다시일깨우는
역사추리시리즈의탄생!

복합적이고매력적인두주인공,그웬과아이리스가틸리의죽음의진실에성큼다가가면서거듭일어나는연속된사건과그사건에얽히고설킨인물들은이소설의빌드업을한층더단단하게만든다.
틸리라살이살해당하기전까지일했던고급여성복점의재단사톨버트,그남자가서랍속에은밀하게수집해둔틸리의외설스러운사진은그녀의죽음과어떤관계가있는것일까?틸리의전남자친구이면서틸리를미행해결혼상담소사무실을청소부로가장하여방문한로저필처는대체왜그녀의행적을뒤쫓았던걸까?위조배급표를유통시키다가체포당한적이있던틸리는,위조배급표를비롯한모든품목의뒷거래암시장을주름잡던보스아치와는어떤관계였을까?
이촘촘한인물들과서사들을실감나게연결하고매끄럽게완성시키는건무엇보다생생한역사고증에있다.작가는책과기사문,사진,뉴스필름등철저한자료조사를통해1930~50년대제2차세계대전전후의런던생활사를현실감있게복원해냈다.특히그웬과아이리스의눈부신활약에재치와활기를불어넣어주는능수능란한대사는이소설의특별한묘미이기도하다.
작은단서들로부터극적인시퀀스로나아가는미스터리의정석에목이말랐던추리소설독자라면이책은단연코반길작품이며,훌륭한역사추리시리즈의탄생을알리는첫권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