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세대와미래세대를위한기후변화안내서
기후변화는과거부터배출되어대기중에누적된온실가스가일차적원인이다.온실가스는자연발생적으로도존재했으나,산업혁명이후인류에의해급격하게배출되어지구온난화와기후변화를일으키고있다.기후변화는산림생태계를파괴하고,영구동토층을녹게만들고,해수면을상승시키고,이들은다시기후변화를가속시킨다.그로인한결과를이젠우리도겪고있다.그런데기후변화는원인제공국가와피해국가가불일치하고,원인제공세대와피해세대가불일치하고,원인제공계층과피해계층이불일치한다.그렇기에국제사회,정부및기업은이불평등의사다리를개선하고,기후변화의심각성을막기위한대응노력을하고있다.그러나우리다음세대는실제로기후변화로피해를볼수밖에없는세대다.기후변화와이상기후의물리적피해를직접맞이할수밖에없는세대다.탄소중립을이행하기위한‘기후비용’을세금등의형태로직접지불해야하는세대다.이러한세대를‘기후피해세대’라부른다.우리는현재에살지만,우리의자녀는미래에살것이다.그렇기에우리는현재상황을개선하기위한노력을해야하는동시에우리의자녀들이극단적기후피해상황에서도어떻게살지안내해야한다.
▶현재세대와미래세대모두에게‘결정된미래’가아닌
‘개선된미래’를물려주기위한노력을지금당장시작하라!
다음세대,그다음세대는현재세대와완전히다른새로운환경을접할것이다.그들은아열대기후에서살아가고,2월에봄소풍을가고,한여름온도가40℃는일상이고,단풍은언제왔는지도모를순간에지나갈것이다.해수면상승으로전국토가바닷속으로완전히가라앉기전에‘몰디브에서모히토한잔’하고싶다면,오스트레일리아의아름다운산호초그레이트배리어리프가지구바다의골칫거리가되어가는것을막고싶다면,현재전세계에서가장사랑받는크리스마스트리의‘나무’인구상나무를2080년이후한라산에서고사목(枯死木)으로만보고싶지않다면,벚꽃축제를3월이아닌4월에즐기고싶다면,유례없는가뭄과홍수,폭설등거대한기상이변을겪고싶지않다면,기후위기를막기위한노력을더이상회피해서는안된다.이책은다음세대가기후위기속에서생존을고민하지않도록,‘결정된미래’가아닌‘개선된미래’를물려주기위한노력을지금당장시작하도록촉구한다.
▶지금멈춰도기후변화는계속된다
누군가는기후변화에대한과학적근거가아직도부족하다고한다.누군가는기후변화는사실이나막는것은불가능하고이미늦었기에포기하자고한다.누군가는기술발전속도가너무빠르기에언젠가는기후변화문제는알아서해결될것이라도한다.그러나우리에겐절대적시간이얼마남지않았다.이미기후변화는과학,정치,경제,사회,문화,역사,자원,금융,투자,교육등우리삶의모든영역에영향을미치고있으며,우리는현재기후변화와떼려야뗄수없는삶을살고있다.그리고시간이갈수록기후변화가우리의삶에미칠강도와범위는더욱넓어질것이다.이책은과거세대와현재세대가배출한온실가스때문에기후변화피해를받을미래‘기후피해세대’를위한책이지만,그이면은현재세대의행동을변화시키기위한‘어른들을위한기후변화지침서’다.왜냐하면미래세대가우리나이가됐을때는이미임계점을넘어과거상태로절대로돌이키지못할수도있기때문이다.기후변화를막기위한노력은다음세대가사회의중심이될미래에그들이기후변화를막아야하는것이아니라,현재세대의어른들이지금부터변화를만들어가야한다.그렇기에어른들이지금부터라도적극적인노력을시작해야한다.
▶기후위기는어느누구도피해갈수없다
기후변화는전지구적인문제이기에전세계모든사람이기후변화에노출될수밖에없고,어느누구도이를피해갈수없다.이에유엔기후변화협약을통해전세계120여개국이탄소중립목표시기를2050년으로설정하고이를위해노력하고있다.화석연료의존도를줄이기위해대체연료를개발하고태양광발전과풍력발전등신·재생에너지발전량을확대하고,온실가스배출감축기술을개발하고,이미배출된온실가스를흡수,제거하는기술을개발하고있다.
『기후피해세대를넘어기후기회세대로』는국내에서손꼽히는기후변화전문가로서,온실가스감축사업의리스크분석과금융기법,그리고국제협상등다양한분야에서이론과실무를겸비한저자의경험과고민이담겨있다.개인이실생활에서기후친화적인삶을살수있게만드는실천방안을비롯하여,탄소중립지향사회로나아가기위해기업과국가차원에서필요한새로운전략을제시함으로써기후변화에대한진실을정면으로마주하고미래를대비하도록경각심을일깨워준다.
“우리는현재를살지만,우리자녀는미래를살것이다.그렇기에우리는현재상황을개선하기위해노력하는동시에우리자녀들이마주칠극단적기후피해상황에서도살아가는방법을안내해야한다.아직기후위기를‘기후기회’로,기후피해세대를‘기후기회세대’로바꿀기회와능력이우리세대에게있다고믿는다.”-이재형
추천사
이책은자녀세대,그리고그이후의미래세대까지도향하는무한한사랑이담긴메시지다.인류사의거대서사를바꾸는것에사랑만큼강렬한도구가있을까.이책을읽으면서기후위기를극복하고미래세대에희망을제시하는긴여정을같이항해하길바란다.
-박호정((전)한국자원경제학회회장,고려대학교교수)
‘기후피해세대’를‘기후기회세대’로바꾸기위해노력하는저자의학문연구및사회적여정이깊이와닿는다.그간에우리가기후에피해를주는어리석은세대였다면,앞으로의세대는기후와조화를이루며사는현명한세대여야한다는지침서로손색이없다.나에게갇힌시간은더이상흐르지않지만,시간과함께축적된경험이공유된공간은오히려살아움직임을생각하게하는책이다.지구공감이다.
-이우균(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상임대표,고려대학교교수)
이책은기후변화와환경을고민하는저자의생각을생동감있게잘표현하면서도기후변화가우리의생활에직접적으로어떻게영향을미치는지체계적으로잘정리해놓았다.우리가누려온지구의혜택을우리의자녀들,또그자녀들이계속해서누릴수있도록이책을가까이두고자녀들과함께‘슬기로운기후생활지침서’로사용해보길권한다.나의작은습관이세상을바꾼다.
-하지원((사)에코맘코리아대표)
책속에서
초등학생자녀를둔학부모라면누구나아는초등과학학습만화‘Why?’시리즈중《Why?기후변화》에서는주인공꼼지와엄지가과거와현재를시간여행하면서기후변화에관한다양한주제를다룬다.기후와기후시스템,온실효과,기후변화의자연적인원인,인위적인원인,국제적인노력,신·재생에너지,심지어교토의정서(KyotoProtocol)라는국제협상까지다룬다.이만큼미래세대는현재세대보다기후변화에대해더많이몸과머리로경험하고있다.
---p.25
기후변화의심각성을인식하고기후변화문제를해결하기위해국제사회는1992년리우정상회담(RioSummit)에서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을채택했다.유엔기후변화협약이채택된이후1995년부터유엔기후변화협약을승인한국가들이매년당사국총회(COP,ConferenceofParties)라는회의를열고기후변화와관련된논의를한다.당사국총회는올림픽이나월드컵처럼권역단위로매년돌아가며열린다.2015년프랑스파리에서열린COP21에서는산업화이후평균기온상승폭을2℃,더나아가1.5℃로제한하자는‘파리협정(ParisAgreement)’이채택되었다.
---pp.29~30
더큰문제는영구동토층(permafrost)에서발생한다.북극지역에가까운러시아시베리아나미국의알래스카에는토양온도가0℃이하로유지되는드넓은영구동토층이있다.그런데이렇게거대한영구동토층이지구온난화에따라녹고있다.영구동토층에는과거지구상에존재한동식물의잔해등의유기물이묻혀있는데,과거에는온도가너무낮아미생물이살수없어유기물이썩지않고그대로있었다.지금은어떨까?지구온난화로날씨가따뜻해서영구동토층이녹고,미생물이살수있는조건이되었다.이에미생물들이땅속의유기물들을분해하면서이산화탄소와메탄을배출하고있다.또한여태까지알려지지않은,인간이경험하지못한바이러스나세균들역시서서히깨어나고있다.이바이러스나세균들이인류에게끼칠영향은아무도예측할수없다는것도큰문제다.
---pp.41~43
2019년부터는‘기후행동(ClimateAction)’이강조되었다.9월미국뉴욕에서개최된기후정상회의의명칭도유엔기후행동정상회의(UNClimateActionSummit)였으며,이때세계65개국가가탄소중립을선언했다.또한11월스페인마드리드에서열린제25차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5)의핵심의제는‘행동해야할시간(TimeforAction)’이었다.이후현재까지120개국가가‘기후목표상향동맹(ClimateAmbitionAlliance:Net-zero2050)’에가입하는등2050년탄소중립에대한전지구적인압박이강화되었다.
---pp.83~84
과연우리가사용하거나가지고있는에코백과텀블러가친환경적일까?견고한에코백을만들기위해원재료의생산,이동,제작과정을거칠것이고,그중간에염료로염색하거나기업의로고를새기는공정에서도온실가스를배출한다.그리고수명이다한에코백을소각하거나매립하는과정에서도온실가스가배출된다.텀블러는일회용플라스틱컵과는달리몸체는스테인리스재질이고,뚜껑은플라스틱(폴리프로필렌)재질이기에생산과정에서일회용플라스틱컵1개보다는더많은온실가스가배출된다.이렇게환경을위한행동이오히려환경에독이될수있는상황을‘리바운드효과(ReboundEffect)’라고한다.다회용품을오래사용하지않거나,쓰지않고보관만할경우일회용품보다몇배혹은몇십배더많은온실가스배출을초래할수있다는것이다.텀블러가일회용종이컵보다친환경적이기위해서는유리텀블러는최소15회,플라스틱텀블러는최소17회,세라믹텀블러는최소39회,스테인리스텀블러는최소220회사용해야한다.마찬가지로에코백은131회를써야비닐봉지대체효과가있다.
---pp.203~205
기후변화완화와탄소중립달성을위한방법은무엇이있을까?우선현재의산업구조를급격히바꿀수없기에온실가스를적게배출하면서에너지를생산해야한다.둘째,생산된에너지를최대한효율적으로사용하여낭비와손실이없게해야한다.마지막으로는부득이하게생산된온실가스를포집하여다시원점으로돌리는방법이있다.생산된에너지를최대한효율적으로사용하여낭비가없게하려면에너지생산,수송,사용에이르는전과정을최적으로관리해야한다.도시에서에너지사용의전과정을체계적으로관리할수있는시스템이바로‘스마트시티’기술이다.스마트시티란재생에너지를기반으로에너지공급과소비가상호통합·연계되는에너지시스템을의미하는데,재생에너지전력을기반으로에너지원간통합이구현되고이를통해공급과소비부문이서로연계되는것이다.결국미래는에너지를어떻게생산할것인가뿐아니라,생산된에너지를어떻게최적으로관리할것인가가중요하다.
---pp.248~252
탄소발자국(CarbonFootprint)이란인간이땅위를걸어다니면서생기는발자국처럼사람의활동이나상품의생산과소비과정에서직간접적으로생산된이산화탄소배출량의총합을말한다.집에난방을하거나요리할때가스를쓰고,전자제품을사용할때전기를쓰면서탄소발자국을남긴다.수돗물생산과하수처리과정에서도탄소발자국을남기고,자동차를탈때도탄소발자국을남긴다.그리고우리가사용하는제품과식재료를포함한모든상품이생산되고배달될때마다탄소발자국을남긴다.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에서는가정에서발생하는탄소발자국을쉽게측정할수있도록‘탄소발자국계산기’를제공하고있다.탄소발자국계산기에우리집에서한달동안사용한전기,가스,수도,자동차사용량데이터를넣어계산해보았다.그결과우리집에서한달에발생시키는이산화탄소는182.4kg으로,이것을나무가흡수하기위해서는소나무27.6그루를심어야한다고알려준다.
---pp.328~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