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손톱

$14.27
SKU: 9791191592252
Tags: 손톱
저자

유청

초등학교에서아이들을가르치며,동요와그림책을쓰고있습니다.여러가지깜찍한이유로학교에자주결석하던반아이를보며《학교에가지않을거야!》를썼습니다.‘모든순간은이야기가된다’라고믿으며오늘도일상의사소함을특별함으로가꾸어나갑니다.쓴책으로는《봄에도첫눈이올까?》가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항상옆에서지켜준다고해놓고,엄마왜약속안지켜?”

어느날갑자기날아온엄마의사고소식,그날이후로아이는더이상엄마를볼수가없습니다.엄마는여전히사진속에서웃고있지만,텅빈것같은집에는아빠와아이뿐입니다.언제까지나계속될것만같았던평범한일상도하루아침에무너지고맙니다.아이에게도많은변화가찾아오고해야할일들이계속생기지만아빠에게말할용기가나지않습니다.아이가느끼기에도아빠마음이많이아파보이니까요.

아이는엄마의흔적과냄새를있는힘껏붙잡아두며스스로를옭아맵니다.엄마가얼마전에발라준매니큐어가지워질까봐좋아하던모래놀이도,피아노연주도더이상하지않습니다.매니큐어는시간이흐르면서점점지워지고,지난봄엄마와함께심었던봉숭아로물을들이며엄마와의추억을다시한번손톱에투영합니다.그렇게마음을달래보지만엄마가있어야할아이의마음속은답답함과원망,그리움으로가득하기만합니다.

“남은손톱도이만보내주기로했어.엄마는항상내마음속에있으니까.”

어느새아이의손톱이많이자랐습니다.자라지않는손톱은없다며아빠가손톱을자르자고합니다.아이는엄마가사라지는것만같아서손톱을자르지않겠다고우겨봅니다.하지만아빠는손톱이사라져도엄마를생각하는마음은영원히사라지지않을것이라고이야기하며자라난아이의손톱을다정히잘라줍니다.아빠는미루던수염을깎았고,아이도그동안하지않았던피아노연주를다시시작하며망가졌던일상을조금씩회복해갑니다.계절이바뀌면서손톱은계속자라나봉숭아물은점점사라지고,마당에심었던봉숭아꽃은져버리지만이듬해다시씨를띄웁니다.아이는이과정을지켜보면서눈에서보이지않게되더라도영원히사라지는건아니라는깨달음을또한번얻게됩니다.
아이는엄마와의추억을투영한남아있는봉숭아물손톱도이만보내주기로합니다.손톱을잘라도엄마는항상마음속에있을거니까요.고치에서나와자유롭게날아가는나비의마지막장면을통해스스로를옭아매던아이가슬픔에서벗어나성장해나가는모습을상징적으로펼쳐보여줍니다.

“손톱이사라진다고마음도사라지는건아니야.”

소중한이를잃은상실감은누구나살면서한번은느끼게되는감정입니다.소중한대상은가족이나친한친구가될수도있고기르던반려동물이나애착인형이될수도있습니다.어린시절처음겪는갑작스러운이별은이루말할수없이아프고괴로울것이라짐작됩니다.하지만이별도삶의한부분이라는자연의섭리를이해하게된다면힘들거나고통스러운감정보다는헤어짐을의연하게받아들이는힘을키울수있을것입니다.
달그림(도서출판노란돼지)에서출간된그림책《손톱》은엄마와의갑작스러운이별로아파하는아이가사라지지않는마음에대한깨달음을얻으며상실의고통에서조금씩벗어나성장하는모습을담고있습니다.엄마를먼저떠나보낸아이의시점에서전개되는이작품은시간의흐름에따른심리변화를섬세하게보여주며이별을담담히받아들이고소중한사람을보내줄용기를갖게도와주는따뜻한감성그림책입니다.

초등교과연계
<국어>1학년2학기_3.문장으로표현해요/2학년2학기_4.인물의마음을짐작해요
3학년2학기_9.작품속인물이되어/4학년1학기_10.인물의마음을알아봐요
<통합교과_여름>2학년2학기_1.우리는가족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