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양장본 Hardcover)

문득 (양장본 Hardcover)

$23.00
Description
이지러진 달이 다시 둥글게 차오르듯,
맛있게 비운 사발이 다시 봉긋 차오르듯,
비워도 비워도 이내 차오르는 그리움이 있습니다.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나미콩쿠르 은상 수상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주목을 받아 온 오세나 작가의 신작 《문득》이 출간되었다. 지금은 곁에 없는 이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낸 그림책 《문득》은 오세나 작가가 그리운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와도 같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있는 이들이 이 그림책을 통해 함께 공감하고 마음의 위안을 얻길 바란다.
저자

오세나

작고사소한것,살아가는곳곳에머문시선에삶의철학을담아이야기를만들고있습니다.2020년,2022년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에선정되었으며,2023년나미콩쿠르(남이섬국제그림책일러스트레이션공모전)에서은상을수상했습니다.지은책으로『빙산』,『검정토끼』,『테트릭스』등이있습니다.

목차

이도서는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세계가주목하는오세나작가의
가장한국적이고,가장사적인이야기

오세나작가는《빙산》,《검정토끼》로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에선정되었으며,《테트릭스》로나미콩쿠르(남이섬국제그림책일러스트레이션공모전)에서은상을수상했습니다.
발표하는작품마다주목을받아온작가가이번에는한국적인정서가담뿍담긴메시지와전통적인색과그림으로독자들을찾아왔습니다.《문득》은달과사발,그리고그리움의풍경을황(黃),청(靑),백(白),적(赤),흑(黑)의다섯가지색으로표현한그림책입니다.오방색과사발에새겨넣은문양은‘그리움’이라는한국적인정서를잘보여줍니다.
그동안발표한작품이‘환경’을주제로한것이었기에오세나작가는환경작가로도유명합니다.하지만작가를‘OO작가’라는프레임에가둬두어서는안됩니다.작가의시선이머무는작고사소한것들에삶의철학을담아이야기를만들어내는힘을가지고있기때문입니다.《문득》은오세나작가의또다른모습,어찌보면가장사적이고내밀한삶을보여주는작품이라고할수있습니다.


덜어내고,비우고,함축하는작가
그래서더가득채워지는그림책

이책의독특함중하나는표지뿐만아니라본문에도타공이되어있다는것입니다.밥그릇과달의상단이반원모양으로뚫려있지요.타공왼편으로는시간의흐름에따라점점차오르는달이표현되고,타공오른편으로는밥사발위에소복이얹힌밥모양을그리운풍경,소품,색이대신합니다.타공된공간은이쪽과저쪽을넘나드는자유로움이기도,달과밥,공간이연결되는창구이기도합니다.
어느날문득고개를들어달을바라보다엄마의밥이떠오른작가는엄마를향한그리움을‘달’과‘밥’으로표현합니다.장면과장면의교차,장면과장면의연결을그림책으로완벽하게표현한작품을생각해낸오세나작가의기획력이놀라울뿐입니다.또한비우고덜어내어한편의시처럼완성한글은운율과여운으로가득합니다.작가가비워낸곳에독자들이들어와상상하고,공감하고,공유하도록자리를내어주는작가의마음이고스란히느껴집니다.


달과밥,그리고엄마...
비워도비워도이내차오르는그리움
당신의그리움은무엇인가요?

새벽녘에목이말라부엌으로발걸음을옮기다가전원스위치주변벽지에묻은손때를보면서문득엄마를떠올렸습니다.엄마는가족들에게따뜻하고정성스러운밥상을차려주기위해수없이많은시간부엌전원스위치를켰다껐다하셨겠지요.그흔적이고스란히벽지에남아있네요.이처럼특별할것없는일상에서익숙한풍경이나소리,냄새에문득문득그리운사람을떠올릴때가있습니다.
오세나작가의《문득》은바로‘그리움’에관한그림책입니다.작가는‘달’과‘밥’을통해엄마를향한그리움을노래합니다.이지러진달이점점차오르는모습과밥사발에가득담긴추억과기억을교차해보여주면서항상내곁에서나를채워주고있던존재의소중함을다시한번깨닫게합니다.

밥처럼항상있을줄만알았는데이젠그리운밥상이되었습니다.
우연히달을올려다보니,항상지켜보며나를채워주던엄마의밥이떠올랐어요.
누군가가그리운이들과이책을함께하고싶습니다.
-오세나,〈작가의말〉

지금은곁에없는누군가를향한그리움,비워도비워도이내차오르는그리움을담아낸그림책《문득》은오세나작가가그리운이에게보내는편지와도같습니다.당신의그리움은무엇인가요?작가의말처럼누군가를그리워하고있는사람들이이그림책을통해함께공감하고마음의위안을얻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