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쓱이와 싹싹이 (양장본 Hardcover)

쓱쓱이와 싹싹이 (양장본 Hardcover)

$18.00
Description
연필은 까맣게 칠하며 글씨를 지우고, 지우개는 그 까만 바탕을 지우며 새로운 그림이나 글씨를 만들어내는 뒤바뀐 쓰임을 통해 발상의 전환을 담아낸 그림책 《지우개》로 주목받은 오세나 작가가 더 새롭고, 더 재밌고, 더 강력한 지우개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사인펜이 씩씩대며 공책에 무언가를 쓴다. 연필이 깜짝 놀라 글씨를 지운다. 쓱쓱이가 화를 내며 지운 글씨를 다시 지운다. 글씨는 보일랑 말랑, 무슨 내용인지 알 듯 말 듯하다. 필통 속 문구들이 오해하고, 다투고, 화해하는 모습을 통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말, 세상을 가장 편하게 해주는 말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놀랍도록 창의적인 세계, 오세나 유니버스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초등 교과 연계 or 누리 과정 연계
국어 2-1 나 5. 마음을 짐작해요
국어 2-1 나 8. 다양한 작품을 감상해요
상상 1-2 그림책에서 만나는 상상
저자

오세나

저자:오세나
작고사소한것,살아가는곳곳에머문시선에삶의철학을담아이야기를만들고있습니다.2020년,2022년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에선정되었으며,2023년나미콩쿠르(남이섬국제그림책일러스트레이션공모전)에서은상을수상했습니다.지은책으로《빙산》,《지우개》,《검정토끼》,《테트릭스》,《문득》,《스페샬선풍기》,《쓱쓱이와싹싹이》가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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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놀라운상상,발상의전환
새롭고,재밌고,강력한지우개로독자들을찾아온오세나
우리는글씨를쓰거나그림을그릴때연필을씁니다.또글씨를잘못썼거나그림을수정하고싶을때지우개를쓰지요.하지만연필은쓰는존재,지우개는지우는존재여야만할까요?
연필은까맣게칠하면서글씨를지우고,지우개는까만바탕을지우며새로운그림이나글씨를만드는,연필과지우개의뒤바뀐쓰임을통해놀라운상상력과발상의전환을담아낸그림책《지우개》를발표해주목받은오세나작가가7년만에더새롭고,재밌고,강력해진지우개《쓱쓱이와싹싹이》로독자들을찾아왔습니다.

해학과은유로가득한오세나유니버스
이곳은공책위일까?바닷속일까?우리가사는세상일까?
‘쓱쓱싹싹’은지우개질을할때나는소리예요.지우개캐릭터이름이왜‘쓱쓱이’와‘싹싹이’인지쉽게알수있지요.쓱쓱이와싹싹이는연필로새카맣게지운종이위를종횡무진하며새로운그림을만들어냅니다.쓱쓱이와싹싹이를다시한번자세히살펴보세요.꼬리와지느러미에서‘샤크’의생김새가엿보입니다.그순간공책은쓱쓱이와싹싹이가자유롭게유영하는바다가됩니다.지우개가루는어느새플랑크톤이되고,지우개가그린그림은커다란바다생물이되고요.그럼이곳은바닷속일까요?작은말한마디,표정,행동이오해를불러일으키고,그오해가쌓여다툼이일어나는우리의일상과닮아있지않나요?
‘지우개’라는소재를통해작가가전달하려고했던‘다양한가능성’처럼은유적장치와해학이가득한《쓱쓱이와싹싹이》에는수많은이야기가담겨있습니다.상상에상상에상상을더하는오세나유니버스에오신것을환영합니다.

“니가지운거내가다지울거야!”
쓱쓱이와싹싹이의첨예한대치,일촉즉발의상황
쓱쓱이는머리끝까지화가났어요.싹싹이가쓱쓱이를놀렸거든요.화가난쓱쓱이는사인펜으로공책에‘나너랑안놀거야.’라는글씨를씁니다.연필은화난쓱쓱이를급히말리며글씨를지워요.이글씨를보면싹싹이랑더큰싸움이벌어질것같았거든요.연필이글씨를지우자쓱쓱이는억울합니다.“니가지운거내가다지울거야!”그때싹싹이가나타납니다.그러고는쓱쓱이랑싹싹이의진실공방이펼쳐집니다.첨예한대치!일촉즉발의상황!쓱쓱이랑싹싹이는이싸움을끝내고화해할수있을까요?
쓱쓱이필통은쓱쓱이의내면이에요.그림책은필통속지우개,사인펜,연필같은문구들을의인화하여쓱쓱이의다양한감정을보여줍니다.뚜껑열릴만큼화가난감정은‘나너랑안놀거야.’라는글씨를쓰는보라색사인펜으로표현하고,상대방에게화가난것을들키지않으려는감정은글씨를새까맣게지우는연필로표현합니다.이처럼어떠한상황에맞닥뜨렸을때의감정은하나로설명할수없을때가많아요.
친구들과잘어울려놀다가도“너랑안놀아!”라는말이툭튀어나올때가있어요.그러면친구와의관계가한순간에어색해져요.하지만이말은정말너랑놀고싶지않다는게아니라화가나거나억울하거나서운하다는것을친구가알아줬으면하는마음이에요.이럴때친구가“미안해.”라고사과한다면서운했던마음이눈녹듯사라지면서“괜찮아.”라고답할수있을거예요.

세상을가장편하게해주는말
“미안해,괜찮아,고마워.”
어른들은아이들에게친구와싸우지말고친하게지내라고이야기해요.하지만아이들은토라졌다가도금세다시어울려놉니다.사실잘화해하지못하는건어른들이지요.생각과의견이다르다는이유로오해하고,갈등하고,때로는쉽게등을돌리기도합니다.“미안해.”라는말을입밖으로꺼내기어려워하고요.지난겨울부터봄까지광장에선수많은사람이그자에게듣고싶었던말도미안하다는진심어린사과였을거예요.하지만끝내듣지못한말이기도하지요.
“미안해,괜찮아,고마워”라는말은오해와다툼이반복되는사회에서관계를회복하고,서로를이해하며,건강한공동체를만들어가는데꼭필요한마법같은언어입니다.이말들이자연스럽게오가는사회일수록오해와갈등은줄고,더따뜻하고신뢰받는사회로나아갈수있지않을까요?

세상밖에꺼내기가장힘든말미안해,괜찮아,고마워.
세상을가장편하게해주는말미안해,괜찮아,고마워.
어려워말고아낌없이서로에게미안하다고,괜찮다고,고맙다고말해보아요.
-작가의말중에서

교과연계
국어2-1나5.마음을짐작해요
국어2-1나8.다양한작품을감상해요
상상1-2그림책에서만나는상상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