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처 : 벨몬트 아카데미의 연쇄 살인

티처 : 벨몬트 아카데미의 연쇄 살인

$18.24
Description
“다 너희를 위한 일이야”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이끌겠다는 신념에 사로잡힌 교사, 어떤 것도 그를 방해할 수는 없다
미국의 명문 사립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우아하게 소름 돋는 심리 스릴러
첫 작품 『마이 러블리 와이프』로 단번에 주목받는 스릴러 작가로 떠오른 서맨사 다우닝의 세 번째 장편소설. 미국 동부의 명문 사립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학생, 부모, 교사 들의 비밀스러운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파고든다. 베스트셀러 『더 걸 비포』의 저자인 JP 덜레이니는 이 책에 대해 “어둡고 교활하면서 매혹적인 (…) 매우 독창적이며 더없이 강렬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테디 크러처는 명문 사립 고등학교 벨몬트 아카데미에서 ‘올해의 교사’로 선정되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그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누구보다 진심이다. 그러나 그에게 끝없는 요구를 해대는 건방진 학생들과 진상 학부모 때문에 교육에 전념할 수가 없다. 심지어 동료 교사 소니아는 그에게 오지랖 넓은 참견을 해서 짜증을 돋군다. 소니아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테디는 일종의 취미 활동인 ‘실험’을 하고, 실험은 의도한 대로 성공한다. 그러나 실험이 늘 성공하는 것은 아니어서, 어느 날 약간의 착오와 우연으로 인해 교내에서 사망자가 발생한다. 이후로 모든 일이 틀어지기 시작하고, 테디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그가 해야 할 일을 한다.
저자

서맨사다우닝

저자:서맨사다우닝(SamanthaDowning)

첫작품『마이러블리와이프』가영미권미스터리소설을대상으로하는최고권위의상인에드거상최우수신인상최종후보에올라단번에주목받는작가로떠올랐다.현재까지네권의스릴러를출간해매번좋은반응을얻었으며지금도새로운스릴러를집필하고있다.『티처:벨몬트아카데미의연쇄살인』은다우닝의세번째장편소설로,2021년출간이후《USA투데이》베스트셀러목록에올랐고11개국에서출간되었다.

다우닝은완전히독학으로글쓰기를익혔다.작품의줄거리를정해놓지않고,중심인물에대한아이디어로시작해이야기를발전시켜나가는방식으로소설을집필한다.작품을쓰는동안하루1,000단어를목표로오전마다글을쓰는다우닝은작가가“컴퓨터앞에앉아혼자수많은시간을보내야하는직업”이라며,글쓰기가점점어려워진다면서도글쓰기를너무좋아하기때문에글을쓴다고말한다.



역자:신선햬

영미권도서번역가.원저자의문체와의도를최대한살리면서한국독자들이편하게읽을수있는번역을추구한다.옮긴책으로는『폭풍의언덕』,『오만과편견』,『모든순간의클래식』,『마고머츠가치워드립니다』,『두사람다죽는다』,『열기구가사라졌다』,『개를훔치는완벽한방법』,『건지감자껍질파이북클럽』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미국동부의명문사립고등학교벨몬트아카데미.겉보기에는평화롭지만그이면에는건방진학생들과극성부모,경쟁심에사로잡힌교사들이있다.어느날발생한갑작스러운죽음을계기로,학생들을구하기위한한교사의‘고군분투’가시작된다.

『티처:벨몬트아카데미의연쇄살인』은2020년에드거상과ITW(국제스릴러작가협회)최우수신인상최종후보에오른첫작품『마이러블리와이프』로화려하게데뷔한서맨사다우닝의세번째장편스릴러이다.2021년출간즉시《USA투데이》베스트셀러에올랐고,이후11개국에서출간되었다.현재미국HBO에서드라마로제작중이며,로버트다우니주니어가제작에참여하고있다.

피한방울흐르지않는,우아하게소름끼치는스릴러

『티처:벨몬트아카데미의연쇄살인』은‘살인범이누구인지(whodunit)’밝혀내는미스터리소설이아니다.범인과살인방법이소설의초반에이미공개되는데,그방법이매우기발하다.피한방울흐르지않고,어떤물리적인폭력도묘사되지않는다.너무나손쉽고일상적인살인방법에오히려간담이서늘해진다.그러나이렇게결정적인정보들이초반부터주어진다고해서이후에스릴이약해지는것은아니다.스릴러작가B.A.패리스가“결말이어떻게될지너무궁금해서엄청난속도로책을읽었다.”라고말한것처럼,독자는살인범이잡힐지,잡힌다면어떻게해서잡힐지,잡히기전까지또다른희생자가나올지궁금해하며끝까지책을손에서놓을수없게된다.작품전체에크고작은반전이가득해,예상대로흘러가지않는이야기에긴장을늦출수없을것이다.

평범한사람들속에숨겨진이기심과악함,인간의본성에대한다각적고찰

매력적이고입체적인인물들이곳곳에포진해있는이소설은주인공테디를포함해총5명의시점에서번갈아가며서술된다.때로는한장(章)내에서화자가바뀌기도한다.저자는이렇게다중선택적시점을취해등장인물간의복잡한관계와상호작용을부각시킨다.살인범만흉악한사이코패스이고나머지선한인물들은희생당하는대립구도가아니다.이야기가진행될수록주변인물들도살인범과비슷한면모를조금씩드러낸다.모두에게비밀이있으며,절대적인악인도절대적인선인도없다.이러한등장인물간의역학이이야기를더욱풍부하고흥미진진하게만든다.

교사의역할과교육현실을파고드는날카로운시선

미국의명문사립고등학교인벨몬트아카데미의학생들은‘닥치고웃어라.’라는말을생존전략으로삼고있다.자녀를명문대에보내는것만이목표인부모와끝없이과제를내주는교사사이에서아이들은자신이무엇을원하는지생각해볼겨를도자유도없다.이런상황에서진정으로아이들을생각하는교사는누구인가?소설에나오는교사들은저마다‘아이들을위해’행동한다고말한다.그러나과연그럴까?소설은이렇게아이들의관점에서진정한교사의역할에문제를제기하는동시에,교사의입장도헤아려보게한다.특히‘금수저’학생들을가르치는‘흙수저’출신교사인테디의눈을통해,교사를무시하는학생과부모의태도와,그럼에도학비를지불하는학부모의요구에응할수밖에없는교사의무력함을보여준다.우리나라의교육현실과도비슷한면이있어독자들이많은부분에서공감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