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시코쿠 (소녀 같은 엄마와 다 큰 아들의 일본 시코쿠 불교 순례기)

엄마는 시코쿠 (소녀 같은 엄마와 다 큰 아들의 일본 시코쿠 불교 순례기)

$19.00
Description
사색의 길 1200킬로미터를 느릿느릿
또다시 엄마와 함께 걷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800킬로미터를 함께 걸었던 엄마와 아들. 그 여운을 잊지 못해 ‘산티아고 앓이’를 하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동양의 산티아고’라고 불리는 일본 시코쿠로 향했다.

≪엄마는 시코쿠≫는 일본 시코쿠 순례길을 엄마와 함께 걸으며 써내려간 아들의 여행 에세이이다. 1200년 전 진언종 창시자인 코보 대사의 발자취를 따라 88개의 절을 순례하는 시코쿠 헨로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삶을 돌아보고 마음을 걸어가는 길이다.

도쿠시마, 고치, 에히메, 카가와-시코쿠의 4개 현을 겨울부터 가을까지 네 계절에 걸쳐 함께 걸으며 마주한 풍경, 사람, 생각들을 기록했다. 88개의 절을 잇는 수많은 길목마다 마주한 풍경과 다채로운 시간들이 어우러지는 문장과 사진, 일러스트가 페이지마다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지금, 당신 곁에도 함께 걷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지금이 발맞춰 걷기 참 좋은 계절이다.
저자

원대한

저자:원대한
그래픽디자이너.서울대학교에서디자인을공부한후,디자인스튜디오씨클레프를운영하고있다.스물둘에월간≪PAPER≫멤버가되어에세이집≪그날오후의커피≫를쓰고몇번의전시회를열었다.국군교향악단을제대한후,엄마와스페인산티아고순례길800킬로미터를걷고서≪엄마는산티아고≫를썼다.2017년,다시엄마와함께일본시코쿠불교순례길위에섰다.
계속함께걷는사람이고싶다.
Instagram@daehans

목차


프롤로그
1200년의길,시코쿠불교순례를떠나기전에

겨울날의도쿠시마
01우동국물수도꼭지를찾아서
02순례의시작
03기숙사배정식
04센빠이아리가또
05사토씨네집
06골로가요,고로가시
07나도좋아해보기
08순례와산책
09모두의축제
10노천탕과북극성
도쿠시마순례지도

봄날의고치
01내가미쳤어
02운명의숫자,88
03오르고또오르면
04비를견디게해주는것들
05습기제거제
06술꾼들의도시
07빵이야기
08매일웃는얼굴
09반짝반짝
10오늘의작은것들
11톤네루공포증
12벚꽃엔딩
고치순례지도

여름날의에히메
01렌터카순례자
02모전자전
03퉁소와매미
04바닷마을다이어리
05낮과밤
06일과순례
07종이학2
08배보다배꼽
09너의이름은
10만년2등의흥겨운춤사위
11사요나라,트라우마!
12도쿠시마의댄싱머신
에히메순례지도

가을날의카가와
01가볍고경쾌한마음으로
02고양이의별
03나의도시를기억하는사람들
04길위의천사를만나다
05조금씩천천히
06일일일맥
07나오시마,또다른약속
08부엔카미노,오헨로상
09엉터리통역사
10도쿄발오셋타이
11다시,함께걷는다는것
12부르노의커피
13둥글게둥글게
카가와순례지도

엄마의순례노트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겨울날의도쿠시마,<모두의축제>
두발로만순례를하는것이아니라자전거,버스,휠체어,침대등어떤보조도구를이용해서도순례를할수있다는생각이나를많이바꾼다.잘걸을수있음이당연하지않다는것을,잘걷지못해도당연해야한다는것을배운다.
-p.71

봄날의고치,<오늘의작은것들>
다른시간,다른계절에이작은쉼터에서내가엉덩이붙인이자리에잠시앉았던사람들이적은글귀들을읽으며,과거를회상하는영화의한장면처럼여러순례자의순간들을상상했다.얼굴도모르는이들이반갑다.같이순례하는기분이다.사람마주치기도쉽지않은이적막한길에서,어제의당신이오늘의나를,오늘의내가내일의당신을응원하며함께하고있다.
-p.140

여름날의에히메,<너의이름은>
우리는이제이작은동자승을잊지않게되겠지.잊고지냈던많은이름이떠올라머리에맴돈다.소중한것들의이름을불러본다.아무것도아니던것이,이름을부르는순간세상에서가장특별한나의것이되었다.이까까머리동자승안쿤같이.
-p.199

가을날의카가와,<둥글게둥글게>
눈쌓인겨울에순례를시작해서계절은네번이바뀌어한바퀴를돌았고,우리는네개의현을지났다.오늘은우리의한바퀴를채우기위해다시1번절로돌아간다.1번절에도착하면,내발걸음이시코쿠섬크기의원을그리게되는것이다.
-p.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