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그 화석이 된 흔적들

추억, 그 화석이 된 흔적들

$18.00
Description
“추억, 그 화석이 된 흔적들”은 35년 교편생활 끝에 정년을 맞은 홍긍표 선생님이 자신의 유년 시절을 따뜻한 가슴으로 회상하며 쓴 감동적인 추억의 수필집입니다. 이 책은 시골이 고향인 사람들에게 한국 사회의 급격한 도시화 이후, 빡빡한 도회지생활로 점점 잊혀져가는 고향의 소중한 추억을 더듬어 주면서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선사합니다.

어린 시절, 선생님은 친구들과 함께 고향의 들판을 마음껏 뛰어다니며 자연 속에서 경쾌한 모험을 즐겼고, 때로는 부모님의 품에서 안락함을 느끼며 따뜻한 가족 사랑을 경험했습니 다. 계절마다 변하는 풍경과 마을 사람들의 정겨운 일상들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유년 시절 들밥과 풀 뜯는 누렁소의 워낭소리, 제비가 날던 들녘, 겨울날 아궁이 앞에 서 영원한 안식처인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던 이야기, TV가 없던 시절에 라디오를 사랑했던 사연, 그리고 봄마다 펼쳐지는 꽃동네 풍경 등을 섬세하고도 생동감 있게 묘사합니다.

이책은 독자들에게 단순한 과거의 나열이 아닌, 글마다 따뜻한 이야기로 다가갑니다. 고단한 일상에서도 생각만 하면 바로 미소가 번지는 초등학교 그 시절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검정고무신에 책보를 둘러메고 황금들판을 누비며 메뚜기를 잡던 일, 비석치기와 공기놀이, 오징어 가이생을 했던 놀이문화, 풍금이 다소곳 자리했던 교실, 한겨울 난로 위 도시락, 꿈과 희망이 영글던 가을운동회,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 등 교실과 운동장에서 피어 난, 그 어린 시절의 모습과 감정을 작가만의 독특한 필치로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책 속에는 당시에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이 그 나이 때의 언어로 솔직하게 그려져 있어, 독자들은 홍 선생님의 어린 시절을 마치 자신의 기억처럼 공감하며 읽어 나갈 수 있습니다. 단순히 개인적인 추억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시절의 경험들을 통해 얻은 감정은 물론 삶의 지혜와 교훈을 진솔하게 풀어내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또한 교편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학교이야기나, 삶의 길목에서 마주쳤던 사람들과의 인연에 아름다운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은 깊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추억, 그 화석이 된 흔적들”은 바쁘고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고, 가슴 따스한 추억의 세계로 빠져들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홍긍표 선생님의 진솔하고도 섬세한 문장을 통해, 잊고 지냈던 소중한 기억들을 되찾아보세요. 이 책은 독자들에게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들을 즐겁게 회상시켜 줄 것이며, 아울러 현재의 소중함도 일깨워 줄 것입니다.
저자

홍긍표

저자:홍긍표
조부님서당에서재롱부리며,멍석에누워밤마다쏟아지는별들을바라보며,메뚜기와고추잠자리를쫓으며,비오는날하늘에서앞마당에떨어지는붕어를주워고무신에키우면서어린시절을보냈다.그시절꿈은택시운전사를첫손에꼽았고다음으로는희극인,극작가,선생님이었다.굴곡없는평범한성장과정을거쳐서울의중·고등학교에서35년째교편생활을하고이제퇴직을앞두고있으며,중국의대학교로직장을옮길예정이다.중국어교과서와문제집등4권을집필(공저)했고,조부님의한시와산문,서간문을번역하여문집으로편찬(비매품)하여후손들에게한권씩나눠드렸다.이책은첫수필집이다

목차

책을내면서
추천의글

Ⅰ.추억,그화석이된흔적들
-30여년만의답장·12
-5일간의우정·25
-가을운동회,만국기와개선문
-까치설날
-꽃상여를볼수있을까
-내마음의풍금
-모기,노안(老眼)그리고비문(飛蚊)
-무슨놀이가있었는가
-변소,이름바꾸고집안으로들어오다
-산타할아버지는계신건가요
-손맛의추억
-이(?)와서캐,그리고참빗
-조선나이키고무신
-채변봉투와회충약
-희나리와아궁이
-TV는꿈을싣고

Ⅱ.간이역농막에서
-계란과부화기
-고구마통가리에대한향수
-들밥이먹고싶다
-묵은지와봄나물
-박,그꽃과속살
-소리쟁이와이웃
-원두막이그립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캣맘과캣대디

Ⅲ.세상을돌아다니며
-연홍도이야기하나
-연홍도이야기둘
-연홍도이야기셋
-이베리아견문록
-채석강의추억
-하동녹차,광양매화

Ⅳ.사람냄새를맡다
-건배사
-고향사투리
-꽃이야기1
-나도COVID19확진자입니다
-도검장이은철을말하다
-뮤지컬여명의눈동자
-봄소식결혼소식
-술이야기
-我是作者的中??子(신명조간자로)

Ⅴ.학교이야기
-2000년그해를뒤돌아보다
-교훈과급훈에대한소회
-꽃이야기2
-老師飛口水,學生流口水(신명조간자로)
-모죽이야기
-승어부다,승어부야
-제여자친구예요
-코이의법칙
-한자교육정책에대한유감1
-한자교육정책에대한유감2

Ⅵ.이런생각도해봅니다.
-군말
-내얼굴에책임을지려면
-달빛회복시민운동을하자
-문화차이,그에피소드와위험천만함
-의사가되어가는딸을보며
-코로나19가남긴것들에대하여

Ⅶ.만나고헤어지고
-그대는정녕우리곁을떠나셨는가?
-조귀문
-천국으로보내는메일
-금정산이이천에있다고?
-바지락탕이재첩국?
-엄마에게애인이생겼어요
-오선생님과참새방앗간
-윗집누님과아랫집아우

출판사 서평

추억의향연속에서따뜻함을찾다

홍긍표선생님의“추억,그화석이된흔적들”은읽는이로하여금한동안잊고지냈던순진한어린시절을다시금떠올리게만드는마법같은책으로,잠들기전에두세편씩감상하기좋은내용들입니다.이책은단순히개인적인회고록이아니라,우리모두의가슴속에남아있는,하지만점점잊혀져가는소중한추억들을되살려주는따뜻한이야기로가득차있습니다.마치시들어가던화초에물을흠뻑뿌려주면다음날생생하듯,책을읽고나면가물거리던옛날추억이또렷해짐을느낍니다.

누구에게나있었던유년시절의포근하고아름다웠던일상들을매우섬세하게그려냄으로써책장을넘기는순간독자들을단숨에초등학교그시절을회상하게합니다.우리들에게언제나정겨웠던교실안풍경,계절마다변하는아름다운들녘모습,친구들과함께했던각종놀이,가족과함께했던소소한순간들이마치한폭의수채화처럼펼쳐집니다.곱고쉬운말로엮은문장은독자들에게생생한공감을불러일으키며,저마다의유년시절을떠올리게하는데부족함이없습니다.

자연과사람들의조화로운삶

작가가묘사한고향마을은자연과사람들사이의공존과조화를잘보여줍니다.초가지붕위박꽃과제비에대한여름날의추억,겨울날아궁이앞에서느끼던어머니의따스한손길,씨앗뿌리고가꾸고수확하던농촌부모님들의일상을물흐르듯묘사한글은현대의바쁜일상속에서잠시잊고지냈던소중한기억들을다시떠올리게합니다.책은우리들에게그옛날고단했던삶속에서찾을수있었던진정한행복이얼마나많았는지를다시한번알려줍니다.

주말마다찾아가는농막에서써내려간글역시고향의향수를자극하기에충분합니다.거기에그치지않고이웃과더불어살아가는작가만의교류방식에공감하며,자연을관찰하고기록하는섬세한눈은보통을넘어섭니다.그리움을묘사하는것에그치지않고계속되는현재의삶속에서도그아름다운자연과추억을이웃에게나누어주는인간미가돋보인다.

삶의교훈과지혜

단순히옛추억을나열하는것으로끝내지않고,그시절의경험들을통해얻은삶의자세나지혜를진솔하게담아내면서글마다부여하는의미가심장합니다.작가는유년시절에꿈꾸던자신의장래희망을되새겨보고,소소한사건들속에서얻은느낌들을자연스럽게독자들과공유하며,그속에서삶의소중한가치들을발견하도록유도합니다.이는독자들로하여금자신의인생을되돌아보고,현재의소중함을깨닫게하는매개체가되기도합니다.

학교이야기편은작가의학창시절과직장인으로서의현재모습이절묘하게대비됨은물론,교편생활을하면서느꼈던보람과즐거움,현재의교육에대한작가의견해를읽을수있으며,앞세운제자에대한애틋한정을그린대목에서는숙연해집니다.누가선생님아니랄까봐사소한것에도의미를부여하고평범한만남에서도소중함을찾습니다.작가가살아온일상속에서발견한교훈은자연스럽게그에어울리는한자성어(成語)를사용하여이책의깊이를더해줍니다.익숙한사자성어가대부분이지만평소엔좀처럼접해보지못했던것들도있어자연스럽게배우는기쁨도큽니다.

만남과이별은사람사이에서만일어나는일이아닙니다.애완동물천만시대에살면서동물을대하는사람의마음가짐을밝히며,그들과더불어살아가는방식을제시하고,손수기르던거북이를떠나보내면서조귀문으로명복을비는생명존중의자세를보여주기도합니다.물론꽃상여이야기,친구를떠나보내고쓴조사(弔詞),일찍세상떠난지음(知音)의아내에게전하는‘천국으로보내는메일’등하늘나라로떠난사람들과의작별인사나새롭게만나는사람들과의사귐을읽노라면작가의훈훈한인간미를발견할수있습니다.

가슴에남기는긴여운
“추억,그화석이된흔적들”을읽고나면,마음한켠에잔잔한여운이남습니다.홍긍표선생님의진솔하고섬세한필치는오랫동안기억속에남아독자들의가슴을훈훈하게적셔줄것입니다.바쁘고복잡한일상속에서잠시나마휴식을취하고싶고,잊고지냈던소중한기억들을되찾고싶은모든이들에게이책을강력히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