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봄날 (윤혜진 산문집)

어떤 봄날 (윤혜진 산문집)

$15.00
Description
《어떤 봄날, 오래된 바람을 건너온 이야기》
- 삶을 기억하는 손끝의 산문들
계절의 결을 따라가듯 한 사람의 인생을 가만히 되짚어가는 산문집.
이 책은 화려한 문장의 장식이 아니라, 삶이 직접 쓴 문장을 품고 있다. 쑥을 캐던 봄 들판의 냄새, 옥상의 여름 공기, 섬마을 갯것의 짠 향, 감나무 아래서 맞던 가을빛, 그리고 오래 함께한 반려견의 마지막 숨결까지—한 사람의 시간이 오롯한 질감으로 살아난다. 저자는 기억을 탁자 위에 가지런히 펼쳐놓듯 일상의 순간들 속에서 잊히지 않는 진실을 발견한다. 고향의 바다는 삶의 스승이 되고 계절마다 돌보는 식물들은 인내와 순환을 가르치며, 때로는 작가가 되고자 분투한 시간들이 늦은 배움의 용기와 설렘을 증언한다.

이 산문집은 거창한 서사가 아니다. 사소한 순간이 어떻게 한 생의 중심이 되는지 보여주는 기록이다. 한 장을 넘길 때마다 오래 잊고 지냈던 감정 하나가 조용히 부활하고 엷은 바람결처럼 독자의 마음을 스쳐간 뒤 오래도록 남는다. 삶은 대단한 사건들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 책은 그렇게 소소한 하루들을 모아 결국 한 사람의 온전한 존재의 역사를 이루어낸다. 읽고 나면, 당신의 하루 또한 어느 봄날의 따뜻한 기억처럼 다시 빛나기 시작할 것이다.
저자

윤혜진

전남여수시여천군출생
*2018년겨울호문학예술<수필>등단
*2002년5월호문예사조<시>등단
*한국예술인협회회원/한국문인협회회원/부산문인협회회원/크리스천문학회/동서문학회총무활동/감동진문학회이사

*저서:시집,수국이피었다외2권

*MBC신춘편지쇼입상/복구문학상/국회의원상(표창)외다수

목차

목차

책을내면서


1부바람이가는길
어떤봄날11
옥상의여름14
해운대17
고향21
감나무집24
가을걷이28
건강세미나31
택배33
섬보다작은여36


2부배움의등불
습작의미학43
나는작가다47
서울투어-청와대와경복궁51

3부작은그리움
해피58
상경-엑스폴로7462
무박2일66
방콕3일68
눈오는날72
겨울은끝났다74
거울을보면서78
카이스트는요82
천안아산가는날86
아이를키우면서89
덤불속의호박92

추천사96

출판사 서평

삶의풍경을가장낮은자리에서길어올린산문,그담백한진실의기록

이책은한사람의인생이빚어낸생활산문이자시간이만든내밀한기록물이다.화려한감정이나과장된서정대신저자는오래묵은삶의결을조용히펼쳐보인다.쑥을캐던이른봄의들판,한여름옥상에서가꾼대추나무,섬마을의파도소리,감나무집의가을,익은흙냄새,그리고반려견해피를떠나보내던겨울날의떨림까지—계절은이책속에서사계절이아니라삶의연대기가된다.저자의글은감정의격렬함대신관찰의정직함을택한다.사람과자연,사물과사건을지나치게미화하지않고있는그대로바라보되,그안에서삶의의미를잔잔하게길어올린다.그덕에독자는꾸밈이없는문장의체온을느끼며오랜시간곁에머물던이야기하나를받아든듯한감동을맛보게된다.특히고향의바다와갯것,어린시절의기억,가족의일상,
늦은배움과글쓰기의길을향한무던한열망들은저자가살아온시대와공간을오롯이담아낸다.이는단순한회상문을넘어,생활사와감정사가서로교차하는기록문학으로읽힌다.

이책의가장큰매력은‘사소한하루’의무늬를결코가볍게다루지않는태도다.저자는작은순간에서도삶의본질을발견한다.그진실함이독자의마음깊숙한곳에서오래도록남는다.바쁘게지나치는일상속에서‘내삶의결’이무엇인지잠시멈추어돌아보게만드는힘이있다.이산문집은특별한기교없이도한사람의살아온길을온전히전하는작품이다.읽는동안독자는자기자신의잊힌기억,사소한풍경,오래된마음들을다시불러내게된다.삶의소음속에서조용히자신을돌아보게하는글들.그여운은문장을덮은뒤에도한동안사라지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