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설계 (새로운 시대를 위한 공존윤리학)

공존의 설계 (새로운 시대를 위한 공존윤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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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는 이미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다만, 그 끝이 붕괴인지 전환인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을 뿐이다. 이 책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동시에 무너지는 시대를 진단하는 데서 출발한다. 부채로 성장한 문명, 금융으로 증식한 권력, 언론과 정치가 결탁한 구조 속에서 인류는 풍요를 누렸지만, 그 대가로 미래를 저당 잡혔다.

『공존의 설계』는 이 몰락의 풍경을 감정적 분노나 막연한 희망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대신 인과율을 추적하며, 왜 이 붕괴가 우연이 아닌 필연인지, 그리고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다시 세워야 하는지를 차갑게 묻는다. 이 책이 제시하는 대안은 단순한 이상론이 아니다. ‘착하게 살자’는 윤리적 권고도, ‘시스템을 고치자’는 개량주의도 아니다.

저자는 새로운 생존의 기준으로 공존윤리학(The Ethics of Coexistence)을 제시한다. 지구와 인간, 현재와 미래가 함께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윤리. 그 윤리는 행동으로 증명되며, 돈이 아니라 책임과 기여로 권한을 분배하는 사회를 상정한다. 공존포인트(CP), 책임민주주의, 공존자본주의, 몰입인지학습과 치유학, 그리고 공존네트워크. 이 책은 윤리를 선언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붕괴 이후를 대비한 구체적인 구조와 실행 모델까지 설계한다.

『공존의 설계』는 희망을 팔지 않는다. 대신 독자에게 묻는다. 당신은 이 세계가 무너질 때 누구의 편에 설 것인가. 그리고, 누구와 함께 살아남을 것인가. 이 책을 읽는 순간, 당신은 더 이상 관찰자가 아니다. 이미 공존의 인과율 속으로 들어왔다.
저자

정일관

정일관
공존지기,후손들을사랑하고걱정하는INTJ의평범한아빠.“인간을위해살겠다”는약속과맹세에따라공존윤리학과공존네트워크를설계했다.

목차

목차


1.원인과결과
1-1.자본주의의붕괴:부채로성장을구매했던시대의종말
1-2.민주주의의붕괴:필연적인시스템공멸의이유

2.공존윤리학:종의절멸을막는생존의물리법칙
2-1.공존윤리학의시작:루카(LUCA)로부터이어진생명의인과율
2-2.공존윤리학의의미:붕괴의시대를건너는마지막거름망

3.공존자본주의:지속과연대를전제로한생산과소비
3-1.공존포인트(CP)의등장:화폐를대체하는신뢰의지분
3-2.경제적독립이필수인이유:자본의탐욕으로부터탈출하는법
3-3.공존자본주의의산업전략:공존생산과수공업의전략적복원

4.공존민주주의:이타적인사람이보답받는세상
4-1가짜정의를넘어‘책임’의시대로

5.공존윤리학의두친구
5-1.몰입인지학습법:미래의워디안을키워내는새로운교육아키텍처
5-2.치유학과치유산업:붕괴를대비한육체와정신의안전망

6.공존네트워크wearth.kr
6-1.공존네트워크와공존포인트의탄생:시스템구축의기록
6-2.워디안의정체성:자각한생존자이자차가운전략가들
6-3.공존네트워크(wearth.kr)의구성:연대·살림·치유의실천공간

7.공존윤리학적사업모델
7-1.공존창고:자립자족의전초기지이자워디안훈련소

8.마치며

출판사 서평

붕괴이후를상상하는것이아니라,살아남는조건을묻는책,이책을읽는동안여러번멈춰서게된다.문장이어려워서가아니다.너무정확해서,쉽게넘길수없기때문이다.

『공존의설계』는자본주의와민주주의를비판하는수많은책들과출발점은닮아있지만,도착지는전혀다르다.이책은“무엇이잘못되었는가”에오래머물지않는다.대신질문을바꾼다.“이제,우리는어떻게살아남을것인가.”저자는현재의위기를경제위기나정치실패로축소하지않는다.부채로유지된문명,금융으로왜곡된가치,언론에의해오염된판단,그리고무기력에길들여진대중까지.이모든것을하나의인과율로꿰어내며,지금의붕괴가사고가아니라필연임을설득한다.

특히인상적인대목은‘언론’을다룬방식이다.논문이나통계대신우화에가까운서사로,우리가얼마나오랫동안길들여져왔는지를보여준다.그장면은불쾌할정도로생생하고,그래서오래남는다.그러나이책의진짜무게는비판이후에있다.저자는냉소로물러서지않는다.오히려가장위험한선택을한다.새로운윤리를제안하는것.공존윤리학은따뜻하지않다.자비와연민을무조건적인미덕으로찬양하지도않는다.대신생존이라는냉혹한기준위에윤리를세운다.누가공존할자격이있는가,누가책임을져야하는가,그리고그책임을어떻게증명할것인가.공존포인트(CP),책임민주주의,공존자본주의는이질문에대한저자의실험적이지만구체적인답변이다.특히‘돈이아니라기여로권한을나눈다’는발상은이책을단순한사상서가아니라위기이후사회의설계도로만든다.물론이책은불편하다.배제의기준을말하고,희생을요구하며,“모두가함께”라는달콤한말을거부한다.하지만바로그지점에서이책은정직해진다.

『공존의설계』는희망을약속하지않는다.대신선택을요구한다.편안한방관자로남을것인지,아니면공존의책임을감당할것인지.이책을덮고나면세상이조금달라보이는것이아니라,내가세상속에서어떤위치에서있는지가분명해진다.이것은위로의책이아니다.각성의책이다.그리고어쩌면,다가올시대에가장불편하지만가장필요할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