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무라카미 하루키, ‘야마카와 마사오의 재래’
이 낯선 작가 야마카와 마사오의 소설을 읽다 보면 결코 낯설지 않은 익숙한 분위기가 떠오른다. 타인에 대한 무관심, 사랑이니 결혼이니 가족이니 하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일상적인 삶에 대한 거리두기, 세련된 감각을 그리면서도 그 어떤 것도 특별해 보이지 않는 허무주의 등이 어떤 작가를 떠오르게 한다. 바로 무라카미 하루키다. 야마카와 마사오의 에세이집 편집인 다카사키 도시오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일찍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중국행 슬로 보트』가 간행되었을 때, ‘야마카와 마사오의 재래(再來)’라고 생각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초기 작품에는 투명하고 메마르고 서정적인 마이너 작가의 분위기가 감돌았다. 청춘기의 그늘을 경질적이고 추상적인 단어로 표면에 드러나게 하는, 그 독특하고 섬세한 문체는 내 머릿속에 두 사람을 연관 짓게 한다.”
이러한 비슷함은 상실의 시대라는 시대적 배경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다. 제1차세계대전을 거치며 환멸을 느낀 잃어버린 세대(상실의 세대)처럼 야마카와 마사오는 제2차세계대전의 패전국에서 청춘을 보냈다. 어린 시절 폭격의 기억이 선명하고, 전쟁의 상흔은 채 복구되지 않았고, 바다 건너 한국에서는 여전히 전쟁이 한창인 시대였다. 실제로 그의 소설에는 한국전쟁이라는 단어가 여러 차례 등장한다.
일상 속에 늘 죽음이 상존하는 시대를 살아온 그의 작품 속에는 늘 주인공과 밀접한 관계의 죽음이 등장한다. 그가 편집인을 그만두고 글을 쓰게 된 이유도 이렇게 밝힌다. “나는 죽고 싶어져서 죽을 결심을 했다. 나는 단지 그것을 글로 옮기는 것이 곧 나를 죽음으로 이끄는 것이기를 희망했다. 나는 내가 살고 싶은 의지, 살아야 할 이유를 하나하나 깨부수며 이야기할 작정이었다.”
“나는 일찍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중국행 슬로 보트』가 간행되었을 때, ‘야마카와 마사오의 재래(再來)’라고 생각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초기 작품에는 투명하고 메마르고 서정적인 마이너 작가의 분위기가 감돌았다. 청춘기의 그늘을 경질적이고 추상적인 단어로 표면에 드러나게 하는, 그 독특하고 섬세한 문체는 내 머릿속에 두 사람을 연관 짓게 한다.”
이러한 비슷함은 상실의 시대라는 시대적 배경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다. 제1차세계대전을 거치며 환멸을 느낀 잃어버린 세대(상실의 세대)처럼 야마카와 마사오는 제2차세계대전의 패전국에서 청춘을 보냈다. 어린 시절 폭격의 기억이 선명하고, 전쟁의 상흔은 채 복구되지 않았고, 바다 건너 한국에서는 여전히 전쟁이 한창인 시대였다. 실제로 그의 소설에는 한국전쟁이라는 단어가 여러 차례 등장한다.
일상 속에 늘 죽음이 상존하는 시대를 살아온 그의 작품 속에는 늘 주인공과 밀접한 관계의 죽음이 등장한다. 그가 편집인을 그만두고 글을 쓰게 된 이유도 이렇게 밝힌다. “나는 죽고 싶어져서 죽을 결심을 했다. 나는 단지 그것을 글로 옮기는 것이 곧 나를 죽음으로 이끄는 것이기를 희망했다. 나는 내가 살고 싶은 의지, 살아야 할 이유를 하나하나 깨부수며 이야기할 작정이었다.”

아마 사랑일지도 (야마카와 마사오 소설선)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