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링, 홈과 스쿨을 넘어 (학교를 넘어 교육과 배움의 새로운 지평으로)

홈스쿨링, 홈과 스쿨을 넘어 (학교를 넘어 교육과 배움의 새로운 지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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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홈스쿨링이 ‘대안’이 되려면

이 책은 지난 이십여 년 동안 홈스쿨링을 선택한 다양한 가정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홈스쿨링운동의 명암을 짚고 있다. 경직된 공교육 체제 속에서 홈스쿨링이 교육의 다양성을 살리는 데 일조하기도 하지만, 자칫 또 다른 경직화를 불러올 수 있음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조기교육에 열을 올리는 부모가 자신의 욕망을 아이에게 투영해서 아이를 자기 뜻대로 키우고자 홈스쿨링을 선택하는 경우 학교보다 더 많은 억압과 통제가 가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교육이 개선되더라도 학교 시스템과 맞지 않은 아이들은 있기 마련이고, 이들에게는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필요가 있다. 건강한 홈스쿨링운동은 공교육의 변화와 사회의 민주화에도 바람직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홈’과 ‘스쿨’을 넘어

자의든 타의든 학교를 박차고 나오는 이들이 ‘홈’이나 ‘스쿨’에 머물고 싶은 건 아닐 테지요. 홈스쿨링, 언스쿨링, 로드스쿨링, 홈뒹굴링… 뭐라 한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이 교육의 형태는 단순히 교육의 방식이 아니라 삶의 방향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 홈스쿨러는 이를 ‘소셜스쿨링’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좁게는 마을과 지역, 더 나아가 해외나 인터넷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통로를 통해 배운다는 뜻의 이 용어는 경계를 허물기 시작한 교육의 더욱 과감한 변화를 요구합니다. _〈엮은이의 말〉
저자

민들레 편집실

김예슬 _ 초등학교 이후 홈스쿨링을 했다. 경남 합천 황매산 자락 산골 마을에서 농사지으며 땅이 들려주는 이야기로 글을 쓴다.

김지현 _ 비종교인들의 홈스쿨링 모임 ‘홈스쿨링이 궁금하다면…’과 홈스쿨링 관련 블로그(blog.naver.com/junkyunet)를 운영하고 있다. 『준규네 홈스쿨』 출간 후 강연과 글 쓰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김태진 _ 아내와의 사이에 새날, 하늘, 푸름, 산 네 아이가 있다. 경기 양평에서 후배 가족들과 함께 공동체를 꾸려보려 몸부림치는 중이다. 상담과 교육 분야에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김형태, 박미영 _ 세 아이를 홈스쿨링으로 키웠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지역과 청년이 함께하는 공동체를 꿈꾸고 있다.

박성희 _ 딸 초롱이가 초등 1학년부터 8년 동안 홈스쿨링을 했다. 2008년 캐나다로 이주해 뜨개질을 하며 살고 있다.

박종훈 _ 변호사.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 사무관으로 일하다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과 호흡하고 싶어 기간제 교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 지금은 산청 간디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경희 _ 대구에서 인문학 카페 ‘미네르바의 부엉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글은 경북 영천에서 농사를 지으며 두 딸과 함께 홈스쿨링을 할 당시에 쓴 글이다.

서덕희 _ 조선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홈스쿨링을 만나다』 저자. 홈스쿨링을 인류학 관점에서 분석하면서 공교육제도를 탈근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소논문(교육인류학연구, 2002)을 썼다.

송혜교 _ 청소년 홈스쿨러들을 지원하고 상담하는 온오프라인 네트워크이자 정보 공유 플랫폼 ‘홈스쿨링생활백서’의 대표이다.

유진 _ 최종 학력 초졸. 현재 재능 공유 플랫폼 ‘탈잉’에서 출판팀 리더로 일하고 있다.

이신영 _ 오돌, 뚱몰이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아이들과 6년 동안 홈스쿨링을 했다. 인문학과 치유적 글쓰기에 관심이 많다. 홈스쿨링 이야기를 모아 『오뚱이네 홈스쿨링 이야기』라는 책을 펴냈다.

이종태 _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원장을 역임하고 공립 대안학교인 한울고등학교 교장을 거쳐 지금은 건신대학원대학교 대안교육학과 석좌교수로 대안학교 법제화 및 홈스쿨링 지원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

정영희 _ 도시에서 살다가 충남 홍성 시골로 이사했다. 농사를 지으며 아이를 키우는 것이 자신에게도 큰 성장이 되었다고 한다.

조혜욱 _ 인권교육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필명으로 쓴 동화 『소년왕』이 제7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병호 _ 『민들레』 발행인. 지은 책으로는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교육』 『반지성주의보』가 있고, 『재난의 시대, 교육의 방향을 다시 묻다』 외 여러 권을 함께 썼다. 옮긴 책으로는 『소통하는 신체』(공역) 등이 있다.

목차

엮은이의 말 _ 교육의 지평을 넓히는 새로운 상상

1부 홈스쿨링을 해보니

홈스쿨링 말고 홈뒹굴이 하면 안 돼? | 조혜욱
마을 홈스쿨링, ‘같이 놀자’ | 정영희
홈스쿨링, ‘홈’을 넘다 | 김형태ㆍ박미영
기차학교 홈스쿨링 | 김태진
도시의 마을을 배움터 삼아 | 김지현
학교를 ‘버린’ 청소년의 10년 독립 프로젝트 | 유진
황매산 자락, 청년 농부 이야기 | 김예슬
홈스쿨링에 관한 10문 10답 | 이신영

2부 홈스쿨링의 빛과 그림자

홈스쿨링의 현황과 전망 | 현병호
홈스쿨링과 오만함 | 서경희
홈스쿨링을 파는 사람들 | 박성희
홈스쿨러를 위한 플랫폼, ‘홈스쿨링생활백서’ | 송혜교
학교 밖 아동들의 ‘법적’ 교육권을 보장하라 | 박종훈
홈스쿨링 제도화의 방향 | 이종태
홈스쿨링의 가능성과 한계에 관한 교육인류학적 분석 | 서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