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 카운티 연감 : 자연은 스스로 조화롭고 이제 우리의 결정만 남았다

샌드 카운티 연감 : 자연은 스스로 조화롭고 이제 우리의 결정만 남았다

$17.00
Description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환경과 생태적 문제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알려준다.” 미국 생태문학의 고전이자 환경운동의 교과서이자, 캠브리지대학교 지속가능 리더십 프로그램 센터(CPSL)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환경 도서’ 《샌드 카운티 연감》. 기후위기와 인류세 문제가 시급한 지금, 자연을 보호할 대상이 아니라 인간과 함께하는 존재로 바라본다.

저자

알도레오폴드

저자:알도레오폴드
작가이자생태학자,환경보호론자로,생물다양성과생태를강조했으며야생동물관리과학의창시자로‘생태윤리의아버지’로불린다.자연과야생동물보호에대한그의윤리는이후환경운동에지대한영향을미쳤다.
1887년미국아이오와주벌링턴의외가에서3남1녀중장남으로태어나,자연주의자였던외할아버지와야생세계의보존을위한절제를가르쳐준아버지로부터자연의가치와자연을어떻게보호해야하는지를배우며자랐다.이런영향으로예일대학교에서삼림학을공부한뒤1909년미국삼림청에서15년간삼림공무원으로일했다.이기간동안미국남서부지역의원생을보전하는데애썼으며,이후여러곳이원생보전지역으로지정되는성과를거두면서이분야의지도적인물로떠올랐다.1924년위스콘신대학교미국임산품시험소부소장으로자리를옮겨일하다가1933년부터1948년사망하기전까지위스콘신대학교에서농경제학과교수로재직했다.1965년미국야생생물연맹의자연보전영예의전당에올랐다.
그는인간을자연보다우월한존재로본기존의사고방식에서벗어나인간을자연의일부로보는입장을취했으며,윤리의대상을인간만이아니라생명공동체전체로확장해야한다고강조해평생을인간이자연을해치지않으면서자연과조화롭게사는세상을이루려했다.이런신념과실천적행동은《샌드카운티연감》에그대로담겨있다.사후인1949년에출간한이책은환경운동의중요성과가치를일깨워주면서이후현대환경운동의철학적기반이되는명저로평가받고있다.

역자:이동신
한국외국어대학교와미국TexasA&M대학교에서영문학석·박사를취득한후2010년부터서울대학교영어영문학과교수로재직하고있다.포스트휴머니즘을연구하고미국현대소설과SF소설을주로가르친다.2019년부터는‘인간-동물연구네트워크’를구성해사회학자,수의학자,인류학자등과함께인간-동물관계를연구하고있다.저서로AGenealogyofCyborgothic:AestheticsandEthicsintheAgeofPosthumanism,《포스트휴머니즘의세흐름:캐서린헤일스,캐리울프,그레이엄하먼》《SF,시대정신이되다:낯선세계를상상하고현실의답을찾는문학의힘》《다르게함께살기:인간과동물》이있으며,《동물의품안에서:인간-동물관계연구》《포스트휴머니즘의쟁점들》《관계와경계:코로나시대의인간과동물》《21세기사상의최전선:전지구적공존을위한사유의대전환》등을함께썼다.옮긴책으로는《갈라테아2.2》가있다.

목차

머리말

1장_샌드카운티의사계
1월__1월의해빙
2월__튼튼한참나무
3월__거위의귀환
4월__홍수가온다/꽃다지/스카이댄스
5월__아르헨티나에서돌아오다
6월__오리나무분기점과낚시의전원시
7월__막대한재산/평원의생일
8월__녹초지
9월__잡목림속의합창
10월__스모키골드/너무이른아침/붉은등불
11월__내가바람이라면/도끼를손에쥐고/견고한요새
12월__활동반경/눈위의소나무/65290

2장__이곳저곳의스케치
위스콘신__습지의비가/샌드카운티/오디세이/비둘기를위한기념물/플람보강
일리노이와아이오와__일리노이버스여행/빨간다리의발길질
애리조나와뉴멕시코__온탑/산처럼생각하기/에스쿠딜라
치와와와소노라__구아카마야/그린라군/가빌란의노래
오리건과유타__치트가이기다
매니토바__클랜데보예

3장__결말
보존미학
미국문화에서의야생동물
야생__나머지야생지대/레크리에이션을위한야생/과학을위한야생/야생동물을위한야생/야생의수호자
땅의윤리__윤리적순서/공동체개념/생태적양심/땅의윤리의대체물/땅의피라미드/땅의건강과A-B분리/전망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기후위기와인류세문제가시급한지금
‘땅의윤리’에서균형의의미를깨닫는다
알도레오폴드의《샌드카운티연감》

경제적자원으로서의자연과정신적자원으로서의자연사이의긴장관계가첨예해지는시기에생태학자알도레오폴드의《샌드카운티연감》은인간과자연의긴장관계를해결하기위한실용적타협점을찾으며,이것은‘땅의윤리’로이어진다.자연과인간이긴장관계를해소하고서로지속적인영향력으로이어지려면‘우리의지적중요성,신념의내적변화’가필요하다.윤리는내적변화를일으킬수있는철학적이면서종교적인지침이며,땅의윤리는인간과자연의관계를위한지침이다.
이책이강조하는땅의윤리는현실적이면서지속적이다.땅의윤리는자연속에서존재를지속할생명들의권리,그리고적어도어떤곳에서는자연상태로계속존재할권리를확실히인정하는것이다.한편으로는자원으로자연이쓰이는것을용인하면서도,자연의생존권을지속적으로인정할필요가있다.땅의윤리는인간과자연의합리적인균형이가능하다는믿음이며,균형을인간이합리적으로받아들이는실천철학이다.
기후위기와인류세라는말에익숙해지며인간과자연생태계의균형이돌이킬수없을정도로깨졌음을깨닫는지금,땅의윤리에대한믿음과철학적인고찰은지나간시대의웅변이아니라우리에게가장절실한지침이다.

자연과인간의긴장관계를넘어
공존과공생의길을찾는다

자연과인간은우열을나눌수없는관계이며,서로가함께공존하면서살아가야한다.이것은우리에게너무나당연하고절실한윤리이자지침이다.알도레오폴드는이가치를누구보다먼저고민했고,누구보다먼저실천했으며,아무도주목하지않을때《샌드카운티연감》으로가장먼저세상에알렸다.
환경운동에관심있는사람이라면누구에게나회자되는《샌드카운티연감》.이책은환경보호운동의이론적기초를제공한고전이자‘20세기최고의환경도서’로꼽힌다.자연을보호해야할대상이아니라인간과함께하는존재로바라보았으며,인간과환경에대한본질적인문제를제기하는데그치지않고환경운동의가장기본적인윤리와지침을알려준다.
경제적자원이거나인간의소유물로여기던자연,그리고그안에서조화롭게살아가는동식물을우리와같은생명공동체로바라본이책은자연의중요성과환경보호의진정한의미를깨닫게할뿐만아니라나아가인간과자연의관계를어떻게재정립해야하는지방향을제시한다.

책속에서

세상에는야생세계없이살수있는사람들이있고그렇지못한이들도있다.이책은그렇지못한사람의기쁨과고민을담고있다.
개발로인해사라질때까지야생세계는바람과석양처럼당연히우리곁에있는것으로여겨졌다.지금우리는한층높은생활수준이자연의,야생의,그리고자유로운생명을희생시켜도될만큼가치가있느냐는질문에직면하고있다.텔레비전보다거위를직접볼기회가더고귀하고,할미꽃을감상할기회는언론의자유만큼이나소중한권리다.
야생동식물들이인간에게가치가있게된것은기계화가우리에게먹음직한아침식사를제공하고과학으로그들이어디에서오고어떻게사는지밝혀진이후임을나도인정한다.따라서모든갈등은결국정도의문제다.나는개발에도수확체감의법칙이작용한다고생각한다.반대파는그렇게보지않겠지만._머리말중에서

우리의목재더미는전부강에서가져온것으로,그렇게개별성의조합일뿐만아니라상류의농장과숲에사는인간들의노력을선별한것이다.오래된나무판의자서전은아직은대학에서가르치지않는문학의일종이다.하지만강둑의농장은망치질이나톱질을하는사람이마음껏읽을수있는도서관이다.홍수가오면항상새로운책들이도착한다._p.42

고속도로는옥수수,귀리,클로버밭을가로질러팽팽한테이프처럼쭉뻗어있다.버스는기나긴길을하나하나확인한다.승객들은떠들고,떠들고,떠든다.무엇에대해?야구,세금,사위,영화,자동차,장례식에대해.하지만빠르게달리는버스의창문을휩쓰는일리노이의거대한파도에대해서는절대떠들지않는다.일리노이는기원,역사,모래톱,심연,삶과죽음의물결도없다.그들에게일리노이는단지알려지지않은항구로가는바다일뿐이다._p.153

인간의집단행동기준에관한이같은의심은단하나의유사동물에대한예외적인관심,그리고예외적인가치로이어진다.그것은고등동물이다.다른이들처럼에링톤은이런유사동물의문화적가치를지적했다.수세기동안이풍부한지식의도서관은우리에게허용되지않았다.우리는어디서또는어떻게그것을찾아야하는지알지못했기때문이다.생태학은이제동물을연구하면서,우리자신의문제에대한유사성을찾으라고가르친다.생물군의작은부분이어떻게움직이는지배움으로써우리는전체메커니즘이어떻게움직이는지를추측할수있다.이렇게깊은의미를인지하는능력,그리고이를비판적으로판단하는능력이삼림학의미래다._p.232

윤리의확대는지금까지철학자들에의해서만연구되었지만실제로생태학적진화의과정이다.그순서는철학뿐만아니라생태적용어로묘사될수있다.생태적으로윤리는존재를위한투쟁에서행동의자유를제한하는것이다.철학적으로윤리는반사회적인행동에서사회적인행동을구분하는것이다.이는하나에대한두가지정의다.그것은독립적인개인들이나집단이협업방식을발전시키는경향을가진다는점에서시작했다.생태학자들은이를공생이라고부른다.정치와경제는원래무한경쟁이었던것의일부가윤리적인내용을지닌협업적체계로대체된진화된공생이다._p.251

이것은쉬운일처럼들린다.우리는이미자유로운이들의땅과용감한이들의고향에대한우리의사랑과의무를노래하지않는가.그렇다.하지만우리는무엇을그리고누구를사랑하는가?우리가허겁지겁강하류로보내는토양은분명히아니다.터빈을돌리고,바지선을띄우고,하수를옮기는것을제외하고는아무런기능이없다고생각하는강물도분명히아니다.우리가눈도깜박이지않고공동체전체를없애는식물도분명히아니다.우리가이미가장크고가장아름다운종을보내버린동물도분명히아니다.땅의윤리는물론이‘자원들’의변화와관리와사용을막을수는없다.하지만땅의윤리는존재를지속할그들의권리,그리고적어도어떤곳에서는자연상태로계속존재할권리를분명하게인정한다._p.253

중요한윤리적변화가우리의지적중요성,충성도,감정,신념의내적변화없이이루어진적은없다.보존이아직도이런행동의기본양식에영향을주지않았다는증거는철학과종교가아직도보존에대해들어본적이없다는사실에있다.보존을쉽게만들려는우리의시도로인해우리는보존을사소한것으로만들었다._p.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