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마을이 정말 만날 수 있을까 : 학교와 마을을 이어 온 10년의 이야기

학교와 마을이 정말 만날 수 있을까 : 학교와 마을을 이어 온 10년의 이야기

$16.00
Description
아픈 학교를 바라보며 마을에서 희망을 찾다!
공교육의 기적을 꿈꾸는 마을과 학교의 연대 이야기
교사가 아닌데 학교에 들어가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을 만나고, 교사들의 고충을 들으며 더러는 관리자의 속내도 엿보고, 학교가 가진 어려움을 정책적으로 풀어낼 방법과 대안을 고민해 온 저자는 ‘지역교육 활동가’로 불린다. 이 책은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시작부터 함께한 지역교육 활동가의 경험을 담은 기록이자, 학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마을 곳곳에 있다는 것을 전하는 이야기다.
한 아이를 기르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마을교육공동체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학교,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지역의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으로, 행정과 교육이 어우러져야 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이다. 그 시작부터 함께하며 활동해 온 저자는 마을교육이 왜 필요한지, 어떤 문제와 어려움이 있는지, 그럼에도 공교육 회복을 위해 마을과 학교가 어떻게 연대해 나가야 할지 그간의 경험과 성찰을 통해 전하고 있다.

마을은 언제나 학교의 등 뒤에서 기다린다!
10년 차 지역교육 활동가가 전하는 마을교육공동체 이야기

혁신교육이나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움직임 속에 학교와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우고, 마을이 아이들의 배움터가 되는 건강한 교육생태계를 목표로 시작한 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실천하기에는 녹록하지 않은 현실 앞에서 다양한 담론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 책은 학교, 교육지원청, 지역 공공기관과 시민사회단체가 유기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지역교육네트워크 ‘이룸’을 운영하는 저자가 학교와 마을을 이어 온 10년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린 시절 학교가 지긋지긋하고 교복을 찢어 버리고 싶었던 순간에도, 든든한 배경이 없었던 한 아이에게 인간으로 존중받는 것과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성공의 기억을 갖게 되었던 순간에도, 학교 밖에서는 마을교육공동체를 말하면서 정작 내 아이의 학교에서는 숨죽이고 살았던 모순적인 순간에도, 쏟아지는 정책과 사회적 요구를 받아 내야 하는 학교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교사들을 만나는 순간에도 저자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무한 경쟁과 불평등이 팽배한 양극화의 시대에 학교만큼은 구성원이 행복하고, 정당하고 공정하며 연대할 수 있는 공동체로 남아 주길 희망한다.
공교육 회복, 방과후 아이들을 지역에서 책임지는 계획을 목표로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시민사회단체 지역교육네트워크, 교사 연구 모임, 개별적 학교 등 여러 곳에서 학교와 지역이 연대하는 방향을 모색해 온 저자가 현장에서 경험한 학교 연계 지역교육네트워크 구성, 마을교육 사업 기획 및 운영 시기, 운영 방법 등도 소개하며 어떻게 마을교육을 펼쳐 나가야 할지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학교와 마을의 연대를 위해 노력하는 마을교육공동체나 지역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현장 실무자인 교사들에게 시행착오를 줄이는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저자

이하나

서울에서태어나경기도와서울에서학교를다녔다.2001년부터중국에서공부하다가2005년학업을중단하고귀국,중소기업에서온라인마케팅과해외업무를보다가2012년부터마을활동가로일하기시작했다.2014년지역교육네트워크‘이룸’의창립멤버로시작해사무국장을맡아생전처음마을교육을들여다보았고,2020년대표로선임되었다.그동안‘이룸’의시민교육을통해1,733학급의학생들을만났고,그외마을이해,마을기자단,문화다양성등의교육을진행했다.2018년에는콘텐츠기획과제작,강의등을진행하는작은회사를세워기쁘게웃는사람과자주마주치는세상을꿈꾸며지역활동가,대변인,자영업자,집필노동자로살고있다.『포기하지않아,지구』,『성남시의료원설립운동사2003-2021』등을썼다.

목차

들어가는말

교복을찢다
학교가싫었다
나의선생님들
나의세계가되어준당신들
학부모로만난학교

학교깊숙이들어가다
지역교육네트워크의시작
마을교육공동체의실험
교사에게지역과시민을알리다
산으로간학교민주주의
아픈아이들,아픈학교

학교가울고있다
행정기관으로서의학교
코로나19팬데믹에서의학교
최전선의배제와차별
마을교육공동체는이제사회의요구
각자의꿈
누가교장을고발할것인가
왜모든책임을늘학교에묻나

공교육은기적일수있을까
학교의미래
학교가마을과손을잡으려면
마을교육공동체,가능할까
그럼에도불구하고

출판사 서평

마을은언제나학교의등뒤에서기다린다!
10년차지역교육활동가가전하는마을교육공동체이야기

혁신교육이나민주시민교육에대한움직임속에학교와마을이함께아이를키우고,마을이아이들의배움터가되는건강한교육생태계를목표로시작한마을교육공동체에대한관심이높아지고있다.하지만실천하기에는녹록하지않은현실앞에서다양한담론도이루어지고있다.이책은학교,교육지원청,지역공공기관과시민사회단체가유기적으로교육프로그램을진행해온지역교육네트워크‘이룸’을운영하는저자가학교와마을을이어온10년간의이야기를담았다.

어린시절학교가지긋지긋하고교복을찢어버리고싶었던순간에도,든든한배경이없었던한아이에게인간으로존중받는것과세상을바꿀수있다는성공의기억을갖게되었던순간에도,학교밖에서는마을교육공동체를말하면서정작내아이의학교에서는숨죽이고살았던모순적인순간에도,쏟아지는정책과사회적요구를받아내야하는학교현장에서고군분투하고있는교사들을만나는순간에도저자는희망을이야기한다.무한경쟁과불평등이팽배한양극화의시대에학교만큼은구성원이행복하고,정당하고공정하며연대할수있는공동체로남아주길희망한다.

공교육회복,방과후아이들을지역에서책임지는계획을목표로교육지원청과협력해시민사회단체지역교육네트워크,교사연구모임,개별적학교등여러곳에서학교와지역이연대하는방향을모색해온저자가현장에서경험한학교연계지역교육네트워크구성,마을교육사업기획및운영시기,운영방법등도소개하며어떻게마을교육을펼쳐나가야할지풀어내고있다.이책은학교와마을의연대를위해노력하는마을교육공동체나지역시민사회단체활동가,현장실무자인교사들에게시행착오를줄이는나침반이되어줄것이다.

책속에서

초등학교때는배제된자의서러움과발언자의특권을동시에누렸다면,중학교에들어가면서인간으로존중받는것과내가세상을바꿀수있다는성공의기억을갖게되었고,고등학교때자유와평등,민주주의를배웠다.교사들의교육내용뿐아니라그들의태도가내게상당히많은영향을끼쳤다.사람으로태어났으면힘을갖고다른사람을도와주라는말,더많은여성이과학기술계에진출해야한다는말,사과는빠르고간명하게해야한다는말,자유롭게저항할줄알아야진짜멋쟁이라던말.그런말들이내안에남았다.
---「나의세계가되어준당신들」중에서

2013년겨울에모였던단체들은인간성회복,평화주의,반자본주의를토대로한대안적인삶을꿈꿨다.YMCA와YWCA,한국여성의전화등회원수가많은큰단체가합류했고,생협과노동인권문제를다루는비정규직센터가합류했다.종합복지관한곳의관장이이문제에관심이있어서합류했고,내가일하던사회적기업도합류했다.지역교육네트워크는이단체들이공통의제를가지고연대활동을하는것을말한다.시민사회단체는공통의제가있을때함께행동하는데성명서를내고기자회견을하는일,정책협약,의사결정권자를만나협상하고시민에게알려지지않은정보를공개하거나거리캠페인에나서는일등을한다.우리는2014년2월발족식을가졌다.공교육회복,방과후아이들을지역에서책임지는계획을가졌다.몇차례의실무진워크숍을통해공교육의주체가되는학교나교육지원청과어떻게협의를만들어나갈것인지고민했다.
---「지역교육네트워크의시작」중에서

현재경기도의경우교육복지우선지원대상학교의절반이교육복지사가없는것으로알려졌다.교실에서해결하지못하는문제를모두정규직교사에게떠밀수없는일이다.교육복지사와학교상담실은학생들이학교에있는시간내내열려있어야한다.또한코로나19팬데믹으로심신이지친교사도제도권내에서심리치유를비롯한노동권을보장받을수있는여러복지시스템이필요하다.학교내비정규직에대한처우개선도복지사업의한갈래로들어서야한다.교실안에는갈라진마음들이모인다.찢어지고흔들리는마음들을담임교사한사람이책임질수없다.교육부와각교육청은하루빨리교육복지사업을확대해교사와학생을비롯한학교전체를지켜야할필요가있다.
---「아픈아이들,아픈학교」중에서

2015년지역교육네트워크가지역사회와본격적으로협력사업을진행한이후전국여러곳의초청을받아민주시민교육과마을교육의네트워크구성에대해설명했다.초청받은곳은다양했다.교육청,시민사회단체지역교육네트워크,교사연구모임,개별적학교등여러곳에서네트워크를구성해학교와지역이연계하는방향을모색하고자했다.지역교육네트워크구성은그지역의자원을활용하는것이핵심이다.지역의현안과분위기,시민교육필요성의정도도모두다르다.시민교육을하는것이최종목표는아니다.이교육을통해교사보다더전문성있는지역의시민이학교를드나들며경계를허무는것이중요하고,그과정에서관계를형성해지역사회와의결합을시도할수있다.따라서시민교육은일종의수단이될수있다.시민교육이부담스럽다면예체능교육이나마을의제발굴을토대로하는마을교육도가능하다.
---「학교가마을과손을잡으려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