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 추론 워크북 (생각이 쑥! 말이 쑥!)

의사소통은 단순한 언어 사용을 넘어, 생각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타인의 의도를 이해하는 복합적인 과정입니다. 따라서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언어로 잘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듯 의사소통 맥락에서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화용언어능력이라고 합니다.

화용언어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상호작용을 통해 발달하는 영역이며, ‘언제, 누구에게, 무엇을, 얼마나 말할지에 대한 규칙’을 배우고 이에 필요한 ‘상황 언어’를 익히도록 돕습니다. 화용언어능력이 부족하면 사회성이 발달하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또래 관계, 학업 능력, 관습적인 도덕의 이해 영역 등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2차적으로 정서 및 행동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성공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듣기 이해’와 ‘배경지식을 이용한 추론’ 영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째, 이 책은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것 (Hearing)이 아니라, 듣기 이해(Listening Comprehension) 영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의사소통에서 중요한 능력 중 하나인 듣기는 일상에서 45%를 차지하고, 학교생활에서 57%를 차지합니다. 성공적인 의사소통을 이루기 위해 듣기 능력은 필수이며, 듣기 능력이 선행되어야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듣기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학업 성취도도 높습니다.

둘째, 추론은 드러난 사실을 그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문맥 혹은 상황을 파악한 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을 이용하여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추론을 통해 사회적 상황 이해(사회적 단서 추론), 사회적 기술(상황에 적절한 말과 행동),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아동의 수준과 목표에 따라 ‘읽기’ 혹은 ‘들으면서 읽기’를 통해 글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자신이 알고 있는 배경지식을 결합하여 읽는 내용의 의미를 파악하고 추론할 수도 있습니다. 이로써 아동의 읽기 이해 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