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쉽도록 육조단경 : 에스페란토 한글 풀이로 읽다

알기쉽도록 육조단경 : 에스페란토 한글 풀이로 읽다

$15.38
Description
말라파르테 문학상, 만해문학상 수상작
우리 시대의 소설 『소년이 온다』
2014년 만해문학상, 2017년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하고 전세계 20여개국에 번역 출간되며 세계를 사로잡은 우리 시대의 소설 『소년이 온다』.
이 작품은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게 “눈을 뗄 수 없는, 보편적이며 깊은 울림”(뉴욕타임즈), “역사와 인간의 본질을 다룬 충격적이고 도발적인 소설”(가디언), “한강을 뛰어넘은 한강의 소설”(문학평론가 신형철)이라는 찬사를 선사한 작품으로, 그간 많은 독자들에게 광주의 상처를 깨우치고 함께 아파하는 문학적인 헌사로 높은 관심과 찬사를 받아왔다.
『소년이 온다』는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하며, 무고한 영혼들의 말을 대신 전하는 듯한 진심 어린 문장들로 5·18 이후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2024년 올해 출간 10주년을 맞이하여 양장 특별판으로 새롭게 옷을 입은 이 작품은 가장 한국적인 서사로 세계를 사로잡은 한강 문학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인간의 잔혹함과 위대함을 동시에 증언하는 이 충일한 서사는 이렇듯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인간 역사의 보편성을 보여주며 훼손되지 말아야 할 인간성을 절박하게 복원한다.
저자는 이 작품에서 진심 어린 문장들로 무고한 영혼의 말을 대신 전하며 그 시절을 잊고 무심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국가의 무자비함을 생생하게 그려내 지금까지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계속되고 있는 인간의 잔혹함과 악행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잊을 수 없는 봄날의 오월을 지나 여름을 건너가지 못한 이들과 살아남은 것이 오히려 치욕으로 여기며 매일을 힘겹게 견뎌내는 이들에게 우리가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는 가를 간절한 목소리로 묻는다. 그리하여 우리가 붙들어야 할 역사적 기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수상내역
- 2017 제20회 말라파르테 문학상 수상
저자

혜능

저자:혜능
중국선종의제6조로,육조대사라고도한다.속세에서의성은노씨이며.시호는대감선사이다.광동성(廣東省)신주(新州)에서태어난혜능은집이가난하여나무를팔아서어머니를봉양했는데,어느날시장에서《금강경》을읽는소리를듣고불도에뜻을품게되어중국선종제5조인홍인((弘忍,601~674)을찾아갔다.8개월동안곡식찧는소임을한후에그의의발(衣鉢)을전해받고남쪽으로내려가10여년을은둔하다가676년에광동성(廣東省)광주(廣州)법성사(法性寺)에서지광에게계를받았고,이듬해에는소주(韶州)조계산(曹溪山)에있는보림사(寶林寺)로옮겨법을넓혔으며,자사(刺史)위거(韋蘊)의청을받고대범사(大梵寺)에서설법하기도하였다.
혜능은신수(神秀,~706)와더불어홍인문하의선사로서,신수의계통을받은사람을북종선,혜능의계통을남종선이라고하였는데,이른바오가칠종은모두남종선에서발전하였다.그의설법을기록한것을《육조단경(六祖壇經)》이라고한다.

역자:왕숭방
중국강소성진강출신으로중학고급교사로봉직했다.1953년국제어에스페란토를독습하고,1957년에스페란티스토가되었다.1959년하얼빈사범대학중문(中文)과를졸업,중학교영어교사로부임했다.나중에강소성에스페란토협회이사,부회장을역임했다.1991년중국에스페란토협회이사로당선되었다.≪중국보도≫잡지사,<외문출판사>에스페란토부에서278건의원고를번역하고,≪모택동시사≫를에스페란토로번역했다.
사전편찬에도괄목할만한성과를이뤄냈다.≪에스페란토-중국어사전≫(1987년출판)에편찬자의일원으로참여했다。≪중국어-에스페란토대사전≫(2007년출간)과≪에스페란토-중국어대사전≫(2015년출판)의편저자였다。특히≪에스페란토-중국어대사전≫는세계에스페란토사용자들로부터호평을받았다.
주요번역작품은중국4대고전(≪대학≫,≪중용(中庸)≫,≪논어≫,≪맹자(孟子≫)은물론이고,≪장자(庄子)≫,≪손자병법≫,≪채근담≫,≪도덕경(道德經)≫,≪육조단경≫,≪역경≫등이있다.그밖에도번역작품으로≪낙타상자≫,≪주은래전략≫,≪중국도자사화≫,≪에스페란토실용중급교재≫등이있다.

역자:장정렬
1961년창원에서태어나부산대학교공과대학기계공학과를졸업하고,1988년한국외국어대학교경영대학원통상학과를졸업했다.1980년에스페란토를학습하기시작했으며,에스페란토잡지LaEsperoelKoreujo,TERanO,TERanidO편집위원,한국에스페란토청년회회장을역임했다.거제대학교초빙교수,동부산대학교외래교수로일했다.현재한국에스페란토협회부산지부회보‘TERanidO’의편집장이다.세계에스페란토협회아동문학‘올해의책’선정위원.

목차

ANTACPAROLOALLAESPERANTATRADUKO
에스페란토번역본서문7

추천사/이영구한국에스페란토협회명예회장13

Capitro1.ORIGINOKAJTRAVIVACOJ
행유품(법을깨닫고법의를받다)17

Capitro2.PRACNA-O
반야품64

Capitro3.KLARIGODEDUBOJ
의심품(공덕과정토를밝히다)100

Capitro4.SAMADI-OKAJPRACNA-O
정혜품(정과혜는일체로다)123

Capitro5.DJAN-O
좌선품(좌선법을가르치다)137

Capitro6.PENTO
참회품(참회법을정하다)143

Capitro7.KELKAJFAMAJKONVERTICOJ
기연품(부처님의가르침을받을만한인연)175
Capitro8.LASUBITASKOLOKAJLALACGRADASKOLO
돈점품(단박에깨닫는가르침과점차깨닫는가르침)253

Capitro9.IMPERIESTAFAVORO
호법품(당조에서초청하다)285

Capitro10.LIAJLASTAJINSTRUOJ
부속품(법문을대(對)로보이다)297

부록1.고려보조국사지눌의발문344
부록2.『육조단경』주요발간사348
에스페란토옮긴이왕숭방(王崇芳)소개352
에스페란토에서한글로옮긴소회354
옮긴이소개359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에스페란토에서한글로옮긴소회

이책은어떤경로로옮겨적기를했는가?
이『육조단경』은육조혜능선사(638~713)께서여러법문을통해대중들을가르친말씀을기록한혜능선사의어록입니다.이책은불교경전을이해하고,불교사상과중국선불교를이해하고,우리나라에들어온선불교를이해하는지침서입니다.

저는10여년전에부산동래<정토회>정토법당에서‘즉문즉답’으로유명하신법륜스님의『육조단경』해설강의를여러차례들었습니다.

당시교재는‘밝음과어둠,번뇌와보리가둘이아님을,언제나맑고고요한본래청정심나툼을역설한육조혜능대사!’라는글이도입부에있는『알기쉬운경전강좌육조단경』(한글판)경전이었습니다.

그뒤로이책에대해까맣게잊고있다가,중국진강시(鎭江)의에스페란티스토사설근(史雪芹)씨로부터그의스승인왕숭방(王崇芳)선생님이『육조단경(六祖壇經)』을에스페란토로번역하셨다는소식을듣고,그텍스트를얼른보고싶은마음에그친구에게부탁해,그선생님의귀한번역텍스트(에스페란토옮김-중국어원문)를받았습니다.

그뒤<에스페란토번역본-중국어원문>을우리말과대조,검토해볼시도는해보지못했습니다.그런데지난해겨울방학때제겐뭔가할수있는시간이생겼습니다.왕숭방선생님의『육조단경』의에스페란토번역본을다시펼쳐보기시작했습니다.
그에스페란토번역본은‘에스페란토번역-중국어원문’순서로구성되어있어,그중중국어원문은제가이해하기매우어려웠습니다.그래서저번역의방향을왕선생님의<에스페란토번역본-중국어원문>을살펴보면서,전에읽었던『육조단경』(한글본)-다행히도이책은제서가의한편에보관되어있었기에-과대조하면서,이한글본을에스페란토번역본에순차로배치해볼생각이들었습니다.

마침왕선생님의에스페란토번역본체제가제가읽고배운바있는덕이본의『육조단경』한글번역본과얼개에있어비슷함을발견하고는,이를컴퓨터에입력하면서『육조단경』을다시읽을수있었습니다.

그뒤,시내중고서점에들러『육조단경』의다른간행물도구할수있었습니다.풀빛출판사에서간행한『육조단경-사람의본성이곧부처라는새로운선언』(정은주풀어씀)(초판2010,초판2쇄,2012년)은정토회정토법당간행본에서제가이해하기어려웠던불교용어가잘정리되어있어,한결읽기가편했습니다.

“혜능의선(禪)사상은시대를넘어오늘날까지동서양중생들의어리석은무명을벗기며평등하고자비로운가르침으로세계곳곳에전파되고있다”라고정은주선생님은자신의저서‘한글풀이본’서문에서언급하였습니다.제게는‘불교는지혜롭고자비롭다’는말과,‘모든생명을끝없는따뜻하고자비로운마음으로대하면,내안의불성(佛性)을보게된다’는정은주선생님의말씀에공감합니다.

그래서깊은철학적또불교지식이부족한저는이에스페란토번역본-한글풀이본에제가이해하기어려웠던불교용어를한글로쉽게풀어놓은풀이를함께달면,『육조단경』을처음대하는이도쉽게이해할수있지않을까하는생각이함께일었습니다.
불민한제가한글풀이본에주요인물이름이나불교용어에한자를함께싣거나,용어풀이를넣은것은,혹시한글풀이본을읽는이가그뜻을오해할소지가있을지모른다는생각과함께,역자인저도그뜻을명확히이해하고자하는생각때문이었습니다.

이『육조단경』을‘에스페란토본-한글풀이본’으로정리할기회를가진것은제게는위대한혜능선사의사상의숲에나무한그루라도만진행운을누린것아닌가하고여기고있습니다.아울러,국제어에스페란토에대한단서도발견해,불교사상과에스페란토를함께연구하는독자도나오기를기대합니다.
독자여러분이이책의‘에스페란토본-한글풀이본’을읽어,제6조혜능선사께서우리에게제시하신‘불교는깨달음의종교이고,그깨달음이란내안에깃든청정한마음을문득돌이켜보면거기가바로깨달음의자리’임을파악하는기회가되기를기원합니다.

한편,저의불교인연을잠시밝혀둘까합니다.할머니는고향창원북면에사시면서,절에정기적으로다니셨고,저희부모님또한자비로운부처님에기대어부산마하사,범어사와창녕법성사에자주다니십니다.제가운전하는승용차에어머니께서타시면,늘“반야심경”법문을외우십니다.어머니는청정법신불,자비로운부처님을평생토록굳게믿고사시기때문입니다.어머님이암송하는불경에서“청정법신불,비로자나불,색즉시공,공즉시생...”이라는낱말을들을때마다저는불교의철학적깊이를생각해봅니다.
할머니,어머니(광명화),또빙모(만성화)님이걸어오신불교,또아내의불심의발걸음.또여동생들의열렬한불심.-우리가족의불심은제게힘이되어왔습니다.오로지번역의즐거움을누릴수있었던것도이분들이만들어주신번역의시공간덕분입니다.이번역의성과물은이분들의크나큰불심에대한저나름의고마움의표현일따름입니다.

그밖에도‘에스페란토번역본-한글풀이본’이나오게된것에는여러분의애씀이함께있습니다.
에스페란토번역본의국내출판을허락해주신왕숭방선생님과이번역본의출판허락요청을중개해준사설근님,이번역본에<추천사>를써주신한국외국어대학교이영구명예교수님,또이자료를책으로출간하여주신진달래출판사오태영대표님께진심으로감사의말씀을전합니다.

이제,제번역이야기는마칩니다.
두루성불하십시오.

2021년11월1일.
부산금정산자락에서

부처님의자비로움으로생활하는장정렬삼가씀.